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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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8월 8일 금요일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오늘 전례

성 도미니코 사제(1170-1221년 8월 6일)는 에스파냐의 칼라루에가에서 태어나, 팔렌시아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오스마 성당의 카노니쿠스(오늘날의 참사 위원)가 되었다. 알비주아 이단에 반대하여 설교하고 모범적인 생활을 함으로써 많은 열매를 거두었으며, 이 일을 위하여 많은 동료들을 모아 도미니코회를 세웠다. 그는 볼로냐에서 세상을 떠났다.

입당송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셨기에, 주님의 성령께서 나에게 내리셨도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셨으니,이는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마음이 상한 이들을 고쳐 주게 하시려는 것이었도다.

본기도

주님, 성 도미니코 사제는 주님의 진리를 전파하는 훌륭한 설교가였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어, 이 시대의 사제들이 열성을 다하여 주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모세는 이스라엘을 위하시는 주님의 자비로우신 선택을 강조한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당신의 모습을 보여 주셨고, 당신의 선물로 그들을 가득 채워 주셨다. 이렇게 하느님께 선택된 백성은 하느님의 법을 지켜야 한다. 이 말씀은 이제 그리스도인들에게 적용된다. "여러분은 선택된 민족이고 왕의 사제들이며 거룩한 겨레이고 하느님의 소유가 된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어두운 데서 여러분을 불러 내어 그 놀라운 빛 가운데로 인도해 주신 하느님의 놀라운 능력을 널리 찬양해야 합니다."(1베드 2,9)(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처음으로 당신의 수난을 예고하신 다음, 제자들에게 당신과 함께 고난을 당하고 죽기까지 당신을 따라야 한다고 가르치신다. 그런 사람들만이 구원되어 아버지의 나라에서 예수님과 함께 살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예수님께서는 영광스럽게 다시 오시어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그들이 행한 대로 갚아 주실 것이다. 그런데 제자들 가운데에는 영광스러운 예수님의 모습을 미리 보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너희 선조들을 사랑하셔서 그 후손을 택하셨다.>
☞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4,32-40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땅 위에 사람을 내신 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지나간 어느 세대에게나 물어 보아라. 이 끝에서 저 끝에 이르는 하늘에도 물어 보아라.
이렇듯이 큰 일이 일찍이 있었더냐? 이런 말을 들어 본 일이 있었더냐? 너희처럼, 살아 계시는 하느님께서 불 가운데서 말씀하시는 소리를 듣고도 죽지 않은 백성이 일찍이 있었더냐?
너희는 너희 주 하느님께서 너희를 위하여 이집트를 어떻게 치셨는지 눈으로 보지 않았느냐?
모두들 두려워 떨게 하고 온갖 표적과 기적을 행하며 억센 손으로 치고 팔을 뻗어 싸우면서 한 민족을 딴 민족의 손아귀에서 빼내어 자기 백성으로 삼으려고 나선 신이 있었더냐? 주님께서는 너희로 하여금 당신이 바로 하느님이요 다른 신은 없다는 사실을 알게 하시려고 이 일을 보여 주신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하늘에서 당신의 소리를 들려 주시어 너희를 깨우쳐 주셨고 땅 위에서 당신의 큰 불길을 너희에게 보여 주셨다. 그래서 너희는 불길 가운데서 들려 오는 그의 말씀을 들었던 것이다. 그는 너희 선조들을 사랑하셔서 그 후손을 택하셨고 몸소 위력을 나타내시어 너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셨다. 그리하여 너희보다 많고 강한 민족을 하나 하나 네 앞에서 몰아 내시고 너희를 그리로 이끌어 들이시고는 그 땅을 유산으로 주시어 오늘에 이르게 하신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분명히 알아라. 그리고 마음에 새겨 두어라. 주님 바로 그분이 위로 하늘에 계시고 아래로 땅 위에 계시는 하느님이시다! 그분밖에 다른 하느님은 없다.
너희는 내가 오늘 명령하는 하느님의 규정과 계명을 지켜라. 그래야 너희와 너희 후손이 잘될 것이다. 너희 주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아주 주시는 땅에서 오래 살 수 있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저는 알고 있나이다, 주님께서 하신 일들.
○ 저는 알고 있나이다, 주님께서 하신 일들. 옛날의 장하신 일들을 잘도 알고 있나이다. 당신의 모든 일을 곰곰이 생각하며, 장하신 그 일들을 깊이 헤아리나이다. ◎
○ 하느님, 당신 도는 거룩도 하시오니, 우리의 하느님같이 어느 신이 크오리까. 당신께서는 기적을 하시는 하느님이시니, 능하심을 만백성에게 알리셨나이다. ◎
○ 야곱과 요셉의 자손들, 당신의 백성을, 당신께서 몸소 팔로 속량하셨나이다. 주님께서는 양 떼처럼 당신 백성을, 모세와 아론의 손으로 이끄셨나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행복하여라, 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니.
◎ 알렐루야.

복음

<사람의 목숨을 무엇과 바꾸겠느냐?>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24-28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제 목숨을 살리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얻을 것이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의 목숨을 무엇과 바꾸겠느냐?
사람의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자기 천사들을 거느리고 올 터인데 그 때에 그는 각자에게 그 행한 대로 갚아줄 것이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여기 서 있는 사람들 중에는 죽기 전에 사람의 아들이 자기 나라에 임금으로 오는 것을 볼 사람도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성 도미니코의 전구로 저희의 기도를 인자로이 들어 주시고, 이 제사의 놀라운 능력으로 주님의 은총을 베푸시어, 신앙을 지키는 모든 이를 보호해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내가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게 있겠노라.

영성체 후 묵상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언제나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헤아리며 사셨습니다. 믿음을 가진 우리도 하느님의 뜻을 순순히 따르며 살아야 합니다. 이렇게 살아갈 때, 주님께서는 우리의 힘과 양식이 되어 주실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성 도미니코를 기념하며 성체를 받아 모셨으니, 그의 설교로 더욱 빛나게 된 주님의 교회가 그의 전구로 도움을 받고, 성체의 힘으로 경건한 신심을 키워 가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