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2005년 8월 12일 금요일

[(녹) 연중 제19주간 금요일 성녀 요안나 프란치스카 드 샹탈 수도자기념]

입당송

시편 24,16.18
저를 굽어보시고 불쌍히 여기소서, 외롭고 가난한 이 몸이오이다. 불쌍하고 애달픔을 굽어보시고, 저의 모든 죄악을 용서하소서.

본기도

하느님 세상 모든 일을 섭리하시니, 저희에게 해로운 것은 물리쳐 주시고, 이로운 것은 아낌없이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여호수아의 마지막 연설은 구약에서도 널리 알려진 신앙고백이다. 여호수아는 모든 백성들에게 연설을 하면서 하느님께 헌신할 것을 촉구하며, 헌신에 대한 대가를 분명하게 말해 주고 있다. 백성들은 주님을 섬기겠노라고 확언하고, 자신의 모든 소유와 모든 존재를 하느님께 봉헌한다고 약속한다(제1독서).

예수님과 제자들 가운데 몇몇은 독신으로 살았다. 제자들이 독신을 택하는 동기는 하느님 나라 때문이다. 그들이 스스로 독신을 선택한 이유는 하느님 나라를 위하여 온전히 봉사하려는 까닭이다(복음).

제1독서

<나는 그 강 건너에서 너희의 조상을 데려다 주었다. 나는 너희를 이집트에서 구출하여 약속된 땅으로 이끌어 왔다.>
▥ 여호수아서의 말씀입니다. 24,1-13

그 무렵 여호수아는 온 이스라엘 지파들을 세겜으로 소집하였다. 이스라엘의 장로, 어른, 법관, 공무원들이 그의 부름을 받아 하느님 앞에 나서자 여호수아는 온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셨소. ‘옛적에 너희 조상들은 유프라테스 강 건너 저 편에 살고 있을 때 다른 신들을 섬겼었다. 아브라함과 나홀의 아비 데라도 그러했다.
그런데 나는 그 강 건너 저 편에서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을 가나안 땅으로 데려다가 이 땅을 샅샅이 밟게 하고 많은 후손을 보게 해 주었다.
그에게 이사악을 주었고 이사악에게는 야곱과 에사오를 주었다. 그리고 에사오에게는 세일 산을 주어 차지하게 하였다.
야곱과 그의 아들들은 이집트로 내려갔었지만, 나는 모세와 아론을 보내어 이집트인들을 이집트 본토 안에서 호되게 치고 너희를 구출하였다. 이집트에서 구출된 너희의 조상들이 바닷가에 다다랐을 때, 이집트인들이 병거와 말을 타고 그 홍해 바다에까지 너희 조상들을 추격해 왔다.
그래서 그들은 주님인 나에게 부르짖었다. 나는 너희와 이집트인 사이를 캄캄하게 막고 바닷물로 그들을 덮어 버렸다. 내가 이집트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너희는 눈으로 보았다.
너희가 사막에서 오랜 세월을 지낸 다음, 나는 너희를 요르단 건너편에 사는 아모리인들의 땅에까지 이끌어 왔다. 그때 그들이 너희를 대항하여 싸웠으나, 나는 그들을 너희의 손에 부쳐 너희가 그 땅을 차지하게 되었다. 내가 그들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 준 것이다.
시뽈의 아들, 모압 왕 발락이 이스라엘을 치려고 일어났었다. 그는 너희를 저주하려고 브올의 아들 발람에게 사람을 보내어 그를 불러왔었다. 그러나 나는 발람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오히려 너희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 나는 이렇게 너희를 그의 손에서 건져 주었다.
너희가 요르단 강을 건너 예리고에 다다랐을 때 예리고 시민, 아모리 사람, 브리즈 사람, 가나안 사람, 헷 사람, 기르가스 사람, 히위 사람, 여부스 사람이 너희와 싸웠으나, 나는 그들을 너희의 손에 부쳤다.
나는 말벌을 너희 선두에 보내어 그들을 너희 앞에서 몰아내었다. 두 아모리 왕을 몰아 낸 것은 너희의 칼도, 너희의 화살도 아니었다.
나는 너희에게 너희가 일구지 않은 땅을 주었고 너희가 세우지 않은 도시들을 주어 살게 하였다. 너희로 하여금 가꾸지 않은 포도와 무화과를 따 먹게 해 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5,1-3.16-18.21-22와 24
○ 주님께서는 어지시다, 찬양들 하여라,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 모든 신에 뛰어나신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 모든 주에 뛰어나신 주님을 찬양하여라,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 광야에서 당신 백성 인도하시었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 굵다란 임금들을 무찌르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 이름난 임금들을 없애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 저들의 나라를 기업으로 주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 당신 종 이스라엘 차지로 주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 우리 원수에게서 구하여 주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복음 환호송

1데살 2,13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의 말씀이니 사람의 말로 받아들이지 말고, 사실 그대로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라.
◎ 알렐루야.

복음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굳을 대로 굳어져서 아내와 이혼을 해도 좋다고 하였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3-12

그때에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와서 예수의 속을 떠보려고 “무엇이든지 이유가 닿기만 하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좋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처음부터 창조주께서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는 것과 또 ‘그러므로 남자는 부모를 떠나 제 아내와 합하여 한 몸을 이루리라.’ 하신 말씀을 아직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니 하느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 놓아서는 안 된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들은 다시 “모세는 ‘아내를 버리려 할 때에는 이혼장을 써 주어라.’ 했으니 그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굳을 대로 굳어져서 아내와 이혼을 해도 좋다고 하였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나는 이렇게 말한다. 음행한 까닭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면 간음하는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제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예수께 “남편과 아내의 관계가 그런 것이라면 차라리 결혼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였더니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그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다만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사람만이 할 수 있다. 처음부터 결혼하지 못할 몸으로 태어난 사람도 있고 사람의 손으로 그렇게 된 사람도 있고 또 하늘나라를 위하여 스스로 결혼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 말을 받아들일 만한 사람은 받아들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의 사랑을 믿고 거룩한 제단에 예물을 봉헌하고자 모였사오니, 이 미사로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이 미사가 새로운 생명의 근원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16,6
응답이 계시었기, 주님, 당신을 부르오니, 제게 귀를 기울이시와 이 말씀을 들어주소서.

영성체 후 묵상

결혼은 부부만의 계약이 아니라 하느님과도 하는 약속입니다. 따라서 부부는 서로 마음을 합하여 한 몸을 이루어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모습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어느 쪽이든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믿음이 흔들리고 결혼 생활은 불안해집니다. 따라서 하느님 안에서 사랑과 믿음으로 가정을 일구어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자의 살과 피로 길러 주시는 저희를 주님의 성령으로 다스리시어, 저희가 말보다는 진실한 생활과 행동으로 주님을 찬미하며, 마침내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