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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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7월 31일 목요일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오늘 전례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1491-1556)는 에스파냐 바스크 지방의 로욜라에서 태어나, 궁정과 군대에서 생활하다가 하느님께 헌신하였다. 파리에서 신학 공부를 마치고 주위 동료들과 함께 로마에 가서 예수회를 창립한 그는 저술과 제자 교육으로 훌륭한 사도직을 수행하다가 로마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 뒤 그의 제자들은 교회 개혁에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입당송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모든 것이 예수님의 이름을 받들어 무릎을 꿇고, 모두 입을 모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님이심을 찬미하며,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게 되었도다.

본기도

하느님, 주님의 영광을 더욱 널리 전파하시고자 성 이냐시오를 교회에 보내 주셨으니, 그의 도움과 전구로 저희가 이 세상에서 복음을 위하여 열심히 살다가, 마침내 하늘 나라에서 그와 함께 승리의 월계관을 받아 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모세가 만든 성막을 구름이 덮는다. 이 구름은 하느님께서 계신다는 표시이다. 하느님께서는 구름으로 당신의 현존을 드러내시며 사막의 백성을 인도하신다. 우리도 세상 안에서 하느님 현존의 징표들을 알아보고, 그분의 인도에 따를 준비를 해야 한다(제1독서).

그물의 비유는 악인들이 의인과 분리될 심판을 묘사한다. 심판은 그물을 강가로 끌어올려 놓고 그 안에 담긴 내용물을 추려 내는 것과 같다.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를 말씀하신 다음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지금 한 말을 다 알아듣겠느냐?" 제자들은 "예" 하고 대답한다. 이제 제자들은 하느님 나라를 가르칠 수 있게 된다(복음).

제1독서

<구름이 만남의 장막을 덮고, 주님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 찼다.>
☞ 출애굽기의 말씀입니다. 40,16-21.34-38

그 무렵 모세는 주님께서 지시하신 대로 다 하였다. 마침내 제이년 정월 초하루, 성막을 세울 때가 되어 모세는 성막을 세웠다. 밑받침을 놓고 널빤지를 맞추고 가로다지를 꿰었다. 기둥들을 세우고 천막을 쳐 성막을 세우고 그 위에 천막 덮개를 씌우니 주님께서 모세에게 지시하신 대로 되었다.
그는 증거판을 궤 안에 모셨다. 그 궤에 채를 꿰고 궤 위에 속죄판을 덮었다. 궤를 성막 안에 모시고 앞을 가리는 막을 쳤다. 이렇게 주님께서 모세에게 지시하신 대로 증거궤를 가렸다.
그 때 구름이 만남의 장막을 덮고, 주님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 찼다. 이렇게 만남의 장막에 구름이 덮이고 주님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 차 있었으므로 모세는 감히 만남의 장막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구름이 성막에서 걷히기만 하면 진을 거두고 떠났다. 구름이 걷히지 않으면 걷히는 날까지 길을 떠나지 않았다.
그들이 헤매고 떠도는 동안, 낮에는 주님의 구름이 성막을 덮어 주었고 밤에는 그 구름에서 불이 비치어 이스라엘 온 족속의 눈앞을 환히 밝혀 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만군의 주님, 계시는 곳 그 얼마나 사랑하오신고.
○ 그 안이 그리워, 제 영혼 애태우다 지치나이다. 이 마음 이 살이 생명이신 하느님 앞에 뛰노나이다. ◎
○ 참새도 집이 있고, 제비도 새끼 두는 둥지가 있사와도, 제게는 당신의 제단이 있나이다. 만군의 주님, 저의 임금님, 저의 하느님. ◎
○ 주님, 당신의 집에 사는 이는 복되오니, 길이길이 당신을 찬미하리이다. 주님께 힘을 얻는 자 복되오니, 그들은 더욱더욱 힘차게 나아가리이다. ◎
○ 실로 당신의 궐내라면, 천 날보다 더 나은 하루, 악인들의 장막 안에 살기보다는, 차라리 하느님 집 문간에 있기 소원이니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 저희의 마음을 열어 주시어, 당신 아드님의 말씀을 귀담아듣게 하소서.
◎ 알렐루야.

복음

<좋은 것은 추려 그릇에 담고 나쁜 것은 내버린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47-53

그 때에 예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바다에 그물을 쳐서 온갖 것을 끌어올리는 것에 비길 수 있다. 어부들은 그물이 그득 차면 해변에 끌어올려 놓고 앉아서 좋은 것은 추려 그릇에 담고 나쁜 것은 내버린다.
세상 끝날에도 이와 같을 것이다. 천사들이 나타나 선한 사람들 사이에 끼여 있는 악한 자들을 가려 내어 불구덩이에 처넣을 것이다. 그러면 거기서 그들은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지금 한 말을 다 알아듣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제자들은 "예."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을 맺으셨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의 교육을 받은 율법학자는 마치 자기 곳간에서 새 것도 꺼내고 낡은 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예수께서는 이 비유들을 다 말씀하시고 나서 그 곳을 떠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 하느님, 성 이냐시고 축일을 맞이하여 바치는 예물을 받으시고, 모든 거룩함의 샘인 이 성사로써 저희를 참으로 거룩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나는 이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노라. 이 불이 이미 타올랐다면 얼마나 좋았겠느냐?

영성체 후 묵상

교회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여러 가지입니다. 그 안에서 부정적인 모습, 긍정적인 모습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우리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쉽게 이웃을 부정적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판단은 세상을 당신의 섭리대로 이끌어 가시는 하느님께서 하십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 이냐시오를 기억하며 이 찬미의 제사를 봉헌하고 비오니, 저희가 주님을 영원토록 찬미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