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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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20일 수요일

[(백) 부활 제4주간 수요일(장애인의 날)]

입당송

<시편 17,50ㄱ; 21,23ㄱ>
저는 주님을 뭇 백성 앞에서 찬미하고, 당신 이름을 겨레에게 전하오리다. 알렐루야.

본기도

하느님, 믿는 이들의 생명이고 미천한 이들의 영광이며 의로운 이들의 행복이시니, 저희 기도를 들으시어, 하느님의 약속을 기다리는 이들의 갈증을 풍부한 은총으로 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초대 교회는 예루살렘에 공동체를 건설하여 유다와 갈릴래아와 사마리아를 포함한 팔레스티나 지역에 복음의 말씀을 전파하였다. 또한 ‘안티오키아’에도 헬라계 공동체가 세워졌다. 안티오키아 공동체는 정식으로 바르나바와 바오로를 선교사로 파견하였다. 바르나바와 바오로는 이방인의 사도가 되어 키프로스 섬에 있는 살라미스에서 첫 선교 여행을 시작한다. 바오로 사도의 세 차례 전도 여행은 당시 문화와 정치의 중심지였던 소아시아와 마케도니아와 아카이아 지방의 모든 주요 도시들에 복음을 전하는 계기가 되었다(제1독서).

예수님의 활동은 종말론적이고 심판적인 의미를 지닌다. 따라서 인간을 구원으로 이끄시는 예수님을 거절하는 사람은 자신에 대한 심판을 자초하는 것이다. 요한 복음서의 첫 부분은 예수님께서는 빛이시며 하느님께서 파견하신 분이시고 아버지를 세상에 계시하신 분이시라는 것을 분명하게 제시한다(복음).

제1독서

<바르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워라.>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2,24─13,5ㄱ

그 무렵 하느님의 말씀은 더욱 줄기차게 널리 퍼져 나갔다. 바르나바와 사울은 예루살렘에서 그들의 사명을 다 마치고 마르코라 하는 요한을 데리고 다시 돌아갔다. 그때 안티오키아 교회에는 예언자와 교사 몇 사람이 있었는데 그들은 바르나바와 니게르라고 불리는 시므온과 키레네 사람 루기오와 영주 헤로데와 함께 자라난 마나엔과 사울이었다.
그들이 단식을 하며 주님께 예배드리고 있을 때에 성령께서 “바르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워라. 내가 그들에게 맡기기로 정해 놓은 일이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들은 다시 단식하며 기도를 하고 나서 그들에게 안수를 해 주고 떠나 보냈다.
바르나바와 사울은 성령께서 보내시는 대로 셀류기아로 내려가서 배를 타고 키프로스 섬으로 건너갔다. 그들은 살라미스에 이르러 유다인의 여러 회당에 들러 하느님의 말씀을 전파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66,2-3.5.6과 8(◎ 4)>
◎ 창생이 하느님을 높여 기리게 하소서. 만민이 당신을 높여 기리게 하소서.
○ 하느님, 저희를 어여삐 여기소서. 저희에게 복을 내리옵소서. 어지신 그 얼굴을 저희에게 돌이키소서. 당신의 도가 세상에 알려지고, 만백성 당신의 구원을 알게 하소서. ◎
○ 정의로 뭇 백성을 다스리심을, 이 세상 뭇 백성을 다스리심을, 창생들아, 기뻐하여라, 춤추며 기뻐하여라. ◎
○ 하느님, 당신을 높여 창생이 기리게 하소서. 만민이 당신을 높여 기리게 하소서. 하느님, 저희에게 복을 주소서. 천하 만방이 당신을 두리게 하소서. ◎

복음 환호송

<요한 8,12>
◎ 알렐루야.
○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라오는 사람은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44-50

그때에 예수께서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나뿐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까지 믿는 것이고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도 보는 것이다.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를 믿는 사람은 어둠 속에서 살지 않을 것이다. 어떤 사람이 내 말을 듣고 지키지 않는다 하더라도 나는 그를 단죄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 세상을 단죄하러 온 것이 아니라 구원하러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를 배척하고 내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을 단죄하는 것이 따로 있다. 내가 한 바로 그 말이 세상 끝날에 그를 단죄할 것이다. 나는 내 마음대로 말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무엇을 어떻게 말하라고 친히 명령하시는 대로 말하였다. 나는 그 명령이 영원한 생명을 준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나는 무엇이나 아버지께서 나에게 일러 주신 대로 말하는 것뿐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이 거룩한 제사로 한 분이시며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과 저희를 하나 되게 하셨으니, 하느님께서 진리의 빛이심을 저희가 삶으로 증언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요한 15,16>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아 보내노니 열매를 맺어라. 너희 열매는 길이 남으리라.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하느님의 말씀은 힘이 있고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말씀은 인간을 정화시키는 힘과 거룩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하느님의 말씀은 인간에게 영원한 생명을 줍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면 어둠 속을 헤매는 이와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빛으로, 구원으로 오셨습니다. 주님이 비추는 그 빛은 우리를 생명으로 이끌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를 이 거룩한 신비의 은총으로 가득 채워 주셨으니, 자비로이 도와주시어, 인간이 타고난 연약함을 이기고, 부활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