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2005년 4월 12일 화요일

[(백) 부활 제3주간 화요일]

입당송

<묵시 19,5 ; 12,10>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높고 낮은 모든 사람아, 우리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그리스도의 구원과 권능과 나라가 나타났도다. 알렐루야.

본기도

하느님, 물과 성령으로 다시 난 저희에게 하늘 나라의 문을 열어 주셨으니, 세례의 은총이 저희 안에서 열매를 맺게 하시어, 저희가 모든 죄에서 해방되어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상속을 받을 수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최고 의회는 스테파노에게 사형을 언도한 다음, 총독의 합법적인 재가 없이 스테파노를 돌로 쳐서 죽였다. 예수님께서 하느님 아버지께 자신을 맡기신 것처럼 스테파노는 예수님께 자신을 맡긴다. 스테파노의 마지막 기도는 예수님을 본받아 원수에 대한 사랑을 그대로 실천하는 기도이다. 스테파노의 감동적인 임종 기도는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죽음을 맞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는 값진 교훈이라고 할 수 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만나를 주신 분이 곧 당신의‘아버지’라고 말씀하심으로써 당신이 모세를 초월하시는 분이심을 밝히신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하늘에서 주시는 빵은 참된 빵으로 이 하늘의 빵은 만나보다 훨씬 뛰어나다. 실제로 주님께서는 하늘에서 내려오는‘새로운 빵’이시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듣는 군중을 물질적 의미에서 영적 의미로 이끄신다(복음).

제1독서

<주 예수님, 제 영혼을 받아 주십시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7,51─8,1ㄱ

그 무렵 스테파노가 백성과 의회원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말하였다.
“이교도의 마음과 귀를 가진 이 완고한 사람들이여, 당신들은 당신네 조상들처럼 언제나 성령을 거역하고 있습니다. 당신들의 조상들이 박해하지 않은 예언자가 한 사람이나 있었습니까? 그들은 의로운 분이 오시리라고 예언한 사람들을 죽였지만 이제 당신들은 바로 그분을 배반하고 죽였습니다. 당신들은 천사들에게서 하느님의 율법을 받고도 그 규례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의회원들은 스테파노의 말을 듣고 화가 치밀어 올라 이를 갈았다.
이때 스테파노가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보니 하느님의 영광과 하느님 오른편에 서 계신 예수님이 보였다. 그래서 그는“아, 하늘이 열려 있고 하느님 오른편에 사람의 아들이 서 계신 것이 보입니다.”하고 외쳤다.
그러자 사람들은 크게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았다. 그리고 스테파노에게 한꺼번에 달려들어 성 밖으로 끌어내고는 돌로 치기 시작하였다. 그 거짓 증인들은 겉옷을 벗어 사울이라는 젊은이에게 맡겼다. 사람들이 돌로 칠 때에 스테파노는 “주 예수님, 제 영혼을 받아 주십시오.” 하고 부르짖었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주님, 이 죄를 저 사람들에게 지우지 말아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스테파노는 이 말을 남기고 눈을 감았다. 사울은 스테파노를 죽이는 일에 찬동하고 있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0,3ㄷ-4.6과 7ㄴ과 8ㄱ.17과 21ㄱㄴ(◎ 6ㄱ)>
◎ 주님, 제 영혼을 당신의 손에 맡기나이다.
○ 제 몸을 막아 주는 큰 바위, 저를 살리는 굳은 성채 되소서. 저의 바위 저의 성채는 당신이시니, 당신의 이름으로 저를 이끌어 데려가 주소서. ◎
○ 제 영혼을 당신의 손에 맡기오니, 진실하신 주 하느님, 당신께서는 저를 구해 주시리이다. 저는 주님만 믿삽나이다. 자비하심에 기뻐 즐거워하오리이다. ◎
○ 당신의 종 위에 당신의 얼굴을 빛내어 주시고, 자비로우심으로 저를 살려 주소서. 당신 얼굴 그느르심으로 사람들 음모에서 저를 구해 주소서. ◎

복음 환호송

<요한 6,35ㄱㄴ>
◎ 알렐루야.
○ 나는 생명의 빵이니, 나에게 오는 사람은 배고프지 않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하늘에서 너희에게 진정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모세가 아니라 내 아버지이시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30-35

그때에 군중이 예수께 “무슨 기적을 보여 우리로 하여금 믿게 하시겠습니까? 선생님은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그는 하늘에서 빵을 내려다가 그들을 먹이셨다.’ 한 성경 말씀대로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습니다.”하고 말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하늘에서 빵을 내려다가 너희를 먹인 사람은 모세가 아니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진정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내 아버지이시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빵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며 세상에 생명을 준다.”
이 말씀을 듣고 그들이 “선생님, 그 빵을 항상 저희에게 주십시오.” 하자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내가 바로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고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기쁨에 가득 찬 교회가 드리는 예물을 받으시고, 이렇게 큰 기쁨의 원천을 마련해 주셨듯이, 영원한 즐거움의 열매도 맺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로마 6,8>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또한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라는 것도 믿나이다.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군중들은 계시되는 예수님의 인격보다도 약속한 빵을 먼저 생각하였습니다. 군중들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하느님의 빵을 어떤 지상적 기적의 빵으로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우리를 배고프고 목마르게 하는 것은 욕심입니다. 하느님만이 우리를 풍요롭고 기쁘게 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생명을 주시고자 빵이 되어 오시는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파스카 신비로 새롭게 하신 주님의 백성을 인자로이 굽어보시고, 썩지 않는 부활의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