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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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9월 30일 화요일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오늘 전례

성 예로니모 사제는 340년경 달마티아의 스트리돈에서 태어나 로마에서 공부하고 그곳에서 세례를 받았으며, 수덕 생활을 시작하고 동방에 가 그곳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로마에 돌아온 뒤 다마소 교황의 비서가 되고 구약성서를 라틴어로 번역하였으며 더욱더 열심히 수도 생활을 하였다. 그리고 후에 베들레헴에 정착하여 교회에 필요한 여러 일을 훌륭히 수행하였다. 그는 성서 주해서를 비롯하여 많은 저술을 남기고, 420년에 베들레헴에서 세상을 떠났다.

입당송

법전이 네 입에서 떠나지 않게, 밤낮으로 거기에 적혀 있는 것을 어김없이 성심껏 실천하여라. 너의 길을 곧게 할 때, 그것을 깨닫게 되리라.

본기도

아버지 하느님, 성 예로니모 사제에게 성서를 배우고 맛들이게 하셨으니, 저희가 주님의 말씀에서 생명의 샘을 발견하여, 더욱 풍요롭게 살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즈가리야 예언자는 이스라엘 백성이 유배 뒤에 다시 세운 예루살렘으로 이방 민족들이 몰려오는 것을 묘사하고 있다. 이 예언은 세상의 모든 민족들이 부름을 받은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다. 그들은 교회 안에서 오직 한 분이신 하느님께 유일하게 참된 예배를 드리게 될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차돌처럼 얼굴빛 변치 않는다."(이사 50,7)는 예언자의 말처럼 마음을 굳히시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신다. 거기에서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높이 들리셔야 하는 날을 지내시게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사마리아인들에 대하여 제자가 요구한 벌을 거절하신다. 그분께서는 힘으로 사람들을 압도하기를 바라지시 않고, 인내와 사랑으로 그들의 의식을 일깨우고 마음을 돌이키고자 하신다(복음).

제1독서

<많은 민족이 예루살렘으로 주님을 찾아올 것이다.>
☞ 즈가리야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8,20-23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앞으로 많은 민족과 여러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이리로 모여올 것이다. 한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다른 도시로 가서 '주님께 나아가 자비를 빌자. 만군의 주님을 찾으러 가자. 나는 이렇게 나섰다.' 하고 말하면, 많은 민족과 강한 나라들이 예루살렘으로 만군의 주님을 찾아와 주님의 자비를 빌게 될 것이다."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앞으로는 말이 다른 종족의 열 사람이 유다 사람 하나의 옷자락을 붙잡고 '하느님께서는 당신들과 함께 계신 줄 압니다. 그러니 우리도 함께 데려가 주십시오.' 하고 부탁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도다.
○ 거룩한 산 위에 이룩하신 터전, 주님께서 시온의 성문들을 야곱의 모든 막사보다 더욱 즐겨 하시나니, 하느님의 도성아, 너를 두고 놀라운 일들이 일컬어지도다. ◎
○ 라합도 바빌론도 나를 아는 축에 끼일 수 있나니, 보라, 불레셋과 띠로와 에티오피아도 거기서 생겨났도다. 시온을 들어서 말이 있으리라. "너도 나도 모두 다 거기서 났고, 지존께서 시온을 몸소 굳히셨도다." ◎
○ 주님께서 민족들을 적발하시며, "이들이 거기서 났도다." 하시리라. 그들은 어울려서 춤추고 노래하며, "당신 안에 모든 샘이 있나이다." 하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사람의 아들은 섬기러 오셨고,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 몸값을 치르러 오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에 가시기로 마음을 정하셨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51-56

예수께서 하늘에 오르실 날이 가까워지자 예루살렘에 가시기로 마음을 정하시고 심부름꾼들을 앞서 보내셨다. 그들은 길을 떠나 사마리아 사람들의 마을로 들어가 예수를 맞이할 준비를 하려고 하였으나 그 마을 사람들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가신다는 말을 듣고는 예수를 맞아들이지 않았다.
이것을 본 제자 야고보와 요한이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내리게 하여 그들을 불살라 버릴까요?" 하고 물었으나 예수께서는 돌아서서 그들을 꾸짖고 나서 일행과 함께 다른 마을로 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 하느님, 저희가 성 예로니모를 본받아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기쁜 마음으로 주님께 구원의 예물을 바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 하느님, 이 몸을 주님의 것이라 불러 주셨기에, 주님의 말씀이 그렇게도 기쁘고 마음이 흐뭇하기만 하였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참 생명의 길로 이끄시려고 고난과 죽음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그분을 따르는 우리도 하느님 나라를 이 땅에 건설하기 위하여 게으른 삶에서 벗어나 고난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뒤를 돌아보지 않고 그 길을 향하여 나아갈 때,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참 생명의 길로 이끄실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성 예로니모를 기념하며 성체를 받아 모셨으니, 주님을 믿는 사람들의 마음을 북돋아 주시어, 거룩한 가르침을 마음에 새겨, 그 가르침의 빛으로 참된 믿음의 길을 걸어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