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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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24일 수요일

[(홍)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오늘 전례

전승에 따르면 바르톨로메오 사도는 필립보의 소개로 그리스도를 만났을 때, “이 사람이야말로 정말 이스라엘 사람이다. 그에게는 거짓이 조금도 없다.”는 평을 들었던 나타나엘과 동일 인물로 여긴다. 전설에 따르면, 그는 아르메니아와 인도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그곳에서 왕에 의하여 참수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성 바르톨로메오의 문장은 칼과 벗겨진 살가죽이다.

입당송

시편 95,2-3
나날이 하느님께서 구원하심을 널리 퍼뜨려라. 당신의 영광을 백성에게 두루 알려라.

본기도

주님,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는 충실히 성자를 따랐사오니,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저희 믿음을 굳게 하시며, 주님의 교회가 만민을 위한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이전의 하늘과 이전의 땅은 사라지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리고 새로운 예루살렘이 세워졌다. 새로운 예루살렘은 하느님께서 인간들에게 하늘로부터 오는 선물을 주시고자 세우신 도시이다. 이제 새 예루살렘에는 죽음도 슬픔도 울부짖음도 고통도 없을 것이다(제1독서).

필립보는 나타나엘에게 자기가 만난 메시아는 “요셉의 아들로서 나자렛 출신 예수”라고 설명하였다. 그런데 시골인 나자렛 출신이란 이유 때문에 나타나엘은 필립보의 말에 회의를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예수님과 직접 만나게 된 나타나엘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고백하게 된다(복음).

제1독서

<그 주춧돌에는 어린양의 열두 사도의 이름이 하나씩 적혀 있었습니다.>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21,9ㄴ-14

천사가 나에게 “이리 오너라. 어린양의 아내인 그 신부를 너에게 보여 주겠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성령의 감동을 받은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느님께서 계시는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 도성은 하느님의 영광에 싸여 그 빛은 지극히 귀한 보석과 같았고 수정처럼 맑은 벽옥과 같았습니다.
그 도성에는 크고 높은 성벽과 열두 대문이 있었고 그 열두 대문에는 천사가 하나씩 있었으며 또 이스라엘 자손 열두 지파의 이름이 하나씩 적혀 있었습니다.
그 대문은 동쪽에 셋, 북쪽에 셋, 남쪽에 셋, 서쪽에 셋이 있었습니다. 그 도성의 성벽에는 열두 주춧돌이 있었는데 그 주춧돌에는 어린양의 열두 사도의 이름이 하나씩 적혀 있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4,10-11ㄴ.11ㄷ-12ㄴ.16-17(◎ 11ㄹ 참조)
◎ 주님, 당신의 성도들이 당신 나라 영광을 알게 하소서.
○ 일체 당신의 조물들이, 주님, 당신을 찬미하고, 성도들이 당신께 찬양드리게 하옵소서. 당신 나라 영광을 들어 말하며, 당신의 능하심을 일컫게 하소서. ◎
○ 당신의 장하신 일 사람마다 아옵고, 당신 나라 찬란한 영광을 알게 하소서. 주님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 당신의 통치는 무궁하리이다. ◎
○ 하시는 일마다 주님께서는 진실하시고, 이루신 일마다 자애로우시니이다. 당신께 비옵는 누구에게나, 진정으로 비는 누구에게나, 주님께서는 가까이 계시나이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49ㄴ
◎ 알렐루야.
○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이스라엘의 임금이시옵니다.
◎ 알렐루야.

복음

<이 사람이야말로 정말 이스라엘 사람이다. 그에게는 거짓이 조금도 없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5-51

그때에 필립보가 나타나엘을 찾아가서 “우리는 모세의 율법서와 예언자들의 글에 기록되어 있는 분을 만났소. 그분은 요셉의 아들 예수인데 나자렛 사람이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그는 “나자렛에서 무슨 신통한 것이 나올 수 있겠소?” 하고 물었다.
그래서 필립보는 나타나엘에게 와서 보라고 권하였다.
예수께서는 나타나엘이 가까이 오는 것을 보시고 “이 사람이야말로 정말 이스라엘 사람이다. 그에게는 거짓이 조금도 없다.” 하고 말씀하셨다.
나타나엘이 예수께 “어떻게 저를 아십니까?” 하고 물었다.
“필립보가 너를 찾아가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는 것을 보았다.”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시자 나타나엘은 “선생님, 선생님은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이스라엘의 왕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는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는 그보다 더 큰일을 보게 될 것이다.” 하시고 또 말씀하셨다.“정말 잘 들어 두어라. 너희는 하늘이 열려 있는 것과 하느님의 천사들이 하늘과 사람의 아들 사이를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에 주님께 찬미의 제사를 드리오니, 그의 전구로 저희를 자애로이 도와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루가 22,29-30
나의 아버지께서 나에게 왕권을 주신 것처럼 나도 너희에게 왕권을 주노라. 너희는 내 나라에서 내 식탁에 앉아 먹고 마시게 되리라.

영성체 후 묵상

나타나엘은 나자렛 출신인 예수님의 정체에 대해 의문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나는 순간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던 사람들도 예수님을 만나기만 하면 믿고 변화되어 주님으로 모시게 됩니다. 우리는 언제 예수님을 만났으며 내가 만난 예수님께서는 나에게 어떤 분이셨는지 묵상해 봅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을 지내며 저희가 영원한 구원의 보증을 받았사오니, 이로써 저희에게 현세와 후세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