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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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7월 24일 목요일

[연중 제16주간 목요일 성 사르벨리오 마클루프 사제 기념]

입당송

밤낮으로 당신께 부르짖고 있사오니, 주님께서는 저의 하느님, 어여삐 여기소서. 주님, 당신께서는 좋으시고 인자하시며, 당신께 비는 자를 크게 어여삐 여기시나이다.

본기도

모든 선의 근원이신 하느님,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북돋아 주시고 활기찬 믿음을 주시어, 저희 안에서 은총의 씨앗이 자라나 주님의 도움으로 열매를 맺을 수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출애굽기 19장은 시나이 전승을 전한다. 하느님께서는 거룩한 산 위에서 구름과 천둥 속에 나타나시어 당신과 백성의 중개자인 모세에게 당신의 뜻을 계시하신다(제1독서).

에수님께서는 왜 비유로 말씀하시는가? 하느님 나라에 대한 깨달음은 외적인 이야기를 넘어서 그 참뜻을 설명해 달라고 스승께 요청하는 이들에게만 주어진다. 사실 예수님께서 당신의 가르침을 알아듣지 못하게 하시려고 비유로 말씀하시는 것은 아니다. 닫힌 마음을 버리고 말씀으로 변할 수 있게 자신을 내맡길 준비를 갖추고 있는 사람이면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다. 우리가 이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 우리도 예수님께서 "복되다"고 선언하신 사람들 안에 들 것이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는 온 백성이 보는 가운데 시나이 산에 내리리라.>
☞ 출애굽기의 말씀입니다. 19,1-2.9-11.16-20ㄴ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 땅에서 나온 지 석 달째 되는 초 하룻날, 바로 그 날 그들은 시나이 광야에 이르렀다. 그들은 르비딤을 떠나 시나이 광야에 이르러 그 광야에 진을 쳤다. 이스라엘이 그 곳 산 앞에 진을 친 다음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와 말하는 소리를 이 백성이 듣고 또 너를 길이 믿게 하기 위하여 이제 짙은 구름 속에서 너에게 나타나리라."
모세가 백성들의 말을 또다시 주님께 아뢰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백성에게로 가서 오늘과 내일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라고 하여라. 옷을 빨고 셋째 날을 맞을 준비를 갖추게 하여라. 셋째 날 주님은 온 백성이 보는 가운데 이 시나이 산에 내리리라."
셋째 날 아침, 천둥 소리와 함께 번개가 치고 시나이 산위에 짙은 구름이 덮이며 나팔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자 진지에 있던 백성이 모두 떨었다.
모세는 백성들로 하여금 하느님을 만나보게 하려고 진지에서 데리고 나와 산기슭에 세웠다.
시나이 산은 연기가 자욱하였다. 주님께서 불속에서 내려 오셨던 것이다. 가마에서 뿜어 나오듯 연기가 치솟으며 산이 송두리째 뒤흔들렸다.
나팔소리가 점점 크게 퍼지는 가운데 모세가 하느님께 말씀을 올리자 하느님께서 천둥소리로 대답하셨다.
주님께서 시나이 산 봉우리에 내려오셔서 모세에게 산봉우리로 오르라고 하시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저희 조상들의 주 하느님, 찬미 받으소서.
◎ 세세대대에 찬미 찬양 받으소서.
○ 영광스러운 당신 이름, 거룩하신 그 이름 찬미 받으소서.
◎ 세세대대에 찬미 찬양 받으소서.
○ 영광스러운 궁전에서 찬미 받으소서.
◎ 세세대대에 찬미 찬양 받으소서.
○ 당신 왕좌에서 찬미 받으소서.
◎ 세세대대에 찬미 찬양 받으소서.
○ 케루빔 위에 좌정하시고 심연을 굽어보시는 이여,찬미 받으소서.
◎ 세세대대에 찬미 찬양 받으소서.
○ 드높은 창공에서 찬미 받으소서.
◎ 세세대대에 찬미 찬양 받으소서.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 받으소서. 당신께서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어린이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알 수 있는 특권을 받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받지 못하였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0-17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가까이 와서 "저 사람들에게는 왜 비유로 말씀하십니까?" 하고 묻자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알 수 있는 특권을 받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받지 못하였다. 가진 사람은 더 받아 넉넉하게 되겠지만 못 가진 사람은 그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비유로 말하는 이유는 그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이사야가 일찍이, '너희는 듣고 또 들어도 알아듣지 못하고,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리라. 이 백성이 마음의 문을 닫고 귀를 막고 눈을 감은 탓이니, 그렇지만 않다면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아서서 마침내 나한테 온전하게 고침을 받으리라.' 하고 말하지 않았더냐?
그러나 너희의 눈은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많은 예언자들과 의인들이 너희가 지금 보는 것을 보려고 했으나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지금 듣는 것을 들으려고 했으나 듣지 못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드리는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이 신비 안에서 이루어지는 구원이 성령의 힘으로 저희 안에서 완성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 당신을 경외하는 자들 위하여 갊아 두신 그 인자하심이 얼마나 크오니까.

영성체 후 묵상

우리에게 베푸시는 하느님 사랑의 신비는 교회의 성사 안에서 드러나며, 특히 성체성사 안에서 잘 드러납니다. 우리가 열렬한 사랑으로 주님께 더욱 가까이 가고자 노력한다면, 우리의 삶은 충만해질 것이고 하느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주님의 식탁에서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이 성사로 형제들을 사랑하며,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