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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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2월 16일 월요일

[대림 제3주간 월요일]

입당송

민족들아, 주님의 말씀을 귀담아듣고, 그 말씀을 땅 끝까지 전하여라. 우리 구세주 오시리니, 다시는 무서워하지 마라.

본기도

주님,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인자로이 들어 주시고, 저희를 찾아오시는 성자의 은총으로 마음의 어둠을 비추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발람의 신탁은 다윗 가문 영웅이 출현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그리스도교 전승은 예수님을 "빛나는 샛별"이라고 한 묵시록(22,16)에 따라, 이 예언을 그리스도의 출현을 예고하는 것으로 이해하였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무슨 권한으로 가르치시는지에 대해 묻는 반대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요한은 무슨 권한으로 세례를 베풀었는지 되물으신다. 트집을 잡으려는 사람들의 논리로 그들의 공격을 피해 가신다. 선입견을 가지고 예수님께서 누구이신지 알아보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드러내시지 않는다(복음).

제1독서

<야곱에게서 한 별이 솟는구나.>
☞ 민수기의 말씀입니다. 24,2-7.15-17

그 무렵 발람의 눈에 이스라엘 백성이 지파별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 때 하느님의 영이 그에게 내렸다. 그는 푸념하듯이 이렇게 읊었다.
"브올의 아들 발람의 말이다. 천리안을 가진 사내의 말이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하는 말이다. 전능하신 하느님을 환상으로 뵙고, 엎어지며 눈이 열려 하는 말이다.
야곱아, 너의 천막들이 과연 좋구나! 이스라엘아, 네가 머문 곳이 참으로 좋구나! 굽이굽이 뻗은 계곡과 같고, 강물을 끼고 꾸며진 동산 같구나. 주님께서 손수 심으신 느티나무와 같고, 물가에서 자라는 송백 같구나. 물통에서는 물이 넘쳐 나와 땅에 뿌린 씨가 물을 듬뿍 먹는구나. 임금은 아각을 누르리니 국위를 널리 떨치겠구나."
그리고 나서 그는 푸념하듯이 읊었다.
"브올의 아들 발람의 말이다. 천리안을 가진 사내의 말이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하는 말이다. 지존하신 이의 생각을 깨치고 하는 말이다. 전능하신 하느님의 환상을 뵙고, 엎어지며 눈이 열려 하는 말이다.
이 눈에 한 모습이 떠오르는구나. 그러나 당장에 있을 일은 아니다. 그 모습이 환히 보이는구나. 그러나 눈앞에 다가온 일은 아니다. 야곱에게서 한 별이 솟는구나. 이스라엘에게서 한 왕권이 일어나는구나. 그가 모압 사람들의 관자놀이를 부수고, 셋의 후손의 정수리를 모조리 부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당신의 지름길을 가르쳐 주소서.
○ 주님, 당신의 길을 제게 보여 주시고, 당신의 지름길을 가르쳐 주소서. 당신께서는 저를 구하시는 하느님이시니, 당신의 진리 안을 걷게 하시고, 그 가르치심을 내려 주소서. ◎
○ 불쌍히 여기심을, 주님, 돌아보소서. 영원하신 그 자비를 헤아리소서. 주님, 어지시오니, 자비하신 그대로 저를 살펴 주소서. ◎
○ 자애롭고 의로우신 주님이오라, 죄인에게 길을 가르치시나이다. 겸손한 자 의를 따라 걷게 하시고, 겸손한 자 당신 도를 배우게 하시나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보이소서. 또한 저희에게 구원을 주소서.
◎ 알렐루야.

복음

<요한은 누구에게서 권한을 받아 세례를 베풀었느냐?>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23-27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서 가르치고 계실 때에 대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와서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들을 합니까? 누가 이런 권한을 주었습니까?"하고 물었다.
"나도 한 가지 물어 보겠다. 너희가 대답하면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 일을 하는지 말하겠다.
요한은 누구에게서 권한을 받아 세례를 베풀었느냐? 하늘이 준 것이냐? 사람이 준 것이냐?" 하고 반문하시자 그들은 자기들끼리 "그 권한을 하늘이 주었다고 하면 왜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할 것이고 사람이 주었다고 하면 모두들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고 있으니 군중이 가만있지 않을 테지?" 하고 의논한 끝에 "모르겠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말하지 않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에게 베풀어 주신 선물 가운데에서 저희가 가리어 봉헌하는 이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현세에서 저희 믿음을 북돋아 주시어, 후세에서 영원한 구원의 상급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오소서, 주님. 평화를 가지고 저희를 찾아 주소서. 저희는 당신 앞에서 마음 깊이 기뻐하리이다.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오늘 복음에 나타난 대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의 태도를 보고 우리 자신의 모습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인간적인 욕심 때문에 진실을 저버린 적이 없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신앙인인 우리는 자신을 바쳐서라도 알고 있는 진실을 용감히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앞에 오신 주님께서 바로 그러한 힘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성찬에 참여한 저희가 잠시 지나가는 현세를 살면서도 지금부터 천상것에 맛들여 영원한 것에 마음을 두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