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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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9월 30일 목요일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오늘 전례

성 예로니모 사제는 340년경 달마티아의 스트리돈에서 태어나 로마에서 공부하고 그곳에서 세례를 받았으며, 수덕 생활을 시작하고 동방에 가 그곳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로마에 돌아온 뒤 다마소 교황의 비서가 되고 구약성서를 라틴어로 번역하였으며 더욱더 열심히 수도 생활을 하였다. 그리고 후에 베들레헴에 정착하여 교회에 필요한 여러 일을 훌륭히 수행하였다. 그는 성서 주해서를 비롯하여 많은 저술을 남기고, 420년에 베들레헴에서 세상을 떠났다.

입당송

법전이 네 입에서 떠나지 않게, 밤낮으로 거기에 적혀 있는 것을 어김없이 성심껏 실천하여라. 너의 길을 곧게 할 때, 그것을 깨닫게 되리라.

본기도

아버지 하느님, 성 예로니모 사제에게 성서를 배우고 맛들이게 하셨으니, 저희가 주님의 말씀에서 생명의 샘을 발견하여, 더욱 풍요롭게 살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욥은 사람들의 몰이해와 하느님의 침묵 앞에서 오직 믿음으로 하느님께 의지한다. 욥은 하느님만이 자신을 지켜 주실 수 있는 분이시며 하느님께서 살아 계시고 모든 것을 정의롭게 끝맺으실 것이라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 살아 계신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은 고통과 죽음을 넘어 그분의 생명을 얻는 것을 뜻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새로운 제자들을 선택하시고 여러 마을로 파견하시어 당신을 맞이할 준비를 시키신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며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는 이들의 기본 자세를 가르쳐 주시고, 그들이 받을 환대 여부의 중요성을 당부하신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뿌리신 씨앗의 결실들을 거두는 추수꾼이다. 그러나 제자들은 추수할 때에 스승처럼 가난하게, 오로지 하느님의 힘에만 의지할 때 백성들에게 환대받게 될 것이다(복음).

제1독서

<나는 믿는다, 나의 변호인이 살아 있음을!>
▥ 욥기의 말씀입니다. 19,21-27

욥이 말하였다. "벗들이여, 불쌍하고 가련하지 아니한가! 하느님의 손이 나를 치셨는데, 어찌하여 자네들마저 하느님처럼 나를 구박하는가? 그만큼 헐뜯었으면 직성이 풀릴 만도 하지 않은가?
아, 누가 있어 나의 말을 기록해 두랴? 누가 있어 구리판에 새겨 두랴? 쇠나 놋정으로 바위에 새겨, 길이길이 보존해 주랴?
나는 믿는다, 나의 변호인이 살아 있음을! 나의 후견인이 마침내 땅 위에 나타나리라. 나의 살갗이 뭉그려져 이 살이 질크러진 후에라도, 나는 하느님을 뵙고야 말리라.
나는 기어이 이 두 눈으로 뵙고야 말리라. 내 쪽으로 돌아서신 그를 뵙고야 말리라. 그러나 젖먹던 힘마저 다 빠지고 말았구나."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생명의 땅에서 주님의 복을, 저는 누리리라 믿삽나이다.
○ 주님, 제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와, 불쌍히 여기시고 응답하여 주소서. 이내 마음 당신께 아뢰옵고, 이내 얼굴 당신을 찾고 있삽나이다. ◎
○ 주님, 당신 얼굴을 찾고 있사오니, 그 얼굴 저에게서 감추지 마옵소서. 진노하사 당신 종을 내치지 마옵소서. 당신께서는 이내몸의 구원이시니 버리지 마옵소서. ◎
○ 생명의 땅에서 주님의 복을, 저는 누리리라 믿삽나이다. 주님을 기다리며 너는 아귀차져라.네 마음 굳게굳게 주님을 기다려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왔으니, 너희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가 비는 평화가 그 사람에게 머무를 것이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12

그때에 주께서 달리 일흔두 제자를 뽑아 앞으로 찾아가실 여러 마을과 고장으로 미리 둘씩 짝지어 보내시며 이렇게 분부하셨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청하여라.
떠나라. 이제 내가 너희를 보내는 것이 마치 어린 양을 이리 떼 가운데 보내는 것과 같구나. 다닐 때 돈주머니도 식량 자루도 신도 지니지 말 것이며 누구와 인사하느라고 가던 길을 멈추지도 마라.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이 댁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인사하여라. 그 집에 평화를 바라는 사람이 살고 있으면 너희가 비는 평화가 그 사람에게 마무를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주인이 주는 음식을 먹고 마시면서 그 집에 머물러 있어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 어떤 동네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환영하거든 주는 음식을 먹고 그 동네 병자들을 고쳐 주며 하느님 나라가 그들에게 다가왔다고 전하여라.
그러나 어떤 동네에 들어갔을 때 사람들이 너희를 환영하지 않거든 길거리에 나가서 '당신네 동네에서 묻은 발의 먼지를 당신들한테 털어 놓고 갑니다. 그러나 하느님 나라가 다가왔다는 것만은 알아 두시오.' 하고 일러 주어라.
내 말을 잘 들어라. 그날이 오면 소돔 땅이 그 동네보다 오히려 가벼운 벌을 받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 하느님, 저희가 성 예로니모를 본받아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기쁜 마음으로 주님께 구원의 예물을 바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 하느님, 이 몸을 주님의 것이라 불러 주셨기에, 주님의 말씀이 그렇게도 기쁘고 마음이 흐뭇하기만 하였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우리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일꾼으로 뽑힌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주님을 모시고 살아가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깊이 깨닫고 그것에 충실할 것을 다짐하여야 합니다. 더불어 우리는 복음 선포에 온몸을 바칠 좋은 일꾼들이 많이 나오도록 끊임없이 기도하여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성 예로니모를 기념하며 성체를 받아 모셨으니, 주님을 믿는 사람들의 마음을 북돋아 주시어, 거룩한 가르침을 마음에 새겨, 그 가르침의 빛으로 참된 믿음의 길을 걸어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