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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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6월 21일 월요일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

오늘 전례

성 알로이시오(1568-1591년)는 롬바르디아의 만토바 근교 카스틸리오네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으며, 경건한 어머니에게 교육을 받아 어린시절부터 수도 생활을 하려고 결심하였다. 그래서 자기 집의 관리권을 동생에게 넘겨주고 로마에서 예수회에 입회하였다. 그는 병원에서 병자들을 돌보던 중 전염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

입당송

손이 깨끗하고 마음 정한 이, 주님의 산으로 올라, 거룩한 그곳에 서 있으리라.

본기도

천상 선물을 주시는 하느님, 성 알로이시오의 생애에서 놀라운 순결과 참회의 정신을 결합시키셨으니, 그의 공덕과 전구를 굽어보시고, 저희가 그의 순결을 따르지 못하여도 그의 참회만은 충실히 본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신명기에서 영감을 받은 기초적인 가르침에 따라 저자는 북쪽 왕국의 멸망(기원전 721년)과 주민들의 강제 이주를 계약의 불이행과 불충의 탓으로 돌린다. 이스라엘은 다른 신들을 섬기며 이교 민족의 풍습을 따라 살았다(제1독서).

이웃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대원칙을 말씀하시고 작은 비유 하나를 들어 당신의 가르침을 확인하시고 설명하신다. 하느님께서는 홀로 심판하실 수 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단죄하시기보다는 우리의 결점들을 고쳐 주신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결점을 들어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손가락질하시지 않는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당신 앞에서 쫓아내시니 남은 것은 유다 지파밖에 없었다>
▥ 열왕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17,5-8.13-15ㄱ.18

그 무렵 아시리아 왕 샬마네셀은 이스라엘 전역을 침공, 사마리아를 포위하여 삼 년 동안 공격하였다. 마침내 호세아 제구년에 아시리아 왕은 사마리아를 함락시키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로잡아 아시리아로 데려다가 할라 지방과 고잔의 하볼 강 연안과 메대의 성읍들에 이주시켰다.
이스라엘이 이렇게 된 것은 자기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시어 이집트 왕 파라오의 손아귀에서 건져 주신 저희 주 하느님께 죄를 지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다른 신들을 섬기며, 주님께서 자기들의 면전에서 쫓아낸 민족들의 풍습과 이스라엘 왕들이 멋대로 만들어 낸 규례를 따라 살았다.
그래도 주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예언자들과 선견자들을 시켜 이스라엘과 유다에 이렇게 엄하게 일러 주셨다. "너희들은 그 악습을 버리고 돌아와 나의 계명과 규정을 지켜라. 내 종 예언자들을 시켜 너희 조상들에게 전한 법을 그대로 지켜라."
그러나 그들은 그 말씀을 듣지 않았다. 그들의 조상들도 저희 주 하느님을 믿지 않았지만, 그들도 조상 못지않게 고집이 세었다. 그들은 주님께서 저희 선조들과 계약을 맺으시며 주신 규정과 엄히 일러 주신 훈령을 업신여겼다.
주님께서 크게 노하시어 이스라엘을 당신 앞에서 쫓아내시니 남은 것은 유다 지파밖에 없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당신 오른손으로 도와주시고 응답하소서.
○ 하느님, 당신께서 저희를 버리시고, 저희 군대를 깨뜨리셨나이다. 당신께서 진노하시었으나, 이제 저희에게 광복을 주소서. ◎
○ 주님께서 저희 땅을 뒤흔드시어 갈라지게 하셨으니, 그 갈라진 틈을 메워 주소서. 흐늘거리나이다.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모진 고생을 시키시고, 어지럽도록 저희에게 술을 마시우셨나이다. ◎
○ 저희를 버리기는 하셨을망정, 다시는 저희 군대와 아니 나가실망정, 그래도 주님, 당신 아니시오니까. 인간의 도움은 하잘것없사오니, 어려운 고비에 당신께서 저희를 도우소서. 하느님 도움으로 무공을 세우리니, 당신께서 원수를 짓밟으시리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마음속에 품은 생각과 속셈을 드러내는도다.
◎ 알렐루야.

복음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5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남을 판단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판단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판단하는 대로 너희도 하느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고 남을 저울질하는 대로 너희도 저울질을 당할 것이다.
어찌하여 너는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제 눈속에 들어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제 눈 속에 있는 들보도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형제에게 '네 눈의 티를 빼내어 주겠다.'고 하겠느냐?
이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눈이 잘 보여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낼 수 있지 않겠느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성 알로이시오를 본받아 언제나 깨끗한 예복을 입고 천상 잔치에 참여하여, 주님의 은총을 풍부히 받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하늘의 빵을 그들에게 주셨도다. 천사들의 빵을 사람에게 먹이셨도다.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자칫 약한 이, 가난한 이를 쉽게 판단하여 그들 편에 서 계시는 하느님을 보지 못하는 잘못을 저지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남의 잘못을 따지고 판단하기보다는 자신의 잘못에 눈을 돌리고, 타인의 잘못에 대해서는 기도하며 하느님의 자비를 간청하여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사들의 양식을 받아 먹은 저희가 깨끗한 삶으로 주님을 받들어 섬기며, 오늘 공경하는 성 알로이시오를 본받아 늘 감사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