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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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월 18일 화요일

[연중 제2주간 화요일(일치주간)]

오늘 전례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가톨릭 신자들에게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더불어 일치를 위하여 기도할 것을 권장하였다. 이 정신에 따라 교회는 매년 1월 18일부터 성 바오로 사도의 개종 축일인 25일까지를 '일치 주간'으로 정하고 그리스도인 일치를 위하여 공동 기도를 하고 있다.

입당송

저는 의로움으로 주님 얼굴을 뵈오리다. 깨어나 당신을 뵈옴으로 흡족하오리다.

본기도

하느님, 길 잃은 사람들에게 진리의 빛을 보이시어 올바른 길로 돌아오게 하시니, 그리스도교 신앙을 고백하는 모든 이가 그 이름에 어긋나는 것을 버리고 올바로 살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아브라함은 끈기 있게 기다려서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받았다. 하느님께서는 약속하신 당신 계획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주시려고 맹세로써 보증하셨다. 서간의 저자는 신자들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에 더욱 열성을 다하라고 권고한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약속에 충실하셨고, 그 약속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제1독서).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으로 공복을 채운 행위를 두고 모세의 율법을 어겼다고 해석한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파의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으신다. 안식일의 법을 주신 하느님의 본래 의도를 알고 그 뜻대로 지키는 것이 하느님께 순종하는 행위이다. 그릇된 전통이나 자신의 판단에 따라 율법을 지킨다면 법 정신을 망각하는 어리석음을 저지르는 것이다(복음).

제1독서

<이 희망은 닻과 같아서 안전하고 든든하게 보호해 줍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6,10-20

형제 여러분, 하느님은 불의한 분이 아니시므로 여러분이 지금까지 성도들에게 봉사해 왔고 아직도 봉사하면서 당신의 이름을 위해서 보여 준 선행과 사랑을 결코 잊지 앉으십니다. 우리는 여러분 각 사람이 희망을 성취하기까지 끝내 같은 열성을 보여 주기를 바랍니다. 게으른 자가 되지 말고 믿음과 인내로써 하느님께서 약속해 주신 것을 상속받는 사람들을 본받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약속을 하실 때에 당신보다 더 위대한 분이 없었으므로 당신 자신을 두고 맹세하시며 "반드시 내가 너에게 복을 주고 너의 후손을 번성하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과연 아브라함은 끈기 있게 기다려서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받았습니다. 사람들이 맹세할 때에는 자기보다 더 위대한 분의 이름을 끌어댑니다. 그 맹세는 모든 논쟁을 그치게 하는 보증이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도 약속하신 것을 이어받을 사람들에게 당신의 계획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 주시려고 맹세로써 보증하셨습니다. 하느님은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분이시므로 그분의 약속과 맹세는 변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 하느님을 피난처로 삼은 우리는 큰 용기를 얻어 우리 앞에 놓인 희망을 굳게 붙잡을 수 있습니다. 이 희망은 닻과 같아서 우리의 영혼을 안전하고 든든하게 보호해 주며 하늘 성전의 지성소에까지 들어가게 해 줍니다. 예수께서는 멜기세덱의 사제직분을 따라 영원한 대사제가 되셔서 우리보다 앞서 그곳에 들어가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께서는 언제나 당신 계약을 아니 잊으시도다.
○ 주님을 기리리라, 이 마음 다하여, 의인들 모임에서 큰 모임에서, 주님께서 하신 일들 하도 크시어, 그 좋아하는 이들 익혀야 하리로다. ◎
○ 그 묘한 일들을 기념토록 하셨으니, 주님께서는 인애로우시고 자비하셔라. 경외하는 자들에게 양식을 주시고, 언제나 당신 계약을 아니 잊으시도다. ◎
○ 당신의 백성에게 구속을 내리시어, 영원히 당신 계약을 굳히셨도다. 그 이름 거룩하고 두려우시도다. 주님을 찬송함이 영원하리로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느님, 저희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저희의 희망찬 소명을 깨닫게 하여 주소서.
◎ 알렐루야.

복음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23-28

어느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그때 함께 가던 제자들이 밀 이삭을 자르기 시작하자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예수께 "보십시오, 왜 저 사람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고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반문하셨다. "너희는 다윗의 일행이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렸을 때에 다윗이 한 일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에비아달 대사제 때에 다윗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서 제단에 차려 놓은 빵을 먹고 함께 있던 사람들에게도 주었다. 그 빵은 사제들밖에는 아무도 먹을 수 없는 빵이 아니었더냐?"
예수께서는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사람의 아들은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교회가 바치는 예물을 굽어보시고, 성체성사로 신자들에게 성덕을 더해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참새도 집이 있고, 제비도 새끼 두는 둥지가 있사와도, 제게는 당신의 제단이 있나이다. 만군의 주님, 저의 임금님, 저의 하느님. 주님, 당신의 집에 사는 이는 복되오니, 길이길이 당신을 찬미하리이다.

영성체 후 묵상

하느님의 생각과 인간의 생각은 너무도 다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아무리 신중히 생각하여 내린 결정이라 해도 그것이 반드시 옳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항상 어떤 생각이나 행동을 하기 전에, 어떤 것이 하느님의 뜻에 맞는 것인지를 생각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항상 성령의 도움으로 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기를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거룩한 선물을 받고 비오니, 성체를 자주 모심으로써 저희 구원의 열매가 날로 자라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