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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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월 27일 목요일

[연중 제3주간 목요일 성녀 안젤라 메리치 동정기념]

오늘 전례

안젤라 메리치 성녀(1474-1540년)는 이탈리아의 작은 형제회 회원으로서 우르술라 동정회의 창설자로서 베네치아 공화국의 데즌차노에서 태어나 브레샤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1524년부터 이스라엘 성지를 순례하면서 큰 감동을 느껴, 1535년 팔레스타인에 우르술라 동정회를 창립하였다. 이것은 가톨릭 교회 최초의 여자 교육 수도회였다. 사망 직후부터 브레샤 주민들은 안젤라 메리치를 성녀로 공경하였고, 1768년 교황 클레멘스 13세가 시복하고, 1807년 비오 7세가 성인으로 선포하였다.

입당송

어서 와 엎드려서 조배드리세. 우리를 내신 주님 앞에 무릎을 꿇세. 당신께서는 우리의 하느님이시네.

본기도

주님, 주님의 가족인 저희를 언제나 자애로이 지켜 주시고, 끊임없이 보호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우리는 그리스도의 활동과 희생 제사를 통하여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다.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삶은 나눔과 사랑을 통해 드러난다. 그리스도와 하나 되면 하느님과 친교를 맺는 것이 된다. 그리스도교 신자는 세례를 받음으로써 죄를 씻어 내고 하느님의 자녀가 되며, 성체를 영함으로써 신앙이 성숙된다(제1독서).

등불은 책상이나 침상 밑에 숨겨둘 것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아 빛을 내게 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악에 대해서 피하거나 숨지 않으시고 세상의 빛이 되어 오셨다. 예수님 안에서 빛이 이미 세상을 비추고 있다. 우리는 그 빛을 됫박으로 덮어 두지 말고, 받아들이고 전파해야 한다. 진실하고 정직하고 영적으로 풍요로운 사람에게는 주님께서 은총과 축복을 주실 것이다. 그러나 교만하고 인색하고 분노하고 욕심 많고 질투하고 게으른 사람에는 그 반대가 될 것이다(복음).

제1독서

<우리는 확고한 믿음과 희망을 굳게 간직하고 서로 격려해서 사랑을 하도록 마음을 씁시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10,19-25

형제 여러분, 예수께서 피를 흘리심으로써 우리는 마음놓고 지성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예수께서는 휘장을 뚫고 새로운 살 길을 우리에게 열어 주셨습니다. 그 휘장은 곧 그분의 육체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하느님의 집을 다스리시는 최고의 사제가 계십니다. 우리의 마음에는 그리스도의 피가 뿌려져서 나쁜 마음씨가 없어지고 우리의 몸은 맑은 물로 씻겨 깨끗해졌으니 이제는 확고한 믿음과 진실한 마음가짐으로 하느님께로 가까이 나아갑시다. 또 우리에게 약속을 주신 분은 진실한 분이시니 우리가 고백하는 그 희망을 굳게 간직하고 서로 격려해서 사랑과 좋은 일을 하도록 마음을 씁시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처럼 같이 모이는 일을 폐지하지 말고 서로 격려해서 자주 모입시다. 더구나 그날이 가까워 오는 것을 아는 이상 더욱 열심히 모이도록 합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이런 이야 당신의 얼굴을 찾는 족속이니이다.
○ 주님 것이로다, 땅이며 그 안에 가득 찬 것이, 온 누리와 거기 있는 그 모든 것이. 바다 위에 그 터전을 마련하시고, 강물 위에 그 뭍을 굳히셨도다. ◎
○ 주님의 산으로 오를 이 누구인고? 거룩한 그곳에 서 있을 이 누구인고? 그 손은 깨끗하고 마음 정한 이, 헛군데에 정신을 아니 쓰는 이로다. ◎
○ 주님께서 그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구원의 하느님께 갚음을 받으리라. 이런 이야 주님을 찾는 족속, 야곱의 하느님의 얼굴을 찾는 이로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당신의 말씀은 제 발에 등불, 저의 길을 비추는 빛이오이다.
◎ 알렐루야.

복음

<등불은 누구나 등경 위에 얹어 놓는다. 너희가 남에게 달아주면 달아 주는 만큼 받을 것이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21-25

그때에 예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등불을 가져다가 됫박 아래나 침상 밑에 두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누구나 등경 위에 얹어 놓지 않느냐? 감추어 둔 것은 드러나게 마련이고 비밀은 알려지게 마련이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
또 말씀하셨다. "내 말을 마음에 새겨들어라. 너희가 남에게 달아 두면 달아 주는 만큼 받을 뿐만 아니라 덤까지 얹어 받을 것이다. 누구든지 가진 사람은 더 받을 것이며 가지지 못한 사람은 그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나약한 저희를 강하게 하시려고 마련하신 이 예물이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자비하심을,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애타는 영혼을 흐뭇하게 하시고, 굶주린 영혼을 복으로 채우셨도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신앙인의 삶은 믿지 않는 이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교 신자는 사랑과 기쁨과 희망의 삶을 통해 주위 모든 이에게 빛을 비추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사람들에게 신앙의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의 삶은 과연 어떤지 묵상해 보아야겠습니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저희 모두 같은 빵과 같은 잔을 나누어 먹고 마시기를 바라시니, 저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인류 구원에 앞장 서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