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2005년 5월 21일 토요일

[연중 제7주간 토요일 성 크리스토포로 마가야네스 사제와 동료 순교자]

입당송

<시편 94,6-7>
어서 와 엎드려서 조배드리세. 우리를 내신 주님 앞에 무릎을 꿇세. 당신께서는 우리의 하느님이시네.

본기도

주님, 주님의 가족인 저희를 언제나 자애로이 지켜 주시고 끊임없이 보호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땅 위에 있는 모든 것을 다스릴 권한을 사람들에게 주셨다. 주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당신 생명의 율법을 주셨고, 사람들과 영원한 계약을 맺으셨으며, 사람들에게 당신의 계명을 알려 주셨다. 가장 중요한 계명은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 시대의 사회에서 어린이는 인간으로서 존재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였다. 그래서 성서의 어린이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상징한다. 어린이와 같이 가난하고 소외당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비우고 있으며 그래서 하느님 나라를 쉽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느님 나라는 아버지께서 무상으로 주시는 은총의 나라이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사람을 당신의 모양대로 만드셨다.>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17,1-13(17,1-15)

주님께서 사람을 흙으로 만드시고, 흙으로 다시 돌아가게 하셨다. 주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일정한 수명을 주시고, 땅 위에 있는 모든 것을 다스릴 권한을 주셨다.
또한 그들을 당신 자신처럼 여겨서 힘을 주시고, 그들을 당신의 모양대로 만드셨다. 모든 생물에게 사람을 무서워하는 본능을 넣어 주셔서, 사람으로 하여금 짐승이나 새들을 지배하게 하셨다. 사람에게 입과 혀와 눈과 귀를 주셨고, 마음을 주시어 생각하게 하셨다.
또한 주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지식과 분별력을 풍성하게 주시고, 선과 악을 분간할 수 있게 해 주셨다. 그리고 당신의 위대한 업적을 보여 주시기 위해서 그들의 마음속에 눈을 주셨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놀라운 업적을 영원토록 찬미하게 하셨다. 사람들은 거룩하신 분의 이름을 찬양하고, 주님의 위대한 업적을 전하리라.
주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지식을 주시고, 생명의 율법을 유산으로 주셨다. 그리고 그들과 영원한 계약을 맺으시고, 그들에게 당신의 계명을 알려 주셨다.
그들은 눈으로 그분의 엄위하신 영광을 보았으며, 귀로 그분의 영광스러운 음성을 들었다.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모든 악을 경계하라고 말씀하셨으며, 각 사람에게 이웃에 대한 의무를 가르쳐 주셨다.
사람의 행동은 언제나 주님 앞에 드러나 있어서, 그분의 눈을 속일 수가 없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2,13-14.15-16.17-18ㄱ(◎ 17ㄱ 참조)>
◎ 주님의 자비는 언제나, 당신을 섬기는 자에게 계시도다.
○ 아비가 자식을 어여삐 여기듯이, 주님께서는 그 섬기는 자들을 어여삐 여기시나니, 당신께서는 우리의 됨됨이를 알고 계시며, 우리가 티끌임을 아시는 탓이로다. ◎
○ 인생은 풀과 같고, 들꽃 같은 그 영화, 스치는 바람결에도 남아나지 못하고, 다시는 그 자취도 찾아볼 길 없도다. ◎
○ 주님의 자비만은 언제나 한결같이, 당신을 섬기는 자에게 계시도다. 그 후손의 후손에까지 당신의 정의는 계시도다, 당신의 계약을 지키는 자들에게. ◎

복음 환호송

<마태 11,25 참조>
◎ 알렐루야.
○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받으소서. 당신께서는 하늘나라의 신비를 어린이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누구든지 어린이와 같이 순진한 마음으로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결코 거기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3-16

그때에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께 데리고 와서 손을 얹어 축복해 주시기를 청하자 제자들이 그들을 나무랐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화를 내시며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대로 두어라. 하느님의 나라는 이런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누구든지 어린이와 같이 순진한 마음으로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결코 거기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어린이들을 안으시고 머리 위에 손을 얹어 축복해 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나약한 저희를 강하게 하시려고 마련하신 이 예물이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106,8-9>
주님께 감사하여라, 그 자비하심을,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애타는 영혼을 흐뭇하게 하시고, 굶주린 영혼을 복으로 채우셨도다.

영성체 후 묵상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마음을 주시어 생각하게 하셨습니다. 그 마음은 순수한 마음이며 어린이와 같은 마음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여 처음과 같이 하실 분은 오직 주님뿐이십니다. 육체를 지니고 살아가는 인간인 우리는 여러 가지 이유로 고통이나 괴로움을 당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린이와 같은 마음을 지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저희 모두 같은 빵과 같은 잔을 나누어 먹고 마시기를 바라시니, 저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인류 구원에 앞장서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