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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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2월 2일 목요일

[대림 제1주간 목요일]

입당송

주님, 당신께서는 가까이 계시오며, 당신의 계명은 다 진리이오니, 당신의 계명이 영원함을 제가 일찍이 깨달았나이다.

본기도

주님, 주님의 권능을 떨치시고 큰 능력으로 저희를 도와주소서. 또한 자비로운 은총으로 죄를 물리치시고 어서 저희를 구원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견고한 바위는 믿음직한 피신처가 된다. 구약에서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의 바위라고 불리신 것은 그분께서 구원을 마련하셨기 때문이다. 바위는 사람에게 몸을 숨기는 은신처가 되며 두 발을 딛고 서게 하는 든든한 토대가 된다.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은 영원한 바위이시다."라고 하면서 하느님께 유일하고 절대적인 믿음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님은 우리의 기초가 되는 영원한 바위라는 비유는 그분의 신실하심 때문이다. 신앙인은 바위처럼 굳은 믿음을 지녀야 한다(제1독서).

복음의 말씀은 산상수훈의 요약적인 결론이라고 할 수 있다. 하늘 나라에 들어가려면 주님을 머리로 알고 입으로 고백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진정한 신앙인은 하느님의 뜻을 충실히 실행하는 사람이다.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신앙이며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충분조건이 된다(복음).

제1독서

<충성을 다짐한 마음 바른 겨레를 들어오게 하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26,1-6

그날, 유다 땅에서는 이런 노래를 부르리라.
"우리의 도시는 견고하다. 그가 성벽을 겹겹이 쌓아 우리를 구원하셨다. 성문을 활짝 열어라. 충성을 다짐한 마음 바른 겨레를 들어오게 하여라. 마음이 한결같아 당신께 몸을 맡기는 그들, 당신께서는 번영과 평화로 그들을 지켜 주시옵니다.
영원히 주님을 믿고 의지하여라. 주님은 영원한 바위시다. 그는 높은 곳에 사는 자들을 끌어내리시고, 산성을 헐어 내려 땅에 내던지신다. 먼지 바닥에 동댕이치신다. 그 도시가 짓밟힌다. 천대받던 자의 발길에 채인다. 영세민들의 발바닥에 짓밟힌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받으소서.
○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좋으신 분을. 영원도 하시어라, 그 사랑이여. 주님 안에 피신함이 휠씬 낫도다. 사람을 믿기보다 휠씬 낫도다. 주님 안에 피신함이 훨씬 낫도다, 수령을 믿기보다 훨씬 낫도다. ◎
○ 너희는 열어라, 정의의 문을. 그리로 들어가서 주님께 감사드리리라. 주님의 문이 바로 여기 있으니, 의인들이 이리로 들어가리라. 제 말씀 들으시고 구원을 주셨으니, 당신께 감사드리오리다. ◎
○ 주님, 저희를 살려 주소서. 아아, 주님, 저희를 잘 살게 해 주소서.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받으소서. 우리는 주님의 전당에서 너희에게 축복하노라. 주님께서는 하느님, 우리를 비추셨도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만나 뵐 수 있을 때 주님을 찾아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분을 불러라.
◎ 알렐루야.

복음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은 하늘 나라에 들어가리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21.24-27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더러 '주님, 주님!' 하고 부른다고 다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라야 들어간다.
그러므로 지금 내가 한 말을 듣고 그대로 실행하는 사람은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슬기로운 사람과 같다. 비가 내려 큰물이 밀려오고 또 바람이 불어 들이쳐도 그 집은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에 무너지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 내가 한 말을 듣고도 실행하지 않는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비가 내려 큰물이 밀려오고 또 바람이 불어 들이치면 그 집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에게 베풀어주신 선물 가운데에서 저희가 가리어 봉헌하는 이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현세에서 저희 믿음을 북돋아 주시어, 후세에서 영원한 구원의 상급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우리는 이 세상에서 바르고 경건하게 살아가며, 위대하신 하느님께서 영광스럽게 나타나실 그 복된 희망의 날을 기다리는도다.

영성체 후 묵상

믿음이 때로는 세상의 행복이나 성공을 보장하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믿음 때문에 세상 속에서 고통이나 분란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진정한 믿음은 하느님께 희망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조금씩 믿음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어쩌면 믿음의 삶은 늘 세상과 전쟁하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인생에서 풍성한 성령의 열매를 맺으려면 믿음을 잘 지키고 세속의 유혹을 잘 이겨내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성찬에 참여한 저희가 잠시 지나가는 현세를 살면서도 지금부터 천상 것에 맛들여 영원한 것에 마음을 두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