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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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3월 2일 수요일

[사순 제3주간 수요일]

입당송

주님의 말씀으로 제 발걸음 이끄시어, 어느 악도 제 안에서 못 이기게 하소서.

본기도

주 하느님, 저희가 절제하고 선행을 실천하며 주님의 말씀을 듣게 하시고, 모든 이기심에서 벗어나 기꺼이 저희를 주님께 봉헌하게 하시며, 주님께 기도하는 저희가 모두 한 형제임을 알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인간은 율법으로써 존엄성이 유지되고 온갖 비인간적인 것들로부터 자유가 보장되는 사회를 이루게 된다. 그러나 하느님의 법은 모든 율법 위에 존재한다. 이스라엘의 입법자 모세는 하느님의 법을 지키라고 명령한다. 신앙인은 무엇보다 하느님의 법을 지킴으로써 하느님과 함께 할 수 있다.(제1독서)

유다교에서 개종한 그리스도인들은 율법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법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셨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모든 계명들을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요약하셨다. 하느님의 참된 진리는 계명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에 있다. 하느님의 새로운 율법의 완성은 예수님의 산상 설교 안에서 잘 드러난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율법은 새로운 율법이고 마음의 율법이다.(복음)

제1독서

<너희는 규정들을 성심껏 지켜야 한다.>
▥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4,1.5-9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너 이스라엘은 들어라. 내가 오늘 너희에게 가르쳐 주는 규정과 법규를 듣고 지켜라. 그래야 너희는 너희 선조의 주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으로 들어가 그 땅을 차지하고 행복하게 살 것이다.
보아라. 나는 우리 주 하느님께서 나에게 내리신 규정들과 법규들을 그대로 너희에게 가르쳐 주었다. 너희가 들어가 차지할 땅에서 그대로 살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그것들을 성심껏 지켜야 한다. 그것을 보고 다른 민족들이 너희가 지혜 있고 슬기롭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이 모든 규정을 듣고, '정녕 지혜 있고 슬기로운 백성은 이 위대한 민족밖에 없다.'고 할 것이다.
우리 주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분이시다. 그처럼 가까이 계셔 주시는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어디 또 있겠느냐? 내가 오늘 너희 앞에 선포하는 이 모든 법만큼 바른 규정과 법규를 가진 위대한 민족이 어디 또 있겠느냐?
정신차려 스스로 삼가고 조심하여라. 너희가 두 눈으로 본 것들을 명심하여 잊지 않도록 하여라. 평생토록 그것들을 이 너희의 마음에서 사라지지 않게 하여라. 그리고 그것을 자자손손 깨우쳐 주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7,12-13. 15-16.19-20(◎ 12ㄱ)>
◎ 주님을 찬양하여라, 예루살렘아.
○ 주님을 찬양하여라, 예루살렘아. 시온아, 네 하느님 찬양하여라. 네 성문 자물쇠를 굳게 하시고, 네 안의 자손에게 복을 내리셨도다. ◎
○ 당신의 말씀을 땅으로 보내시니, 그 말씀 날래게도 지쳐 가도다. 양털 같은 눈을 내려 주시고, 재와 같은 서리를 날리시도다. ◎
○ 주님께서 당신 말씀 야곱에게 내리시고, 당신 법과 계명을 이스라엘에 알리셨으니, 어느 백성에게도 이같이 아니 하셨고, 그들에게 당신 계명 아니 알리셨도다.◎

복음 환호송

<요한 6,63ㄷ.68ㄴ참조>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주님, 당신의 말씀은 영이요 생명이시니, 주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주는 말씀을 가지고 계시나이다.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복음

<스스로 계명을 지키고, 남에게도 지키도록 가르치는 사람은 누구나 큰사람 대접을 받을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7-19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의 말씀을 없애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분명히 말해 두는데, 천지가 없어지는 일이 있더라도 율법은 일점일획도 없어지지 않고 다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가장 작은 계명 중에 하나라도 스스로 어기거나, 어기도록 남을 가르치는 사람은 누구나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사람 대접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계명을 지키고, 남에게도 지키도록 가르치는 사람은 누구나 하늘나라에서 큰 사람 대접을 받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이 드리는 기도와 예물을 받으시고, 이 성사를 거행하는 저희를 모든 위험에서 지켜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 당신께서는 저에게 생명의 길을 가르치시어, 당신을 모시고 흐뭇할 기꺼움을 보여 주시리이다.

영성체 후 묵상

우리 인간은 한없이 나약하고 비참하지만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함으로써 주님처럼 소중한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약점 때문에 넘어지기 쉽지만 주님 말씀을 듣고 마음에 새기고 위로를 얻어 용기를 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충실히 살아서 이웃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때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넘치는 사랑을 주실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음식으로 길러 주신 저희를 거룩하게 하시고 모든 잘못을 너그러이 용서하시어, 언약하신 천상 은혜를 받기에 합당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