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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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1월 22일 월요일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오늘 전례

5세기 로마에서 체칠리아라는 이름의 대성전이 세워졌다. 체칠리아 성녀에 대한 공경심이 성녀의 수난기에 바탕을 두고 널리 퍼졌다. 수난기에서 성녀는 그리스도를 지극히 사랑하여 동정을 지킨 채 순교한, 그리스도인 여성의 완전한 본보기로 나온다.

입당송

그 성인은 튼튼한 반석 위에 서 있었기에, 하느님의 법을 위하여 죽기까지 싸웠으며, 악인들의 말도 무서워하지 않았도다.

본기도

주 하느님, 저희를 자비로이 굽어보시고, 성녀 체칠리아의 전구로, 저희가 바치는 정성과 기도를 기꺼이 들어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요한은 시온 산 위에 우뚝 서 계신 하느님의 어린양을 묘사하고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새로운 찬가를 부르는 뽑힌 이들과 순교자들에 둘러싸여 계시다. 어린양의 희생은 선택된 백성을 위한 용서와 생명과 기쁨의 원천이다. 요한은 이 백성이 무수히 많다는 것을 이해시키려고 여러 표징들을 이용한다. 충만을 상징하는 숫자도 사용된다. 십사만 사천 명은 12ⅹ12ⅹ1,000, 곧 완전을 뜻하는 이 세 개의 숫자를 곱한 결과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가진 것을 모두 바친 가난과 과부를 칭찬하신다. 자기 자신을 바친 것과 같기 때문이다. 가난한 이는 내어 줄 것이 자기 자신뿐이다. 이것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봉헌이다(봉헌).

제1독서

<그들의 이마에는 그리스도와 성부의 이름이 적혀져 있었습니다.>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14,1-3.4ㄴ-5

나 요한은 어린양이 시온 산 위에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어린양과 함께 십사만 사천 명이 서 있었는데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양과 그 아버지의 이름이 적혀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큰 물 소리와도 같고 요란한 천둥 소리와도 같은 소리가 하늘로부터 울려 오는 것을 들었습니다. 또 그 소리는 거문고 타는 사람들의 거문고 소리처럼 들렸습니다.
그 십사만 사천 명은 옥좌와 네 생물과 원로들 앞에서 새로운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노래는 땅으로부터 구출된 십사만 사천 명 외에는 아무도 배울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어린양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다닙니다. 그들은 사람들 가운데서 구출되어 하느님과 어린양에게 바쳐진 첫 열매입니다. 그들의 입에서는 거짓말을 찾아볼 수 없으며, 그들은 아무런 흠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이런 이야 당신의 얼굴을 찾는 족속이니이다.
○ 주님 것이로다, 땅이며 그 안에 가득 찬 것이, 온 누리와 거기 있는 그 모든 것이. 바다 위에 그 터전을 마련 하시고, 강물 위에 그 뭍을 굳히셨도다. ◎
○ 주님의 산으로 오를 이 누구인고? 거룩한 그 곳에 서 있을 이 누구인고? 그 손은 깨끗하고 마음 정한 이, 헛군데에 정신을 아니 쓰는 이로다. ◎
○ 주님께서 그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구원의 하느님께 갚음을 받으리라. 이런 이야 주님을 찾는 족속, 야곱의 하느님의 얼굴을 찾는 이로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깨어 준비하고 있어라. 사람의 아들이 너희가 생각지도 않은 때에 오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

<예수께서는 가난한 과부 한 사람이 작은 동전 두 닢을 넣는 것을 보셨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4

그때에 예수께서 부자들이 와서 헌금궤에 돈을 넣는 것을 보고 계셨는데 마침 가난한 과부 한 사람이 작은 동전 두 닢을 넣는 것을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이 가난한 과부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은 돈을 넣었다. 저 사람들은 모두 넉넉한 데서 얼마씩을 예물로 바쳤지만 이 과부는 구차하면서도 가진 것을 전부 바친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봉헌하는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성녀 체칠리아에게 갖은 육신의 박해를 이겨 내게 하신 주님 사랑의 불꽃으로 저희 마음도 타오르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하느니라.

영성체 후 묵상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은총을 주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느님께 무엇을, 얼마나 정성스럽게 바칩니까? 마음이 따르지 않는 봉헌을 주님께서 보신다면 무엇이라고 하시겠습니까?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주님의 거룩한 신비에 참여하고 비오니, 저희에게 굳센 정신을 심어 주시어, 저희도 성녀 체칠리아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을 충실히 섬기며, 모든 박해를 힘차게 이겨내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