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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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9일 화요일

[(녹) 연중 제19주간 화요일 십자가의 성녀 데레사 베네딕타 동정 순교자]

입당송

시편 16,6.8
응답이 계시었기, 주님, 당신을 부르오니, 제게 귀를 기울이시와 이 말씀을 들어 주소서. 눈동자처럼 저를 지켜 주시고, 당신 날개 그늘 아래 이 몸을 숨겨 주소서.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저희가 언제나 정성스럽고 성실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모세는 자신의 대리인으로서 여호수아를 지명하고, 그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한다. 이제부터는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통수권을 가지고 가나안 땅을 향해 나갈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하시고 땅을 주시는 분은 모세도 여호수아도 아닌 하느님이시다(제1독서).

주님의 참된 제자라면 어린이처럼 자기 자신을 낮추어야 한다. 그래야만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 하늘나라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하느님의 뜻에 온전하게 자신을 맡기는 겸손한 사람이다(복음).

제1독서

<여호수아, 힘을 내어라, 용기를 가져라. 주님께서 맹세하신 땅으로 이 백성을 이끌고 들어갈 사람은 바로 너다.>
▥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31,1-8

모세는 온 이스라엘에게 이 모든 말을 하였다.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내 나이 이제 백스무 살이 지나 다시는 일선에 나설 수 없는 몸이 되었다. 주님께서는 나에게 '너는 이 요르단 강을 건너지 못한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너희 주 하느님께서 몸소 앞장서 건너가셔서 저 민족들을 너희 앞에서 없애 주시고 너희로 하여금 그 땅을 차지하게 해 주실 것이다. 그리고 여호수아가 주님의 말씀을 따라 너희의 앞장을 서서 건너갈 것이다.
주님께서 아모리 왕 시혼과 옥과 그들의 땅을 해치우시고 쓸어 버리셨듯이 그들도 해치우실 것이다. 이렇게 그들을 너희에게 넘겨 주시거든 너희는 나에게 받은 명령대로 어김없이 그들을 해치워야 한다.
힘을 내어라. 용기를 가져라. 무서워하지 마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마라. 너희 주 하느님께서 몸소 함께 진군하신다. 너희를 포기하지도 아니하시고 버리지도 아니하신다.”
그리고 모세는 여호수아를 불러내어 온 이스라엘 앞에서 일렀다. “힘을 내어라. 용기를 가져라. 주님께서 이 백성의 선조들에게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땅으로 이 백성을 이끌고 들어갈 사람은 바로 너다. 저 땅을 유산으로 차지하게 해 줄 사람은 바로 너다.
주님께서 몸소 너의 앞장을 서 주시고 너의 곁을 떠나지 않으실 것이다. 너를 포기하지도, 버리지도 않으실 것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겁내지도 마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신명 32,3-4ㄱ.7.8.9와 12(◎ 9ㄱ)
◎ 주님의 몫은 당신 백성이로다.
○ 나는 주님의 이름을 전하리니, 주 우리 하느님께 영광 드려라. 주님의 업적은 완전하시다. ◎
○ 지나간 옛날을 추억해 보아라. 여러 세대에 지난 일들을 헤아려 보려무나. 네 아버지에게 알아보면 그는 네게 말해 주고, 노인들도 네게 알려 주리라. ◎
○ 지존께서 뭇 백성들에게 땅을 나눠 주시고, 아담의 자손들을 갈라놓으실 제, 이스라엘 후손의 수효를 따라 민족들의 경계를 정하셨도다. ◎
○ 주님의 몫은 당신 백성이며, 야곱은 당신의 소유로 뽑혔도다. 주님 홀로 그의 인도자시었고, 주님밖에는 다른 신이 그와 함께 있지 않았도다. ◎

복음 환호송

마태 11,29ㄱㄴ
◎ 알렐루야.
○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이 보잘것없는 사람들 가운데 누구 하나라도 업신여기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1-5.10.12-14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와서 “하늘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위대합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대답하셨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생각을 바꾸어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하늘나라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자신을 낮추어 이 어린이와 같이 되는 사람이다. 또 누구든지 나를 받아들이듯이 이런 어린이 하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곧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너희는 이 보잘것없는 사람들 가운데 누구 하나라도 업신여기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하늘에 있는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를 항상 모시고 있다는 것을 알아 두어라.
너희의 생각은 어떠하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었는데 그중의 한 마리가 길을 잃었다고 하자. 그 사람은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그대로 둔 채 그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겠느냐?
나는 분명히 말한다. 그 양을 찾게 되면 그는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 양보다 오히려 그 한 마리 양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이와 같이 하늘에 계신 너희의 아버지께서는 이 보잘것없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라도 망하는 것을 원하시지 않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자유로운 마음으로 제사를 봉헌하게 하시고, 이 거룩한 미사로 주님의 은총을 받아 깨끗하여지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32,18-19
보라, 주님의 눈은 당신을 두려워하는 이들, 당신 자비를 바라는 이들 위에 있나니, 죽음에서 그들의 목숨을 건지시고, 굶주릴 제 그들을 살게 하시도다.

영성체 후 묵상

온 세상과 나라와 가정과 우리 자신을 이끄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우리는 잠시 그 일을 맡고 있을 뿐입니다. 모세는 요르단 강까지 백성을 이끌고 왔으나,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대신 여호수아가 앞장서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내가 다하고 끝내겠다는 생각은 욕심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길이란 온전히 자신을 버리는 길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자주 천상 잔치에 참여하여, 현세의 은혜도 받고 영원한 신비도 배워 알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