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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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27일 토요일

[(백) 성녀 모니카 기념일]

오늘 전례

모니카 성녀는 331년 아프리카 타가스테의 그리스도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들 아우구스티노의 회개를 위하여 눈물을 흘리며 끊임없이 하느님께 기도하였으며, 기도 생활로 자신의 신앙을 키웠고 덕행을 실천하여 훌륭한 어머니의 모범이 되었다. 387년 오스티아에서 세상을 떠났다.

입당송

잠언 31,30.28 참조
주님을 경외하는 여인은 칭찬을 받으리니, 그 자녀들이 그를 복되다 일컬으며 남편도 그를 칭찬하리라.

본기도

근심하는 사람을 위로하시는 하느님, 아들 아우구스티노의 회심을 위해 애태우며 눈물을 흘린 성녀 모니카를 자비로이 굽어보셨으니, 이 어머니와 아들의 전구를 들으시고, 저희가 죄를 뉘우쳐 용서의 은총을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그리스도를 믿는 공동체가 그리스도의 계명에 충실할 때, 그 구성원들은 서로를 더욱 사랑하며 친교를 이룰 것이다. 개인이나 공동체의 성화는 주님과 일치하고 형제와 친교를 나누는 데에 있다(제1독서).

예수님을 소극적으로 기다리면서 준비만 하고 있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모든 사람들은 각자 나름대로 자기 분수에 맞는 달란트를 받았다.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하여야 한다. 우리는 주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그냥 파묻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복음).

제1독서

<여러분은 직접 하느님께로부터 서로 사랑하라는 교훈을 받았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데살로니카 1서 말씀입니다. 4,9-11

형제 여러분, 형제를 사랑하는 일에 관해서는 이 이상 더 쓸 것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직접 하느님께로부터 서로 사랑하라는 교훈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그 교훈을 실천해서 마케도니아 온 지방에 있는 모든 형제들을 사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더욱더 그렇게 하시기를 권고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내가 전에 지시한 대로 조용히 살도록 힘쓰며 각각 자기의 직업을 가지고 자기 손으로 일해서 살아가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7,1.7-8.9(◎ 9 참조)
◎ 주님께서 오시나니, 공평하게 백성들을 다스리시리라.
○ 새로운 노래를 주님께 불러 드려라. 묘한 일들 당신께서 하시었도다. 당신의 오른손이, 거룩하신 그 팔이, 당신의 승리를 마련하였도다. ◎
○ 바다여, 소리쳐라, 그 안의 모든 것도. 누리여, 소리쳐라, 거기 사는 모든 것도. 강물들 손뼉 치고, 산도 함께 춤추어라. ◎
○ 주님께서 오시나니, 주님 앞에서, 세상을 다스리러 주님께서 오시나니. 당신께서는 온 세상을 정의로 다스리시리라. 공평하게 백성들을 다스리시리라. ◎

복음 환호송

요한 13,34ㄱㄷ
◎ 알렐루야.
○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주노니,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듯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네가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하였으니, 자,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5,14-30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먼 길을 떠나면서 자기 종들을 불러 재산을 맡기었다. 그는 각자의 능력에 따라 한 사람에게는 돈 다섯 달란트를 주고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주고 또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다.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곧 가서 그 돈을 활용하여 다섯 달란트를 더 벌었다.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도 그와 같이 하여 두 달란트를 더 벌었다. 그러나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가서 그 돈을 땅에 묻어 두었다.
얼마 뒤에 주인이 와서 그 종들과 셈을 하게 되었다.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주인님, 주인께서 저에게 다섯 달란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다섯 달란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잘하였다. 너는 과연 착하고 충성스러운 종이다. 네가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하였으니 이제 내가 큰일을 너에게 맡기겠다. 자,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하고 말하였다.
그 다음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도 와서 ‘주인님, 두 달란트를 저에게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두 달란트를 더 벌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래서 주인은 그에게도 ‘잘하였다. 너는 과연 착하고 충성스러운 종이다. 네가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하였으니 이제 내가 큰 일을 너에게 맡기겠다. 자,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하고 말하였다.
그런데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와서 ‘주인님, 저는 주인께서 심지 않은 데서 거두시고 뿌리지 않은 데서 모으시는 무서운 분이신 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려운 나머지 저는 주인님의 돈을 가지고 가서 땅에 묻어 두었습니다. 보십시오, 여기 그 돈이 그대로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주인은 그 종에게 호통을 쳤다. ‘너야말로 악하고 게으른 종이다. 내가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뿌리지 않은 데서 모으는 사람인 줄로 알고 있었다면 내 돈을 돈 쓸 사람에게 꾸어 주었다가 내가 돌아올 때에 그 돈에 이자를 붙여서 돌려주어야 할 것이 아니냐?
여봐라, 저자에게서 한 달란트마저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사람에게 주어라. 누구든지 있는 사람은 더 받아 넉넉해지고 없는 사람은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이 쓸모 없는 종을 바깥 어두운 곳에 내쫓아라. 거기에서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성녀 모니카를 기억하여 이 예물을 바치며 비오니, 저희를 용서하시고 평화의 은총을 베풀어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마태 13,45-46
하늘나라는 어떤 장사꾼이 좋은 진주를 찾아 다니는 것에 비길 수 있으니,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자 돌아가서 있는 것을 다 팔아 그것을 샀도다.

영성체 후 묵상

신앙인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요구되는 것이 충실성입니다. 하느님은 당신 안에서 충실하기를 원하십니다. 주님께서는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많지만 뽑힌 사람은 적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하느님 나라의 초대에 충실히 준비하는 삶을 산 사람만이 주님과 함께하는 기쁨을 누릴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성녀 모니카의 축일에 받아 모신 이 거룩한 성사의 힘으로 저희를 비추시고 뜨겁게 하시어, 저희 마음이 언제나 거룩한 소망에 불타 좋은 일을 많이 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