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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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0월 15일 화요일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오늘 전례

예수의 성녀 데레사는 1515년 스페인의 아빌라에서 태어났다. 그는 가르멜 수도회에 들어가, 완덕의 길에 끊임없이 정진하여 신비로운 계시를 받는 은총을 누렸으며, 수도회 개혁을 추진하여 수많은 곤경에 부딪혔으나 불굴의 용기로 이를 이겨 나갔다. 데레사 성녀는 드높은 가르침과 자신의 체험을 담은 훌륭한 저서들을 남기고 1582년 알바에서 세상을 떠났다.

입당송

암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제 영혼, 하느님을 그리나이다. 생명의 하느님을 애타게 그리나이다.

본기도

하느님, 성령을 통하여 성녀 데레사를 뽑으시어 교회에 완덕의 새로운 길을 보여 주셨으니, 저희가 언제나 그의 가르침을 따라 참된 성덕의 길을 걷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얻은 자유를 지켜야 한다. 유다교의 관습으로 돌아가는 것은 종살이의 멍에를 다시 메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사랑을 실천하는 믿음만이 중요하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형식주의적인 태도를 비판하신다. 유다인들의 정결 예식은 사람들이 깨끗해져야 할 필요가 있음을 깨닫게 해 주지만,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종교심의 참됨과 그릇됨은 정결 예식과 같은 외적인 행위를 통해서가 아니라 내적으로 자신을 깨끗하게 하는 자선으로 가려진다. 자선, 곧 사랑만이 참으로 사람을 깨끗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

<할례가 중요하지 않고 오직 사랑으로 표현되는 믿음만이 중요합니다.>
☞사도 바오로의 갈라디아서 말씀입니다. 5,1-6

형제 여러분,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셔서 우리는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마음을 굳게 먹고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 나 바오로가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할례를 받는다면 그리스도가 여러분에게 아무런 이익도 되지 못할 것입니다.
할례를 받는 모든 사람에게 다시 강조합니다. 할례를 받는 사람은 율법 전체를 지킬 의무를 지는 것입니다. 율법을 지킴으로써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으려는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관계가 끊어졌고 은총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성령을 통해서 우리를 당신과 올바른 관계에 놓아 주시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사람에게는 할례를 받았다든지 받지 않았다든지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오직 사랑으로 표현되는 믿음만이 중요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저를 어여삐 여기소서.
○ 주님, 저를 어여삐 여기시옵고, 언약대로 저를 도와 주소서. ◎
○ 당신의 결정에 희망을 두옵나니, 진리의 말씀을 제 입에서 거두지 마옵소서. ◎
○ 저는 항상 당신의 법을, 언제든지 영원토록 지키오리다. ◎
○ 당신의 계명을 따르옵기에, 넓으나 넓은 길을 걸으오리다. ◎
○ 제가 즐기는 당신 계명을, 낙으로 삼고 누리오리이다. ◎
○ 내리시는 명령에 두 손 높이 쳐들고, 당신의 규정을 묵상하오리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마음 속에 품은 생각과 속셈을 드러내는도다.
◎ 알렐루야.

복음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다 깨끗해질 것이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37-41

그 때에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어느 바리사이파 사람의 저녁 초대를 받아 그 집에 들어가 식탁에 앉으셨다. 그런데 예수께서 손 씻는 의식을 치르지 않고 음식을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 바리사이파 사람은 깜짝 놀랐다.
그래서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닦아 놓지만 속에는 착취와 사악이 가득 차 있다. 이 어리석은 사람들아, 겉을 만드신 분이 속도 만드신 것을 모르느냐?
그릇 속에 담긴 것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다 깨끗해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 하느님, 성녀 데레사의 봉헌을 기꺼이 받아들이셨듯이, 저희 예물도 지존하신 주님의 마음에 들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하느님의 사랑을 영원토록 노래하리라. 내 입으로 그 진실하심을 대대에 전하리라.


영성체 후 묵상

우리가 신앙인으로 살아가면서 참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할 문제는 외적인 관습이나 형식이 아닙니다. 그러한 것에 매이지 않고 오히려 그것들로써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자선을 베풀 때 모든 것이 거룩하게 됩니다. 법의 완전한 실천은 사랑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좋으신 하느님, 저희에게 천상 양식을 베풀어 주셨으니, 저희도 성녀 데레사를 본받아 영원토록 주님의 자비로운 사랑을 노래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