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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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월 4일 화요일

[주님 공현 후 화요일]

입당송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받으소서. 주님께서는 하느님, 우리를 비추셨도다.

본기도

하느님, 성자께서는 저희와 같은 사람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셨으니, 저희도 그분을 닮아, 내적으로 새로워지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용서하시며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신다. 그 증거가 바로 우리를 위해 당신 아들의 생명을 우리에게 내어 주신 것이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인간을 죄에서 해방시키고자 한다. 인간은 스스로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고 극복할 수도 없다. 그리스도의 강생과 우리를 위한 십자가의 희생적인 죽음이야말로 하느님 사랑의 극치의 표현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새로운 모세가 되시고 믿음의 공동체는 새로운 이스라엘이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으로 영혼의 배고픔을 채워 주시고 육체적 배고픔도 해결해 주셨다. 그러므로 새로운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말씀과 새로운 만나로써 그들의 배고픔을 해결한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의 구원을 위해 살아 있는 생명의 빵이 되셨다. 이제 사도들과 제자들은 말씀의 증거자일 뿐 아니라 예수님께서 군중들의 배고픔을 해결하는 기적의 협조자가 된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4,7-10

사랑하는 여러분에게 당부합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하느님께로부터 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외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 주셔서 우리는 그분을 통해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가운데 분명히 나타났습니다. 내가 말하는 사랑은 하느님에게 대한 우리의 사랑이 아니라 우리에게 대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을 보내셔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려고 제물로 삼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만백성이 당신께 조배하리이다.
○ 하느님, 당신 슬기를 왕에게 내리소서. 당신의 정의를 왕자에게 내리소서. 의로써 당신 백성 다스리게 하시고, 공의로써 그 가난한 이들을 다스리게 하소서. ◎
○ 높은 뫼들 백성에게 평화를 주고, 언덕들은 정의를 안겨 주리이다. 억울한 백성을 임금은 보살피고, 가난한 사람들을 구하여 주리이다. ◎
○ 정의가 꽃피는 그의 성대에, 저 달이 다하도록 평화 넘치리이다. 그는 바다에서 바다에까지, 강물에서 땅 끝까지 다스리시리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묶인 이들에게 해방을 알리게 하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빵을 많게 하신 기적으로 예수께서는 예언자로 나타나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34-44

그 무렵 예수께서 군중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보시고 목자 없는 양과 같은 그들을 측은히 여기시어 여러 가지로 가르쳐 주셨다. 저녁때가 되자 제자들이 예수께 와서 "여기는 외딴 곳이고 시간도 이미 늦었습니다. 그러니 군중들을 헤쳐 제각기 음식을 사 먹도록 농가나 근처 마을로 보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하고 이르시자 제자들은 "그러면 저희가 가서 빵을 이백 데나리온어치나 사다가 먹이라는 말씀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지금 가지고 있는 빵이 몇 개나 되는지 가서 알아보아라." 하셨다.
그들이 알아보고 돌아와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습니다." 하자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군중을 풀밭에 떼지어 앉게 하라고 이르셨다. 군중은 백 명씩 또는 오십명씩 모여 앉았다.
예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드시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군중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하셨다. 그리고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 주셨다.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빵 조각과 물고기를 주워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으며 먹은 사람은 남자만도 오천 명이나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이 드리는 이 예물을 인자로이 받으시고, 저희가 믿고 바라는 영원한 구원을 이 성사로 얻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하느님께서는 그 크신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 아들을 죄 많은 인간의 모습으로 보내셨도다.


영성체 후 묵상

예수님께서는 당신에게 모여든 군중들을 측은히 여기시어 빵의 기적으로 그들을 배불리 먹이셨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늘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십니다. 그러나 주님에 대한 우리의 사랑은 늘 부족하고 불완전합니다. 그런데도 주님께서는 오늘도 생명의 빵으로 우리의 영혼을 배부르게 하시고 하느님의 사랑을 선물로 주십니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성체성사로 저희와 친교를 맺으시니,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 삶에 활력을 주시어, 주님의 성체를 받아 모시기에 더욱 합당한 자 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