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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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월 28일 금요일

[성 토마스 데 아퀴노 사제 학자 기념일]

오늘 전례

성 토마스 데 아퀴노 사제 학자(1225-1274년)는 이탈리아 아퀴노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는 다섯 살 때부터 몬테 카시노 수도원과 나폴리에서 공부를 하였고, 가족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설교자회(도미니코 수도회) 회원이 되어 파리에서 신학을 공부하여 교수가 되었으며, 아냐니, 오르비에또, 비떼르보, 나폴리 등지에서 강론가로서 명성을 얻었다. 그는 철학과 신학에 관한 위대한 저서들을 남겼고 탁월한 학식으로 많은 이들을 가르쳤다. 1323년, 요한 23세는 그를 시성하였으며, 1567년에 이미 교회 박사로 선언되었다. 1880년에는 레오 13세가 그를 모든 대학교와 대학 그리고 학교의 수호성인으로 선언하였다.

입당송

주님께서는 교회 안에서 그의 입을 열어 주셨고, 지혜의 영과 슬기를 그에게 가득 채워 주셨으며, 영광의 옷을 입히셨도다.

본기도

하느님, 성 토마스를 통하여 성덕과 학문에 뛰어난 모범을 교회에 남겨 주셨으니, 저희가 그 가르친 바를 깨닫고, 그 삶을 본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세례를 통해 죄를 씻고 하느님의 참된 자녀가 된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선택한다.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만나면 새사람이 된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변화된 사람은 많은 유혹과 고통과 어려움에 부딪혀도 믿음과 용기를 잃지 않는다. 끝까지 믿음을 지킨 사람은 하느님께로부터 보상을 받고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시련을 당하면서도 믿음을 끝까지 보존하는 이는 구원될 것이다(제1독서).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저절로 자라는 씨앗의 비유는 하느님 나라의 드러나지 않은 신비스런 특성을 말해 준다. 겨자씨의 비유는 처음에는 보잘것없지만, 마지막에는 성공적으로 성장하게 될 하느님 나라를 보여 준다. 이처럼 하느님 나라는 인간의 능력을 넘어선, 성령의 신비스런 역사이다(복음).

제1독서

<많은 도전을 받으면서도 견디어 냈으니 신념을 버리지 마시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10,32-39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처음에 빛을 받고 나서 많은 고난의 도전을 받으면서도 견디어 내던 시절을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 중에는 모욕과 환난을 당하여 구경거리가 된 사람들도 있고 그런 형편에 빠진 사람들의 친구가 된 사람들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감옥에 갇힌 사람들을 동정했고 또 자기 재산을 다 빼앗기는 일이 있어도 그보다 더 좋고 더 영구한 재산을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 일을 기쁘게 당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신념을 버리지 마시오. 그 신념에는 큰 상이 붙어 있습니다. 여러분이 하느님의 뜻을 행하고 하느님께서 약속해 주신 것을 받으려면 인내가 필요합니다. 조금 더 있으면, 오실 이가 지체 없이 나타나리라. 그러나 나를 믿는 올바른 사람은 믿음으로 살리라. 만일 그가 뒤로 물러서면, 내 마음이 그를 달갑게 여기지 않으리라."
우리는 뒤로 물러나 멸망할 사람들이 아니라 믿음을 가져 생명을 얻을 사람들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의인들의 구원은 주님께서 내리시도다.
○ 주님만 바라고, 너는 선을 하여라. 네 땅에 살면서 태평을 누리리라. 네 즐거움일랑 주님께 두어라. 네 마음이 구하는 바를 당신께서 주시리라. ◎
○ 네 앞길 주님께 맡기고, 그분을 믿어라. 몸소 당신께서 해 주시리라. 날빛처럼 네 의를 떠오르게 하시며, 대낮처럼 네 권리를 세워 주시리라. ◎
○ 주님께서 사람의 발걸음을 가누어 굳게 하시고, 그의 길을 좋이 여기시나니, 주님께서 그의 손을 붙잡아 주시기에, 넘어져도 쓰러진 채 있지 않으리라. ◎
○ 의인들의 구원은 주님께서 내리시고, 어려운 고비에는 피난처가 되시며, 주님께서 그들을 도우시고 구하여 주시고, 악인에게서 빼내시어 살리시나니, 당신께 몸을 피한 때문이니라.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받으소서. 당신께서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어린이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씨앗을 뿌리고 자는 사이에 씨앗은 자라나지만 그 사람은 모른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26-34

그때에 예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하느님 나라는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앗을 뿌려 놓았다. 하루하루 자고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앗은 싹이 트고 자라나지만 그 사람은 그것이 어떻게 자라는지 모른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인데 처음에는 싹이 돋고 그 다음에는 이삭이 패고 마침내 이삭에 알찬 낟알이 맺힌다. 곡식이 익으면 그 사람은 추수때가 된 줄을 알고 곧 낫을 댄다."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하느님 나라를 무엇에 견주며 무엇으로 비유할 수 있을까? 그것은 겨자씨 한 알과 같다. 땅에 심을 때에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더욱 작은 것이지만 심어 놓으면 어떤 푸성귀보다도 더 크게 자라고 큰 가지가 뻗어서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된다."
예수께서는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이와 같은 여러 가지 비유로써 말씀을 전하셨다. 그들에게는 이렇게 비유로만 말씀하셨지만 제자들에게는 따로 일일이 그 뜻을 풀이해 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성 토마스의 축일에 저희가 드리는 이 제사를 자비로이 굽어보시고, 저희도 그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라 주님께 드리는 찬미의 제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충성스럽고 슬기로운 관리인이니, 주님께서 당신 집안 살림을 그에게 맡기시고, 제때에 양식을 나누어 주게 하셨도다.

영성체 후 묵상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생각을 초월하여 당신의 힘과 능력을 발휘하십니다. 주님의 거룩한 성령께서 함께하심을 느끼고 믿는 사람은 근심과 걱정과 괴로움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입니다. 믿음은 희망을 갖게 할 것이며 희망은 사랑의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그리스도를 생명의 양식으로 주신 하느님, 성 토마스의 축제를 지내는 저희가 오직 한 분이신 스승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진리를 깨닫고, 깨달은 바를 사랑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