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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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3월 4일 금요일

[사순 제3주간 금요일 성 가시미로 기념 허용]

입당송

<시편 85,8.10>
하고많은 신들 중에 당신 같으신 이 없사옵고, 과연 당신께서는 위대하시고 기적을 많이 하시오며, 당신만이 홀로 하느님이시니이다.

본기도

주님, 주님의 은총을 저희에게 부어 주시어, 지나친 욕망을 끊고, 영원한 생명의 말씀을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호세아는 북 이스라엘 왕궁의 부유한 농가 출신으로 생각이 깊고 정열적인 성품의 소유자였다. 호세아에게 하느님을 아는 것은 단순히 하느님의 속성을 아는 것이 아니고 그분의 뜻과 계명을 알고 따르는 것이었다. 우리는 하느님을 더 잘 앎으로써 더 사랑하게 되고, 더 사랑함으로써 더 잘 알게 되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기쁨과 행복을 약속하시며 인간의 회개에 기꺼이 응답하신다. 하느님의 구원을 우리가 체험하려면 우상과 죄에서 벗어나 하느님께 돌아가야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강조하신 율법의 핵심은 결국 사람의 이중 계명, 즉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인간을 사랑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원수도 죄인도 이방인도 사랑하셨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무조건 이웃이 되어 주라고 하셨다. 이처럼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떨어질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복음)

제1독서

<다시는 우리 손으로 만든 것보고 우리 하느님이라 부르지 않겠습니다.>
▥ 호세아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14,2-10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아, 너희 주 하느님께 돌아오너라. 못된 짓을 하다가 쓰러졌지만, 모두 주님께 돌아와 이렇게 빌어라. '비록 못된 짓은 하였지만, 용서하여 주십시오. 이 애원하는 소리를 들어 주십시오. 우리가 이 입술로 하느님을 찬양하겠습니다. 아시리아가 어찌 우리를 구하겠습니까? 우리가 다시는 군마를 타지 아니하고, 우리 손으로 만든 것보고 우리 하느님이라 부르지 않겠습니다. 하느님 외에 누가 고아 같은 우리에게 어버이의 정을 베풀겠습니까?"
이스라엘은 나를 배신하였다가 병들었으나, 나는 그 병든 마음을 고쳐 주고 사랑하여 주리라. 이제 내 노여움은 다 풀렸다. 내가 이스라엘을 스올의 손아귀에서 건져 내리라. 이스라엘을 죽음에서 빼내리라. '죽음아, 네가 퍼뜨린 염병은 어찌 되었느냐? 스올아! 네가 쏜 독침은 어찌 되었느냐?' 내가 이스라엘 위에 이슬처럼 내리면, 이스라엘은 나리꽃처럼 피어나고, 버드나무처럼 뿌리를 뻗으리라. 햇순이 새록새록 돋아, 감람나무처럼 멋지고, 레바논 숲처럼 향기로우리라.
이스라엘은 다시 내 그늘에서 살며, 농사지어 곡식을 거두리라. 포도덩굴처럼 꽃이 피고, 레바논의 포도주처럼 유명해지리라. 내가 기도를 들어주고 돌보아 주는데, 에브라임이 다시 우상과 무엇 때문에 상관하랴. 나는 싱싱한 전나무와도 같고, 너희가 따 먹을 열매가 달린 과일 나무와도 같다.
지혜가 있거든, 이 일을 깨달아라. 슬기가 있거든, 이 뜻을 알아라. 주님께서 보여 주신 길은 곧은길, 죄인은 그 길에서 걸려 넘어지지만, 죄 없는 사람은 그 길을 따라가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0, 6ㄷ-8ㄱ.8ㄴ-9.10-11ㄴ.14와 17(◎11ㄱ과 9ㄴ 참조)>
◎ 나는 주 너의 하느님이로다. 내 말을 들으려무나.
○ 전에는 모르던 말씀 나는 들었나니, "등짐 지던 그의 어깨를 내가 풀어서, 채롱 들던 그의 손도 풀리었도다. 곤경 중에 네가 부르짖을 때, 나는 너를 구하여 주었노라. ◎
○ 벼락치는 구름 속에서 네게 응답하였고, 므리바의 물터에서 너를 시험하였노라. 들어라, 내 백성아, 타이르려 하노니, 이스라엘아, 내 말을 들으려무나. ◎
○ 다른 나라 신을 모시지 마라. 뜨내기 신에게 절하지 마라. 나는 주 너희 하느님이로다. 이집트 땅에서 너를 끌어냈도다. ◎
○ 내 백성이 내 말을 들었었던들, 이스라엘이 나의 길을 걸었었던들, 나는 내 백성에게 알곡의 진미를 먹여 주고, 바위 틈의 석청으로 배불렸으리라." ◎

복음 환호송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다가왔도다.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복음

<우리 하느님은 유일한 주님이시니, 그분을 사랑하여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28ㄱㄷ-34

그때에 율법학자 한 사람이 예수께 와서 물었다. "모든 계명 중에 어느 것이 첫째가는 계명입니까?"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첫째가는 계명은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우리 하느님은 유일한 주님이시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여라.' 또 둘째가는 계명은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여라.' 한 것이다. 이 두 계명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이 말씀을 듣고 율법학자는 "그렇습니다, 선생님. '하느님은 한 분이시며 그 밖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은 과연 옳습니다.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제 몸같이 사랑하는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 제물을 바치는 것보다 휠씬 더 낫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너는 하느님 나라에 가까이 와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런 일이 있은 뒤에는 감히 예수께 질문하는 사람이 없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봉헌하는 이 예물을 자비로이 굽어보시고, 너그러이 받아들이시어,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마르 12,33>
마음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제 몸같이 사랑하는 것이 그 어느 제사보다 더 낫도다.

영성체 후 묵상

하느님께서는 사랑이십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되었다는 것은 하느님이 본성인 사랑을 닮은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피조물인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며 또 하느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면 하느님께서도 우리를 축복하시고 기뻐하실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하늘과 땅은 모두 하느님의 사랑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주님의 권능으로 저희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시어, 오늘 받아 모신 이 성체로 저희가 구원의 길로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