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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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10일 수요일

[(홍)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오늘 전례

라우렌시오 성인은 로마 교회의 부제로서 발레리아누스 박해 때에 교황 식스토 2세와 그의 동료 네 부제가 순교한 지 나흘 뒤 순교하였다. 그의 묘지는 캄포 베라노의 비아 티부르티나 근처에 있으며, 콘스탄티누스 대제는 그곳에 대성전을 세웠다. 4세기에 이미 라우렌시오 성인에 대한 신심이 널리 퍼져 있었다. 그의 무덤 위에 세워진 성벽 밖의 성 라우렌시오 바실리카는 로마의 7개 주요 성당 가운데 하나로서 많은 순례자들이 찾는 곳이다.

입당송

성 라우렌시오는 교회의 유익을 위하여 자신을 바쳤으니 복되도다. 그는 순교의 고통을 받았기에 즐거이 주 예수 그리스도께 올라갔도다.

본기도

하느님, 성 라우렌시오는 주님을 사랑하는 열정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충실히 봉사하였고 순교의 영광을 받았으니, 저희도 그의 모범을 따라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예루살렘에 있는 신도들에게 보낼 구호금을 모금하면서 바오로는 헌금의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적게 뿌리는 사람은 적게 거두고 많이 뿌리는 사람은 많이 거둘 것이라고 사도 바오로는 선언한다. 하느님께서는 기쁜 마음으로 봉헌하는 사람을 축복하신다. 하느님의 자비는 특히 가난한 이들에게 영원히 계속될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을 본받는다는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상의 죽음을 본받는 것이다. 죽음 앞에서도 하느님의 뜻을 기꺼이 받아들이신 예수님의 행동을 본받는다는 것이다. 인간 구원을 위하여 당신 자신의 목숨을 바치신 예수님의 죽음은 멸망이 아니라 참된 생명의 완성이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기쁜 마음으로 내는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 사도 바오로의 고린토 2서 말씀입니다. 9,6-10

형제 여러분, 적게 뿌리는 사람은 적게 거두고 많이 뿌리는 사람은 많이 거둡니다. 이 점을 기억하십시오. 각각 마음에서 우러나는 대로 내야지 아까워하면서 내거나 마지못해 내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기쁜 마음으로 내는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모든 은총을 충분히 주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언제나 모든 것을 넉넉하게 가질 수 있고 온갖 좋은 일을 얼마든지 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서에도,“그분은 가난한 이들에게 후히 뿌려 주시고, 그분의 자비는 영원히 계속되리라.”는 말씀이 있지 않습니까?
뿌릴 씨와 먹을 빵을 농부에게 마련해 주시는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에게도 뿌릴 씨를 마련해 주시고 그것을 몇 갑절로 늘려 주셔서 열매를 풍성히 맺게 해 주십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뿌린 자선의 열매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1,1-2.5-6.7-8.9(◎ 5ㄱ)
◎ 복되다, 인정 있고 꾸어 주는 사람.
○ 복되다,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이여, 당신의 계명을 큰 낙으로 삼는 이여. 그 후손은 세상에서 강성하리라. 의인의 자손은 축복을 받으리라. ◎
○ 복되다, 인정 있고 꾸어 주는 사람, 올바로 자기 일을 처리하도다. 흔들림이 항상 그에게 없고, 언제나 의인으로 기억에 남으리라. ◎
○ 언짢은 소식에도 그는 아니 놀라니, 주님께 바라는 그 마음 든든하여라. 그 마음 굳세어서 겁을 모르리니, 마침내 그 원수들의 망신을 보리라. ◎
○ 그는 없는 이에게 기꺼이 나눠 주어도, 의로움은 그대로 항상 남아 있으리니, 영광 속에 그 이마가 높이 쳐들리리라. ◎

복음 환호송

요한 8,12ㄴㄷ
◎ 알렐루야.
○ 나를 따라오는 사람은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높이실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24-26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아끼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목숨을 보존하며 영원히 살게 될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있는 곳에는 나를 섬기는 사람도 같이 있게 될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높이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성 라우렌시오 축일에 저희가 바치는 예물을 자비로이 받으시고,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요한 12,26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같이 있게 되리라.

영성체 후 묵상

하느님께 시간이나 재물이나 소중한 것을 바치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우리는 사랑을 나누어야 합니다. 우리가 나누는 사랑은 하늘에 쌓는 보물입니다. 하느님을 섬기는 삶이란 하느님 사랑을 이웃과 나누는 삶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양식을 가득히 받고 간절히 청하오니, 성 라우렌시오 축일에 드리는 저희 정성을 보시어, 저희를 구원의 길로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