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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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8월 9일 토요일

[연중 제18주간 토요일 십자가의 성녀 데레사 베네딕타 동정 순교자 기념]

입당송

저는 당신 자비를 굳이 믿거늘, 주님의 도우심에 이 마음 크게 기쁘오리니, 갖은 은혜 베푸신 주님께 찬미 드리오리다.

본기도

전능하신 주 하느님, 저희가 언제나 성령께 귀 기울이게 하시어, 주님의 뜻을 새기고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은 마음과 정신과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명을 받는다. 이 계명의 준수는 믿는 이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의무가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이 계명을 첫째 가는 계명이며 가장 큰 계명이라고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다(마태 22,37-38)(제1독서).

간질병에 걸린 어린이의 치유 이야기로 예수님께서는 믿음이 약한 제자들을 꾸짖으신다. 제자들이 기적을 행할 수 없었던 것은 그들에게 믿음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믿음으로 하느님에게서 어떤 위대한 선물이라도 얻어 낼 수 있게 된다(복음).

제1독서

<마음을 다 기울여 너의 주 하느님을 사랑하여라.>
☞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6,4-13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너, 이스라엘아 들어라. 우리의 주 하느님은 주님 한 분뿐이시다. 마음을 다 기울이고 정성을 다 바치고 힘을 다 쏟아 너의 주 하느님을 사랑하여라.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말을 마음에 새겨라. 이것을 너희 자손들에게 거듭거듭 들려 주어라. 집에서 쉴 때나 길을 갈 때나 자리에 들었을 때나 일어났을 때나 항상 말해 주어라. 네 손에 매어 표를 삼고 이마에 붙여 기호로 삼아라. 문설주와 대문에 써 붙여라.
너희 주 하느님께서 너희 선조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맹세로써 너에게 주겠다고 하신 그 땅에 너희를 이끌어 들이실 때가 되었다. 거기에는 너희가 세우지 않은 크고 아름다운 성읍들이 있고, 너희가 채우지 않은, 온갖 좋은 것으로 가득 찬 집들이 있고 너희가 파지 않은 우물이 있고 너희가 가꾸지 않은 포도원과 올리브 밭이 있다. 너희는 그것을 마음껏 먹게 되리라. 그리 되더라도 너희는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너희를 이끌어 내신 너희 주 하느님을 잊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 주 하느님을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맹세할 일이 있으면 그의 이름으로만 맹세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그지없이 사랑하나이다, 하느님, 저의 힘이시여.
○ 그지없이 사랑하나이다, 하느님, 저의 힘이시여. 하느님께서는 저의 반석, 저의 성채, 저의 구원자시오니, ◎
○ 저의 주님, 이 몸 숨겨 주시는 바위여, 저의 방패, 제 구원의 뿔, 저의 산성이시여. 찬미하올 주님을 저는 부르면서, 원수들 손에서 구원되오리다. ◎
○ 주님께 만세 만세, 내 바위를 찬양하여라. 날 구하신 하느님을 높이높이 찬양하여라. 당신께서는 임금에게 큰 승리를 주시고, 기름부음받은자에게 자비를 내리셨나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복음으로 생명을 환히 드러내 보이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믿음이 있다면 너희가 못 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4-20

그 때에 한 사람이 예수께 와서 무릎을 꿇고 "주님, 제 아들이 간질병으로 몹시 시달리고 있으니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그 아이는 가끔 불 속에 뛰어들기도 하고 물 속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제자들에게 데려가 보았지만 그들은 고치지 못했습니다." 하고 말씀드렸다.
예수께서는 "아, 이 세대가 왜 이다지도 믿으려 하지 않고 비뚤어졌을까? 내가 언제까지나 너희와 함께 살며 이 성화를 받아야 한단 말이냐? 그 아이를 나에게 데려오너라." 하시고는 마귀에게 호령하시자 마귀는 나가고 아이는 곧 나았다.
사람들이 없을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와서 "저희는 왜 마귀를 쫓아 내지 못하였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다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져라.' 해도 그대로 될 것이다. 너희가 못 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이 신비로운 제사를 정성껏 거행하며 간절히 청하오니,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봉헌하는 이 예물이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 몸소 하신 장한 일을 다 전하오리다. 주님 두고 기뻐하며 춤추오리니, 지존하신 주님의 이름 찬송하오리다.

영성체 후 묵상

주님께서는 많은 사람의 요구를 거절하시지 않고, 참고 들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을 믿는 우리가 이웃에게 너그럽지 못하고, 그들이 도움을 청할 때 들어 주지 않는다면, 우리의 죄에 대해서 곧바로 벌을 주시지 않고 기다리시는 주님의 뜻을 저버리는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이 거룩한 미사에서 저희가 성체로 구원의 보증을 받았으니, 실제로 그 구원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