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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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월 24일 월요일

[성 프란치스코 드 살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 전례

프랑스 사보이아 지방의 살레시오 성에서 태어난 프란치스코 성인(1567-1622년)은 사제로 서품되어 자기 나라에서 교회 쇄신과 재건을 위하여 열심히 일하였다. 그리고 제네바의 주교로 선임되어서는 성직자와 신자들에게 참된 목자로서 모범을 보여 주었다. 그는 칼빈주의에 빠진 사람들을 가톨릭으로 개종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였으며 제네바의 주교가 된 뒤에는 교구 개혁과 재조직에 전념하였다. 교황 비오 11세는 그를 언론인과 저술가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하였다.

입당송

나는 내 양들을 찾아보고 그들을 돌보는 목자들을 세우리니, 주님인 내가 그들의 하느님이 되리라.

본기도

하느님, 성 프란치스코 주교에게 사도적 사랑을 실천하게 하시어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게 하셨으니, 저희도 형제들에게 봉사하며, 주님의 따뜻한 사랑을 언제나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구약의 제사로 얻지 못한 것을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얻게 되었다. 곧 죄를 용서받고 하느님께 가까이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고 하느님과 화해하게 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당신 자신을 봉헌하셨고, 지금은 하느님과 더불어 계시며 우리 인간들을 위하여 전구하고 계신다(제1독서).

율법 학자들은 예수님께서 마귀의 두목에게 사로잡혀 있다고 비난을 퍼붓는다. 예수님께서는 이 주장을 논리적으로 반박하시면서 성령을 모독하는 죄에 대해 말씀하신다.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죄는 성령을 모독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예수님의 반대자들은 예수님께서 사탄에 사로잡혀 사탄의 힘으로 기적을 행하고 있다고 고집스럽게 주장한다(복음).

제1독서

<단 한 번 당신 자신을 제물로 바치신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을 갈망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죄를 없애 주셨습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9,15.24-28

형제 여러분, 그리스도는 새로운 계약의 중재자이십니다. 그분은 사람들이 먼젓번 계약 아래서 저지른 죄를 용서받게 하시려고 죽으셨습니다. 따라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느님께서 약속해 주신 영원한 유산을 이어받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이 하늘의 참 성소를 본떠서 만든 지상의 성소에 들어가신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 하느님 앞에 나타나시려고 바로 그 하늘의 성소로 들어가신 것입니다. 대 사제는 해마다 다른 짐승의 피를 가지고 성소에 들어가야 하지만 그리스도께서는 그렇게 번번이 당신 자신을 바치실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분이 몸을 여러 번 바쳐야 한다면 그분은 천지창조 이후 여러 번 고난을 받으셨어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그분은 이 역사의 절정에 나타나셔서 단 한 번 당신 자신을 희생 제물로 드리심으로써 죄를 없이하셨습니다.
사람은 단 한 번 죽게 마련이고 그 뒤에는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리스도께서도 단 한 번 당신 자신을 제물로 바치셨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의 죄를 없애 주셨고 다시 나타나실 때에는 인간의 죄 때문에 다시 희생 제물이 되시는 일이 없이 당신을 갈망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구원을 가져다 주실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불러 드려라. 묘한 일들 당신께서 하시었도다.
○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불러 드려라. 묘한 일들 당신께서 하시었도다. 당신의 오른손이, 거룩하신 그 팔이 당신의 승리를 마련하였도다. ◎
○ 주님께서 구원하심 드러내 보이시고, 그 정의 백성들 앞에서 밝히셨도다.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시는 그 사랑과 진실을 아니 잊으셨도다. ◎
○ 땅 끝마다 우리 주님의 구원하심을 모두 우러러보았도다. 온 세상아, 주님 앞에 덩실덩실 춤추어라. 즐기어라, 기뻐하여라, 고에 맞춰 노래하여라. ◎
○ 수금을 타면서 주님을 노래하여라. 수금에 가락 맞춰 노래 불러라. 나팔에다 각적 소리 한데 아울리면서, 임금이신 주님 앞에서 한껏 즐겨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복음으로 생명을 환히 드러내 보이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사탄의 나라는 망하게 될 것이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22-30

그때에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율법 학자들은 예수가 베엘제불에게 사로잡혔다느니 또는 마귀 두목의 힘을 빌려 마귀를 쫓아낸다느니 하고 떠들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을 불러다 놓고 비유로 말씀하셨다. "사탄이 어떻게 사탄을 쫓아낼 수 있겠느냐? 한 나라가 갈라져 서로 싸우면 그 나라는 제대로 설 수 없다. 또 한 가정이 갈라져 서로 싸우면 그 가정도 버티어 나갈 수 없다. 만일 사탄의 나라가 내분으로 갈라진다면 그 나라는 지탱하지 못하고 망하게 될 것이다. 또 누가 힘센 사람의 집에 들어가서 그 세간을 털어 가려면 그는 먼저 그 힘센 사람을 묶어 놓아야 하지 않겠느냐? 그래야 그 집을 털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사람들이 어떤 죄를 짓든 입으로 어떤 욕설을 하든 그것은 다 용서받을 수 있으나 성령을 모독하는 사람은 영원히 용서받지 못할 것이며 그 죄는 영원히 벗어날 길이 없을 것이다."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사람들이 예수를 더러운 악령에 사로잡혔다고 비방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아버지, 성자의 크신 사랑의 표시인 이 제사를 받으시고, 성 프란치스코의 마음을 불타오르게 하신 성령의 불이 저희 안에서도 타오르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았도다. 그것은 너희가 세상에 나가 열매를 맺고, 그 열매가 길이 남게 하려는 것이로다.

영성체 후 묵상

하느님께서는 늘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주님께서 함께하심은 우리의 삶의 열매를 통해 증명됩니다. 주님의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하심을 느끼고 믿는 사람은 근심과 걱정과 괴로움에서 벗어나 아무것도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하느님께 청하기만 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성령을 주실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 프란치스코를 기억하며 이 성사에 참여한 저희가, 세상 안에 살면서 그의 사랑과 온후함을 본받아, 그가 하늘에서 누리는 영광을 함께 나눌 수 있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