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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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2월 3일 금요일

[선교의 수호자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 대축일]

오늘 전례

포교 사업의 수호자인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 대축일이다. 프란치스코 성인은 1506년에 스페인 나바라 지방 하비에르 성에서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다. 철학을 공부하고자 그는 18살에 파리로 건나갔다. 당시에 프란치스코는 세속적인 야심이 대단하였으나 이냐시오와 그의 동료들에게서 깊은 영향을 받아 1534년 이냐시오와 함께 예수회를 창립하였다. 그는 1537년 로마를 순례한 뒤 베니스에서 사제로 서품되었는데, 교황 대사 앞에서 수도 서원을 한 첫 번째 예수회 회원이 되었다. 조금 뒤에 그는 포르투갈로 파견되었다. 1541년에는 인도로 파송되었고, 그 이듬해에 인도 고아에 도착하여 거의 대부분의 생애를 인도에서 복음을 전하는 데 바쳤다. 1549년에는 일본에 신앙의 빛을 전파하여 곧바로 그곳에 그리스도교 신앙 공동체가 형성되었다. 그는 열심히 기도하고 수도자의 모범을 보였으며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뛰어난 설교로 많은 이들을 감동시키고 변화시켰다. 프란치스코의 이러한 열정적이고 활동적인 모습은 모든 그리스도교 젊은이에게 큰 귀감이 되었다.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인은 1552년 중국으로 들어가던 도중 산첸 섬에서 46세의 아까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입당송

그들은 하느님의 벗이 된 거룩한 이들이며, 천상 진리를 선포하여 영광스러워졌도다.

본기도

하느님, 성 프란치스코의 복음 선포로 동방의 많은 백성을 부르셨으니, 모든 그리스도 공동체가 성인과 같은 선교 열정으로 타오르게 하시어, 주님의 교회가 세상 어디서나 새로운 자녀들을 많이 얻어 기뻐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야곱이 낳은 열두 아들 중에 특별한 지파가 있다면, 그것은 레위 지파이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처럼 땅을 받지는 못했지만, 매우 거룩한 직분, 제사를 드리는 직분을 부여받았다. 그래서 이스라엘에서는 제사장이 되려면 레위 지파 사람이어야 했다. 레위 지파는 주님의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복을 빌어 주는 역할로 하느님께 부르심을 받았다. 제사를 지내는 것은 그 어느 직분보다도 소중한 직분이다. 왜냐하면 하느님과 인간을 연결해 주는 중개자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제1독서).

사도는 한마디로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사람읻. 하느님을 모르는 이들에게 그분을 소개하는 사명을 띤 사람이다. 그런데 복음을 전하는 사람은 복을을 말씀으로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대로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복음대로 사는 것만큼 복음이 참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제2독서).

사도들은 예수님께 복음 선포의 사명을 받았다. 이 부르심은 주님께서 먼저 주도권을 가지고 행하신 것이다. 따라서 주님은 사도들에게 부족한 능력조차도 당신의 도구로 이용하신다. 사도들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믿어서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또한 사도들이 행하는 기적은 그들이 전한 복음이 참되고 진실되다는 것을 증명한다. 오늘 우리가 전하는 복음이 참되다는 것을 증명하는 길은 우리도 복음대로 기쁘게 살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그의 유산이 되어 주신다.>
▥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10,8-9

그 무렵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레위 지파를 갈라 세우시고 주님의 계약궤를 메게 하시고 주님 앞에 나서서 섬기며 당신의 이름을 불러 축복하는 일을 하게 하신 것이 그대로 오늘에 이르렀다. 그러므로 다른 동기들처럼 레위인들에게는 유산으로 돌아갈 몫이 없었다. 너희 주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주님께서 바로 그의 유산이 되어 주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전하여라.
○ 뭇 나라 백성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온 세상 사람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 주님 사랑 우리 위에 꿋꿋하셔라. 주님의 진실하심 영원하셔라. ◎

제2독서

<만일 내가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나엑 화가 미칠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고린토 1서 말씀입니다. 9,16-19.22-23

형제 여러분, 내가 복음을 전한다 해서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내가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나에게 화가 미칠 것입니다. 만일 내가 내 자유로 이 일을 택해서 하고 있다면 응당 보수를 바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내 자유로 택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 일을 내 직무로 맡겨 주신 것입니다.
그러니 나에게 무슨 보수가 있겠습니까? 보수가 있다면 그것은 내가 복음을 전하는 사람으로서 응당 받을 수 있는 것을 요구하지 않고 복음을 거저 전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매여 있지 않은 자유인이지만 되도록 많은 사람을 얻으려고 스스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믿음이 약한 사람들을 대할 때에는 그들을 얻으려고 약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내가 어떤 사람을 대하든지 그들처럼 된 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그들 중에서 다만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고 한 것입니다. 나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라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과 다 같이 복음의 축복을 나누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노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5-20

그때에 [예수께서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시어] 말씀하셨다. "너희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받겠지만 믿지 않는 사람은 단죄를 받을 것이다.
믿는 사람에게는 기적이 따르게 될 것인데 내 이름으로 마귀도 쫓아내고 여러 가지 기이한 언어로 말도 하고 뱀을 쥐거나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을 것이며 또 병자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주님이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을 다 하시고 승천하셔서 하느님 오른편에 앉으셨다. 제자들은 사방으로 나가 이 복음을 전하였다. 그리고 주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셨으며 여러 가지 기적을 행하게 하심으로써 그들이 전한 말씀이 참되다는 것을 증명해 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모든 민족의 주님이신 하느님, 온 인류를 구원하려는 열망으로 멀리 동방까지 찾아온 성 프란치스코를 기억하여 드리는 이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저희도 복음을 전하고 신앙을 증언하여 많은 형제와 함께 주님께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나는 내 양들을 기르며 그들을 쉬게 하리라.

영성체 후 묵상

주님께서는 우리와 늘 함께해 주시며 우리의 작은 믿음으로도 여러 가지 기적을 행하십니다. 우리의 믿음의 삶으로 우리가 전하는 말씀이 참되다는 것을 증명하게 해 주십시오. 오히려 나의 부족한 점이나 약점까지도 주님께서는 구원의 도구로 사용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많은 이들이 구원의 복음을 듣고 마음으로 믿어 구원을 받도록 도와주십시오. 특히 먼 이웃보다 우리의 가까운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복음을 증언하는 지혜와 용기를 주십시오.

영성체 후 기도

좋으신 하느님, 저희가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성 프란치스고 하비에르의 사랑을 본받게 하시며, 저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할 일을 다하고 복음을 충실히 전하여, 주님께서 약속하신 상급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