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2005년 1월 6일 목요일

[주님 공현 후 목요일]

입당송

말씀은 맨 처음 영원으로부터 하느님이시니, 그분께서는 세상의 구세주로 탄생하셨도다.

본기도

하느님, 성자를 통하여 만백성에게 영원한 빛을 보여 주셨으니, 주님의 백성이 구세주의 찬란한 빛을 받아, 영원한 영광에 이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요한 사도가 주장했던 사랑과 진리의 주제가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과 그리스도 사랑 안에서 하나로 일치된다. 그리스도 신자들의 사랑은 하느님의 사랑에 뿌리를 두고 있다. 우리는 믿음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고 계심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보이지않는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사랑은 보이는 형제들으 향한 사랑으로 표현되어야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그의 고향 마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나자렛으로 돌아오셨다. 예수님께서는 고향인 나자렛의 회당에서 이사야의 예언서를 읽으시고, 이 성서 말씀이 지금 이 자리에서 성취되었다고 선포하신다. 물론 하느님의 구원의 완성은 세상 종말 때에 완전하게 실현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선포하신 복음은 인간의 구원을 보장해 주는 새로운 율법이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의 형제도 사랑해야 합니다.>
▥ 요한 1서의 말쓰입니다. 4,19-5,4

사랑하는 여러분,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우리도 사랑을 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자기의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거짓말쟁이입니다.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가 어떻게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의 형제도 사랑해야 한다는 이 계명을 우리는 그리스도에게서 받았습니다.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아버지를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그 자녀를 사랑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고 또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곧 하느님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계명은 무거운 짐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자녀는 누구나 다 세상을 이겨 냅니다. 그리고 세상을 이기는 승리의 길은 곧 우리의 믿음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만백성이 당신께 조배하리이다.
○하느님, 당신 슬기를 왕에게 내리소서. 당신의 정의를 왕자에게 내리소서. 의로써 당신 백성 다스리게 하시고, 공의로써 그 가난한 이들을 다슬게 하소서. ◎
○ 능욕과 압박에서 그들을 구원하시어, 그들의 피를 값지게 알아 주시리이다. 그를 위한 기도가 언제나 드려지고, 그를 찬미하는 소리 그치지 않으리다. ◎
○ 그의 이름은 끝이 없이 기려지고, 빛나는 해와 함께 길이 남으리이다. 세상의 족속들이 그이 안에 복을 받고, 뭇 백성 그를 일컬어 복되다 하리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묶인 이들에게 해방을 알리게 하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이 성서의 말씀이 오늘 이루어졌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14-22ㄱ

그때에 예수께서 성령의 능력을 가득이 받고 갈릴래아로 돌아가셨다. 예수의 소문은 그곳 모든 지방에 두루 퍼졌다. 예수께서는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모든 사람에게 칭찬을 받으셨다.
예수께서는 자기가 자라난 나자렛에 가셔서 안식일이 되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셨다. 그리고 성서를 읽으시려고 일어서서 이사야 예언서의 두루마리를 받아 들고 이러한 말씀이 적혀 있는 대목을 펴서 읽으셨다.
"주님의 성령이 나에게 내리셨다. 주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주께서 나를 보내시어, 묶인 사람들에게는 해방을 알려 주고, 눈먼 사람들은 보게 하고, 억눌린 사람들에게는 자유를 주며, 주님의 은총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예수께서 두루마리를 말아서 시중들언 사람에게 되돌려 주고 자리에 앉으시자 회당에 모였던 사람들의 눈이 모두 예수에게 쏠렸다.
예수께서는 "이 성서의 말씀이 오늘 너희가 들은 이 자리에서 이루어졌다." 하고 말씀하셨다. 사람들은 모두 예수를 칭찬하였고 그가 하시는 은총의 말씀에 탄복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께서 주신 이 예물을 다시 봉헌하오니, 주님과 영광스러운 친교를 맺고, 주님을 모셔 들이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하느님께서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시어 당신 외아들을 보내 주셨으니 그를 믿는 이는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도다.

영성체 후 묵상

하느님의 말씀이 살아서 늘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킵니다. 우리는 열린 마음으로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됩니다. 주님의 말씀은 우리의 생활 안에서 살아 있는 말씀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은 주님께서 우리를 구원으로 이끌어 가시는 길이며 방법입니다. 우리는 삶속에서 늘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거룩하고 신비로운 이 성사의 힘으로 언제나 저희 생명을 보호하여 주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