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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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4월 29일 화요일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오늘 전례

시에나에서 태어난 성녀 가타리나(1347-1380)는 완덕의 길을 추구하고자 소녀 시절에 도미니코회 제3회에 입회하였다. 가타리나는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불타올라 평화와 화목의 씨를 뿌렸으며, 교황의 권리와 자유를 끊임없이 수호하였고, 수도 생활을 새롭게하는 데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또한 건전한 교리와 깊은 영성으로 가득 찬 글들을 남겼다.

입당송

그는 지혜로운 동정녀, 슬기로운 이들 가운데 하나이니, 등불을 밝혀 들고 그리스도를 마중 나갔도다. 알렐루야.

본기도

하느님, 성녀 가타리나에게 불타는 사랑의 정신으로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묵상하며 교회에 봉사하게 하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도 그리스도의 신비를 깨달아 교회의 짐을 함께 지고 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사도행전의 시작 부분은 초기 교회 생활을 묘사하는 여러 요약 기사들을 담고 있다.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그들 교회의 주님이신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는 사도들의 권위 아래에서 재산을 함께 나누며 공동 생활을 하였다. 그 교회 안에는 가난한 이도 부자도 없었다. 그들은 그리스도께 대한 진정한 귀속의 결실인 참된 형제애를 실현하였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새로 남'의 신비를 이해하려면 성서를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믿어야 한다. 니고데모는 십자가에 달리시고 영광스럽게 되신 그리스도를 뵙게 될 때에야 비로소 그 신비를 깨치게 될 것이다. "높이 들리신"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에게서 오신 영원한 생명의 원천이시다(복음).

제1독서

<한마음 한뜻.>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4,32-37

많은 신도들이 다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고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사용하였다. 사도들은 놀라운 기적을 나타내며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였고 신도들은 모두 하느님의 크신 축복을 받았다.
그들 가운데 가난한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땅이나 집을 가진 사람들이 그것을 팔아서 그 돈을 사도들 앞에 가져다 놓고 저마다 쓸 만큼 나누어 받았기 때문이다.
키프로스 태생의 레위 사람으로 사도들에게서 "위로의 아들"이라는 뜻인 바르나바라고 불리는 요셉도 자기 밭을 팔아 그 돈을 사도들 앞에 가져다 바쳤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께서는 임금님, 위엄을 차리셨도다.
○ 주님께서는 임금님, 위엄을 차리시니, 주님께서 차리시어 권능을 띠 띠시니. ◎
○ 누리가 굳건하여 흔들림이 없나이다. 당신의 어좌는 예로부터 견고하니, 영원부터 당신께서는 계시나이다. ◎
○ 당신의 증거는 너무나도 미더운 것, 당신의 집안에는 거룩함이 제 것이니, 길이길이, 주님, 그러하리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사람의 아들이 높이 들려야, 그분을 믿는 모든 이들이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하늘에서 내려온 사람의 아들 외에는 아무도 하늘에 올라간 일이 없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7ㄱ.8-15

그 때에 예수께서 니고데모에게 말씀하셨다. "새로 나야된다. 바람은 제가 불고 싶은 대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듣고도 어디서 불어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모른다. 성령으로 난 사람은 누구든지 이와 마찬가지다."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시자 니고데모는 다시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가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의 이름난 선생이면서 이런 것들을 모르느냐? 정말 잘 들어 두어라.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말하고, 우리의 눈으로 본 것을 증언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너희는 우리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너희는 내가 이 세상 일을 말하는데도 믿지 않으면서 어떻게 하늘의 일을 두고 하는 말을 믿겠느냐?
하늘에서 내려온 사람의 아들 외에는 아무도 하늘에 올라간 일이 없다. 구리뱀이 광야에서 모세의 손에 높이 들렸던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높이 들려야 한다. 그것은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성녀 가타리나를 기념하여 봉헌하는 이 제사를 받으시고,그의 삶으로 보여 준 가르침에 따라, 저희가 온갖 선의 근원이신 하느님께 더욱 진실한 마음으로 감사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하느님께서 빛 가운데 계신 것처럼, 우리도 빛 가운데 산다면 서로 친교를 나누게 되고, 또한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의 모든 죄를 깨끗이 씻어 주리라.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미사를 드리며 공동체의 참 모습을 체험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몸을 받아 모심으로써, 우리는 비록 몸은 여럿이지만 한 몸을 이루고 있습니다. 미사 때의 이 아름다운 공동체의 모습을 초대 교회의 신자들처럼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도 계속해서 이어 가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녀 가타리나가 세상에 사는 동안 그를 기르고 힘을 준 천상 양식으로 저희도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