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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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월 15일 토요일

[연중 제1주간 토요일]

입당송

주님께서 나의 빛 내 구원이시거늘,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께서 내 생명의 바위시거늘,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랴. 나의 적 그 원수들이 비슬비슬 쓰러졌도다.

본기도

모든 선의 근원이신 하느님, 저희 생각을 바르고 거룩하게 이끌어 주시고, 성실하게 실천하도록 도와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어 어떤 쌍날칼보다도 힘이 있다. 그 말씀은 듣는 이의 마음을 꿰뚫어 사람들 속에 품은 생각과 속셈을 드러낸다. 하느님의 피조물은 하느님 앞에서 다 드러나게 되어 있다. 우리의 대사제이신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같은 인간으로 오셔서 인간의 유혹과 고통을 겪으신 분이시다. 그래서 우리의 모든 어려움과 고통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이해하시기에 우리를 변호해 주실 수 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시에 죄인으로 낙인이 찍힌 세리 레위를 제자로 부르시고 함께 식사하셨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이유가 죄인들을 불러 구원하시기 위함이라는 것을 보여 주신 것이다(복음).

제1독서

<용기를 내어 하느님의 은총의 옥좌로 가까이 나아갑시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4,12-16

형제 여러분,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더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영혼과 정신을 갈라놓고 관절과 골수를 쪼개어 그 마음속에 품은 생각과 속셈을 드러냅니다. 피조물치고 하느님 앞에 드러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하느님의 눈앞에는 모든 것이 다 벌거숭이로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언젠가는 우리도 그분 앞에서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하늘로 올라가신 위대한 대사제이시며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가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에 대한 신앙을 굳게 지킵시다. 우리의 사제는 연약한 우리의 사정을 몰라주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와 마찬가지로 모든 일에 유혹을 받으신 분입니다. 그러나 죄는 짓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용기를 내어 하느님의 은총의 옥좌로 가까이 나아갑시다. 그러면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을 받아서 필요한 때에 도움을 받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당신의 말씀은 영이요 생명이시니이다.
○ 주님의 법은 완전하여 생기를 도와주고, 주님의 법은 건실하여 둔한 자를 가르치도다. ◎
○ 주님의 계명은 올바르니 마음을 즐겁게 하고, 주님의 법은 환하니 눈을 밝혀 주도다. ◎
○ 주님을 경외함은 순전하니 영원히 남고, 주님의 판단은 참다우니 모두 다 옳도다. ◎
○ 저의 바위, 저의 구속자이신 주님, 제 입의 말씀과 이 마음의 묵상이 어전에 가납되기 비옵나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묶인 이들에게 해방을 알리게 하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3-17

그때에 예수께서 호숫가로 나가셨다. 군중도 모두 따라 왔으므로 예수께서는 그들을 가르치셨다. 그리고 그 후에 길을 가시다가 알패오의 아들 레위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라오너라."하고 부르셨다. 그러자 레위는 일어나서 예수를 따라나섰다.
어느 날 예수께서는 레위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시게 되었다. 예수를 따르던 사람들 중에는 세리와 죄인들도 많았는데 그중 여럿이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바리사이파의 율법 학자들은 예수께서 세리와 죄인들과 한자리에서 음식을 나누시는 것을 보고 예수의 제자들에게 "저 사람이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려 같이 음식을 나누고 있으니 어찌 된 노릇이오?"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대답하셨다. "성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자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이 제사를 드리며 바치는 예물을 기꺼이 받으시고, 저희가 주님을 더욱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하느님께서는 저의 반석, 저의 성채, 저의 구원자시오니, 저의 주님, 이 몸 숨겨 주시는 바위 되시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모든 사람은 하느님의 모상대로,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모습으로 창조된 존재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구원으로 부르시지만 주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 그 소리를 듣는 즉시 따르는 사람만이 주님의 자녀가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성사를 이루시며 저희 병을 낫게 하시는 성령의 힘으로, 저희를 주님에게서 갈라놓는 악에서 지켜 주시고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