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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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2월 1일 수요일

[대림 제1주간 수요일]

입당송

주님께서 지체 없이 오시면, 어둠 속에 감추어진 것을 밝혀 내시고, 당신을 만민에게 드러내 보이시리라.

본기도

주 하느님, 주님의 권능으로 저희 마음을 가다듬어 주시어, 성자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에 영원한 생명에 참여할 자격을 갖추고, 성자께서 베푸시는 천상 잔치에 참석할 수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유다인들은 메시아 시대가 오면 기쁨의 잔치가 벌어질 것이라 믿고 있었다.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 나의 주님께서 모든 민족의 눈물을 씻어 주신다."하며 바빌론의 멸망과 유다 민족의 기쁨을 노래한다. 예언자는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고통과 억압에서 구해 주시며 모든 민족에게 구원을 가져다주실 것을 예언하고 있다. 하느님께서 억울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해방과 구원을 베푸시고 슬퍼하는 사람의 눈물을 닦아 주실 것을 예언한다. 하느님의 약속은 구약의 역사 속에서 계속 성취되며 당신의 아드님을 통하여 무한한 사랑으로 완성되어 나갈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많은 병자를 고쳐 주셨다. 치유받은 사람들과 그것을 본 군중들도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예수님의 치유 행위로써 하느님께서 백성과 함께 계신다는 것을 나타내셨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굶주리고 있는 사천 명을 불쌍히 여겨 배불리 먹이시는 기적을 행하셨다. 빵 일곱 개와 작은 물고기 몇 마리도 주님의 손 위에 얹어져 기도를 통하여 사천 명이 먹고도 남을 정도로 많은 양이 되는 엄청난 기적이 일어난다. 우리를 육체적인 고통에서 구해 주실 뿐 아니라 영혼의 허기를 채워 주시고 완전한 만족을 주시는 분은 바로 주님이시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모든 사람을 당신 잔치에 초대하시고 그들의 얼굴에서 눈물을 닦아 주신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25,6-10ㄱ

그날 만군의 주님께서 이 산 위에서 모든 민족에게 잔치를 차려 주시리라. 살진 고기를 굽고 술을 잘 익히고, 연한 살코기를 볶고 술을 맑게 걸러 잔치를 차려 주시리라. 이 산 위에서 모든 백성들의 얼굴을 가리던 너울을 찢으시리라. 모든 민족들을 덮었던 보자기를 찢으시리라.
그리고 죽음을 영원히 없애 버리시리라. 주 하느님께서 모든 사람의 얼굴에서 눈물을 닦아 주시고, 당신 백성의 수치를 온 세상에서 벗겨 주시리라. 이것은 주님께서 하신 약속이다.
그날 이렇게들 말하리라. "이분이 우리 하느님이시다. 구원해 주시리라 믿고 기다리던 우리 하느님이시다. 이분이 주님이시다. 우리가 믿고 기다리던 주님이시다. 기뻐하고 노래하며 즐거워하자. 그가 우리를 구원하셨다. 주님께서 몸소 이 산을 지켜 주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이 몸 오래오래 주님 궁에서 사오리다.
○ 주님께서는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노라. 파아란 풀밭에 이 몸 누여 주시고, 고이 쉬라 물터로 나를 끌어 주시니, 내 영혼 싱싱하게 생기 돋아라. ◎
○ 주님께서 당신 이름 그 영광을 위하여, 곧은 살 지름길로 날 인도하셨어라. 죽음의 그늘진 골짜기를 간다 해도, 당신 함께 계시오니, 무서울 것 없나이다. 당신의 막대와 그 지팡이에, 시름은 가시어서 든든하외다. ◎
○ 제 원수 보는 앞에서 상을 차려 주시고, 향기름 이 머리에 발라 주시니, 제 술잔 넘치도록 가득하외다. ◎
○ 한평생 은총과 복이 이 몸을 따르리니, 오래오래 주님 궁에서 사오리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보라,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구원하러 오시리니, 그분을 영접할 준비를 하는 이는 복되도다.
◎ 알렐루야.

복음

<예수께서 많은 병자를 고쳐 주시고 빵을 많게 하셨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29-37

그때에 예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서 산에 올라가 앉으셨다. 그러자 많은 군중이 절름발이와 소경과 곰배팔이와 벙어리와 그 밖의 많은 병자를 예수의 발 앞에 데려다 놓았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다 고쳐 주셨다. 그리하여 벙어리가 말을 하고 곰배팔이가 성해지고 절름발이가 제대로 걷고 소경이 눈을 뜬 것을 군중이 보고 크게 놀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이 많은 사람들이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나와 함께 지내면서 아무것도 먹지 못하였으니 참 보기에 안되었구나. 가다가 길에서 쓰러질지도 모르니 그들을 굶겨 보내서야 되겠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이 "이런 외딴 곳에서 이 많은 사람들을 배불리 먹일 만한 빵을 어떻게 구하겠습니까?" 하자 예수께서 "빵이 몇 개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빵 일곱 개와 작은 물고기 몇 마리뿐입니다." 하니까 예수께서는 사람들을 땅에 앉게 하시고 빵 일곱 개와 물고기를 손에 들고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셨다.
제자들은 그것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주워 모으니 일곱 바구니에 가득 찼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이 예물을 정성껏 봉헌하며 비오니, 주님께서 제정하신 거룩한 신비를 거행함으로써 저희 구원이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보라, 우리 주님께서 권능을 떨치며 오시어, 당신 종들의 눈을 밝혀 주시리라.

영성체 후 묵상

우리가 주님을 알고 사랑한다면 세상이 아무리 고통스럽고 힘들더라도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오늘 복음의 병자처럼 측은한 마음으로 고쳐 주시어 우리의 영혼을 목마르지 않고 배부르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우리가 가진 능력은 부족하지만 주님께서 손을 얹으시면 넘치도록 많은 기적을 행하실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부족한 능력을 축복해 주시고 사랑의 열매를 맺어 주시는 분은 바로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영성체 후 기도

인자하신 주님, 주님의 은혜로 저희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시어, 다가오는 성탄 축제를 준비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