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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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2월 27일 목요일

[연중 제7주간 목요일]

입당송

저를 굽어보시고 불쌍히 여기소서, 외롭고 가난한 이 몸이오이다. 불쌍하고 애달픔을 굽어보시고, 저의 모든 죄악을 용서하소서.

본기도

하느님, 세상 모든 일을 섭리하시니, 저희에게 해로운 것은 물리쳐 주시고, 이로운 것은 아낌없이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우리는 재물과 겉모습을 믿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건강과 번영과 성공 그리고 하느님께서 용서하실 것이라는 확신도 우리를 잘못된 길로 이끌 수 있다. 우리를 파멸시키는 것은 재물이 많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오만과 자만임을 기억해야 한다(제1독서).

영원한 생명에 이르려면 시련의 불을 통과해야 할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버리고 그리스도를 따라야 한다. 예수님의 참 제자는 짠맛을 잃지 않은 소금이 되어야 하고, 다른 사람을 죄짓게 하지 말아야 하며 평화를 이루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복음).

제1독서

<한시 바삐 주님께로 돌아오너라.>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5,1-10(5,1-8)

너는 재물을 의지하지 말며, "이만하면 족하다."고 자만하지도 마라.
네 의욕과 정력만을 믿고서 탐욕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나를 누를 자가 누구냐?"고 장담하지 마라. 주님께서 정녕 너를 벌하시리라.
"내가 죄를 지었지만 아무 탈도 없지 않느냐?"고 말하지 마라. 주님께서 오래 참아 주시는 것일 뿐이다. 하느님의 용서만 믿고 방심하면, 죄를 짓고 또 짓게 된다.
"주님의 자비가 크시니, 내가 아무리 많은 죄를 지어도 용서하시리라."고 말하지 마라.
주님은 자비도 베푸시지만 노하시기도 하신다. 한번 노하시면 죄인들이 남아나지 못하리라.
하루하루 미루지 말고 한시 바삐 주님께로 돌아오너라. 주님의 진노가 언제 떨어질지 모르며, 징벌하시는 날에는 네가 멸망하리라.
부정하게 얻은 재물을 의지하지 마라. 그런 재물은 재난의 날에 아무 소용이 없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복되어라, 주님께 믿음을 두는 사람.
○행복한 사람이여, 불신자들이 꾀하는 말을 그는 아니 따르고, 죄인들의 길에 들어서지 않으며, 망나니들 모임에 자리하지 않나니. 차라리 그의 낙은 주님의 법에 있어, 밤낮으로 주님의 법 묵상하도다. ◎
○ 마치도 시냇가에 심어진 나무인 양, 제때에 열매 내고 잎이 아니 시들어, 그 하는 일마다 잘 되어 가도다. ◎
○ 불신자는 이렇지 않나니, 이렇지 않나니, 바람에 흩날리는 겨와도 같도다. 주님께서 의인의 길을 살펴 주심이로다. 불신자의 길은 망할 것임이로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하느님의 말씀이니 사람의 말로 받아들이지 말고, 사실 그대로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라.
◎ 알렐루야.

복음

<두 손을 가지고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불구의 몸이 되더라도 영원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나을 것이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41-50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사람이라고 하여 너희에게 물 한 잔이라도 주는 사람은 반드시 자기의 상을 받을 것이다.
또 나를 믿는 이 보잘것없는 사람들 가운데 누구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사람은 그 목에 연자맷돌을 달고 바다에 던져지는 편이 오히려 나을 것이다.
손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 손을 찍어 버려라. 두 손을 가지고 꺼지지 않는 지옥의 불 속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불구의 몸이 되더라도 영원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나을 것이다. 발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 발을 찍어 버려라.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는 절름발이가 되더라도 영원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나을 것이다. 또 눈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 눈을 빼어 버려라.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애꾸눈이 되더라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편이 나을 것이다. 지옥에서는 그들을 파먹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다. 누구나 다 불소금에 절여질 것이다.
소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그 소금을 짜게 하겠느냐? 너희는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고 서로 화목하게 지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의 사랑을 믿고 거룩한 제단에 예물을 봉헌하고자 모였으니, 이 미사로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이 미사가 새로운 생명의 근원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응답이 계시었기, 주님, 당신을 부르오니, 게게 귀를 기울이시와 이 말씀을 들어 주소서.


영성체 후 묵상

하느님께서는 죄 많은 우리 인간에게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로 당신의 사랑을 드러내셨습니다. 하느님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는 그 사랑의 증거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말로만이 아니라 주님의 사랑을 본받아 사랑을 실천하여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참사랑을 베풀 수 있도로 빵이 되어 우리에게 오십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자의 살과 피로 길러 주시는 저희를 주님의 성령으로 다스리시어, 저희가 말보다는 진실한 생활과 행동으로 주님을 찬미하며, 마침내 하늘 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