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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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3일 토요일

[(백)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오늘 전례

로마에서 태어난 그레고리오 성인(540-604년)은 공직에 들어가 로마 지사로 임명되었다.
그 뒤 수도원에 입회하여 부제품을 받았고 콘스탄티노폴리스에서 교황 사절 직분을 수행하였다. 590년 9월 3일 교황이 되어, 모든 일을 충실히 하고 가난한 이들을 돌보아 주며, 신앙을 전파하고 견고히 하여 참된 목자임을 보여 주었다. 그는 신앙과 윤리에 관한 저서를 많이 남겼다.

입당송

주님께서 그를 대사제로 뽑으시고, 당신 창고를 열어 온갖 보화를 그에게 풍성히 주셨도다.

본기도

하느님, 저희를 자비로이 돌보시며 사랑으로 다스리시니, 성 그레고리오 교황의 전구를 들으시고, 교회의 목자들에게 지혜를 주시어, 백성을 올바로 가르치고 이끌게 하시며, 그들을 위하여 기꺼이 몸 바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당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써 모든 인간을 거룩하고 흠 없고 탓할 데 없는 사람으로 당신 앞에 서게 해 주셨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하여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신앙생활을 하여야 한다(제1독서).

안식일에는 노동을 금지하였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추수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자르자 바리사이들은 제자들이 안식일 법을 어겼다고 항의한다. 그러나 안식일과 그 해석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신 분은 하느님의 모든 권한을 받으신 예수님이시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화해하시고 여러분을 거룩하고 흠 없게 하여 주셨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골로사이서 말씀입니다. 1,21-23
형제 여러분, 21 여러분도 전에는 하느님으로부터 떨어져서 하느님께 적의를 품고 사악한 행동을 일삼고 있었습니다. 22 그러나 이제는 하느님께서 그리스도의 몸을 희생시키시어 여러분과 화해하시고 여러분을 거룩하고 흠 없고 탓할 데 없는 사람으로서 당신 앞에 서게 하여 주셨습니다.
23 물론 여러분은 튼튼한 믿음의 기초 위에 굳건히 서서 여러분이 이미 받아들인 복음의 희망을 저버리지 말고 신앙 생활을 계속해야 합니다. 그 복음은 하늘 아래 모든 사람에게 전파되었고 나 바오로는 그 소식을 전하는 일꾼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53,3-4.6과 8(◎ 6ㄱ)
◎ 하느님께서는 저를 도우시나이다.
○ 하느님, 당신 이름으로 저를 구하소서. 당신 힘으로 제 송사를 바루어 주소서. 하느님, 제 기도를 들어주시고, 제 입의 말씀들을 귀담아들으소서. ◎
○ 하느님께서는 저를 도우시는 분, 주님께서 제 생명을 붙들어 주시나이다. 저는 자진하여 당신께 제사를 올리리이다. 당신 이름 좋으심을, 주님, 저는 찬미하리이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4,6
◎ 알렐루야.
○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도다.
◎ 알렐루야.

복음

<당신들은 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것입니까?>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5
1 어느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그때에 제자들이 밀 이삭을 잘라서 손으로 비벼 먹었다.
2 이것을 본 바리사이파 사람 몇몇이 “당신들은 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것입니까?” 하고 말하였다.
3 예수께서는 이렇게 물으셨다. “너희는 다윗의 일행이 굶주렸을 때에 다윗이 한 일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4 다윗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들밖에 먹을 수 없는 제단의 빵을 먹고 함께 있던 사람들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5 그리고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이 바로 안식일의 주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이 제사로 온 세상의 죄를 씻어 주시니, 저희를 굽어보시고, 성 그레고리오 교황을 기억하며 바치는 이 제사가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요한 10,11 참조
착한 목자는 자기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도다.

영성체 후 묵상

우리 믿음의 중심에는 항상 내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계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과 함께 하지 않는다면 희생이나 단식이나 봉사조차도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말씀이 사람이 되어 오신 예수님께서는 우리뿐 아니라 온 우주의 주인이십니다. 우리는 피조물로써 만물의 주인이신 예수님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살아 있는 빵이신 그리스도의 성체로 저희의 힘을 북돋아 주시니, 저희가 성 그레고리오 교황의 모범을 따라 주님의 가르침을 깨닫고 사랑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