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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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2월 7일 토요일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 전례

트리어의 로마인 가운데서 태어난 성 암브로시오(340-397년)는 로마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시르미오에서 공직을 맡다가, 밀라노에 있을 때인 374년 12월 7일 뜻밖에 주교로 선임되어 주교품을 받았다. 그는 힘을 다하여 자신의 직무를 수행하고, 신자들의 참된 목자이며 스승으로서 모든 이에게 넘치는 사랑을 보여 주었으며, 꾸준히 교회의 권리를 지켰고, 아리우스 이단을 반박하는 책을 써 참된 신앙을 옹호하였다.

입당송

나는 내 양들을 찾아보고 그들을 돌보는 목자들을 세우리니, 주님인 내가 그들의 하느님이 되리라.

본기도

주 하느님, 성 암브로시오 주교를 가톨릭 신앙의 뛰어난 스승이 되게 하시고 사도적 용기의 모범이 되게 하셨으니, 교회 안에서 주님의 마음에 드시는 사람들을 뽑으시어, 용감하고 지혜롭게 교회를 이끌어 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예언자 이사야는 하느님께서 자비를 베푸시어 당신 백성을 위로하시고 행복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시고 상처를 치료하여 주시며 고통에서 해방하여 주실 것이다. 이러한 하느님의 자비가 온 대지에 스며들고, 주님께 충실한 사람들을 위하여 축제가 마련될 것이다(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이사야를 통하여 알려 주신 예언을 예수님 안에서 이루실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눈먼 이를 보게 하시며 모든 병자를 고쳐 주신다. 예언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목자 없는 군중을 불쌍히 여기시고, 열두 사도에게 당신의 권능을 주시어 다가온 하느님 나라의 기쁨을 선포하게 하신다(복음).

제1독서

<너희가 소리내어 부르짖으면 주께서는 너희를 가엾게 보시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30,19-21.23-26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예루살렘에 사는 시온 백성들아, 너희가 다시는 울지 않아도 되리라. 너희가 소리내어 부르짖으면 주께서는 너희를 가엾게 보시어 듣자마자 곧 이루어 주시리라.
주께서 너희에게 겨우 연명할 빵과 가까스로 목을 축일 물밖에 주지 않으셨지만, 그는 너희 스승이 되어 다시는 너희를 외면하지 아니하시리니 너희가 그를 스승으로서 눈앞에 항상 모시게 되리라. 그리하여 너희가 오른편으로나 왼편으로나 빗나가려 하면 그가 뒤에서 너희 귀에 속삭여 주시리라.' 이것이 네가 가야 할 길이다. 이 길을 따라가거라.'
그러면 그가 비를 내리시어, 너희가 밭에 뿌린 씨로 하여금 나서 자라게 하시고, 밭에서 영글고 기름진 곡식을 거두게 하시리라. 또 그 날 너희 가축은 넓은 목장에서 풀을 뜯으리라. 밭일을 거드는 황소와 나귀도, 키와 풍구로 부쳐낸 고운 겨에 간을 맞추어 만든 사료를 먹으리라.
요새의 탑들이 무너지고 적이 섬멸되는 날, 높은 산, 높은 언덕 어디에서나 시냇물이 흐르리라. 그 때 달빛은 햇빛처럼 밝아지고, 햇빛은 일곱 배로 밝아져, 이레 동안 비추는 빛을 한데 모은 것처럼 되리라. 그 날이 오면, 주님께서 당신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고 그 터진 곳을 치료해 주시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께 바라는 이는 모두 복되도다.
○ 주님을 찬양하여라, 노래도 좋을씨고. 하느님 노래하여라, 찬미도 고울씨고. 주님께서 예루살렘 이룩하시다. 흩어졌던 이스라엘 모아 주시다. ◎
○ 부서진 마음들을 낫게 하시고, 그 상처 동여서 매어 주시다. 별들의 수효를 세어 두시고, 저마다의 이름을 부르시도다. ◎
○ 크오셔라, 우리 주님, 그 힘은 능하시고, 그 지혜로우심은 헤아릴 길 없어라. 주님께서는 낮은 자를 들어올려 주시고, 악한 자는 땅에까지 낮추시도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께서는 우리의 통치자요 지도자이며 임금이시니, 그분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

<예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불쌍한 마음이 드셨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35--10,1.6-8

그 때에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가시는 곳마다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셨다. 그리고 병자와 허약한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그리고 병자와 허약한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또 목자 없는 양과 같이 시달리며 허덕이는 군중을 보시고 불쌍한 마음이 들어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그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청하여라."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불러 악령들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 내고 병자와 허약한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셨다.
[그리고 그들을 파견하시며 분부하셨다.] "이스라엘 백성 중의 길 잃은 양들을 찾아가라. 가서 하늘 나라가 다가왔다고 선포하여라. 앓는 사람은 고쳐 주고 죽은 사람은 살려 주어라. 나병 환자는 깨끗이 낫게 해 주고 마귀는 쫓아 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아버지, 거룩한 신비를 거행하는 저희에게 성령을 보내 주시고, 성 암브로시오를 불타는 신앙의 사도가 되게 하셨으니, 복음의 빛으로 저희를 채워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았도다. 그것은 너희가 세상에 나가 열매를 맺고, 그 열매가 길이 남게 하려는 것이로다.


영성체 후 묵상

신앙인은 세례성사를 통하여 하느님과 사랑의 계약을 맺은 사람들입니다. 이 사랑의 계약으로 선택받은 백성이 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느님 말씀을 충실히 따르며, 하느님께서 이루신 놀라운 구원의 복음을 세상에 전하는 일꾼으로 나서는 것입니다. 예수님 말씀처럼, 이러한 일을 할 사람이 더욱더 필요한 세상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이 성사의 신비로운 힘으로 저희를 새롭게 하셨으니, 저희가 성 암브로시오의 가르침을 따라 구원의 길을 힘차게 걷게 하시며, 마침내 영원한 잔치의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