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2005년 9월 6일 화요일

[(녹)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입당송

시편 65,4
온 땅이 당신 앞에 꿇어 엎드려, 주님의 이름을 높이 찬양하나이다.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하늘과 땅을 다스리시니, 저희 기도를 인자로이 들으시어, 이 시대에 주님의 평화를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자세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신앙인은 그리스도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어야 할 뿐 아니라 가르침대로 살아야 한다. 특히 감사의 삶은 신앙인의 특징이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와 하나가 된 사람이다. 그리스도와 하나가 된다는 것은 끊임없이 그리스도를 닮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의 열두 사도는 예수님께서 만드신 새로운 공동체의 핵심이 된다. 예수님의 사도들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말씀과 행적을 세상 끝 날까지 전하는 사람들이다.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아 세례를 받은 우리들도 예수님의 사도들이다. 예수님의 사도가 된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실천하여 예수님을 증언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여러분을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려 주시고 우리의 잘못을 모두 용서해 주셨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골로사이서 말씀입니다. 2,6-15

형제 여러분, 6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를 주님으로 받아들였으니 그분을 모시고 살아가십시오. 7 그리고 여러분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에 뿌리를 박고 그 터 위에 굳건히 서서, 가르침을 받은 대로 믿음을 더욱 견고히 하여 넘치는 감사를 하느님께 드리십시오.
8 여러분은 헛된 철학의 속임수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그것은 세속의 원리를 기초로 인간이 만들어서 전해 준 것이지 그리스도를 기초로 한 것은 아닙니다.
9 그리스도의 인성 안에는 하느님의 완전한 신성이 깃들어 있습니다. 10 여러분도 그리스도와 하나가 됨으로써 완전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스도는 하늘의 어떤 권세나 세력보다 더 높은 분이십니다. 11 여러분은 세속적인 육체를 벗어 버리고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어 형식이 아닌 진정한 할례 곧 그리스도의 할례를 받았습니다. 12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할례 곧 세례를 받음으로써 그리스도와 함께 묻혔고 또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습니다.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하느님의 능력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13 여러분이 전에는 잘못을 저질렀고, 할례를 받지 않은 이방인으로서 영적으로 죽은 사람들이었으나, 이제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려 주시고 우리의 잘못을 모두 용서해 주셨습니다. 14 또 하느님께서는 여러 가지 달갑지 않은 조항이 들어 있는 우리의 빚 문서를 무효화하시고 그것을 십자가에 못박아 없애 버리셨습니다.
15 그리고 십자가로 권세와 세력의 천신들을 사로잡아 그 무장을 해제시키시고 그들을 구경거리로 삼아 끌고 개선의 행진을 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4,1-2.8-9.10-11ㄴ(◎ 9ㄱ)
◎ 주님께서는 온갖 것을 선으로 대하시도다.
○ 저의 하느님, 임금님, 기리오리다. 영원토록 당신 이름 높이 기리오리다. 날이면 날마다 당신을 찬양하고, 당신 이름 영원토록 찬양하리다. ◎
○ 주님께서는 자애롭고 불쌍히 여기시며, 역정에 더디시고 사랑이 지극하시오이다. 주님께서는 온갖 것을 선으로 대하시고, 일체의 조물들을 어여삐 여기시나이다. ◎
○ 일체 당신의 조물들이, 주님, 당신을 찬미하고, 성도들이 당신께 찬양드리게 하옵소서. 당신 나라 영광을 들어 말하며, 당신의 능하심을 일컫게 하옵소서. ◎

복음 환호송

요한 15,16 참조
◎ 알렐루야.
○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아 보내노니 열매를 맺어라. 너희 열매는 길이 남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예수께서는 밤을 새우시며 기도하셨다. 그리고 제자 열둘을 뽑아 사도로 삼으셨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2-19

12 그 무렵 예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에 들어가 밤을 새우시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13 날이 밝자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그중에서 열둘을 뽑아 사도로 삼으셨다.
14 열두 사도는 베드로라는 이름을 주신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 야고보와 요한,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 15 마태오와 토마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혁명 당원 시몬, 16 야고보의 아들 유다, 그리고 후에 배반자가 된 가리옷 사람 유다이다.
17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와 평지에 이르러 보니 거기에 많은 제자들과 함께 유다 각 지방과 예루살렘과 해안 지방인 띠로와 시돈에서 온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18 그들은 예수의 말씀도 듣고 병도 고치려고 온 사람들이었다. 그중에는 더러운 악령에 걸려 고생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예수께서는 그들도 고쳐 주셨다.
19 이렇게 예수에게서 기적의 힘이 나와 누구든지 다 낫는 것을 보고는 모든 사람이 저마다 예수를 만지려고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그리스도의 희생을 기념하여 이 제사를 드릴 때마다 저희의 구원이 이루어지오니, 저희가 이 신비로운 제사를 정성껏 거행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22,5
제 앞에 상을 차려 주시니, 제 술잔 넘치도록 가득하외다.

영성체 후 묵상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뽑아 사도로 삼으셨듯이, 우리도 주님의 자녀로 부르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도움이 없이도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으십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사도를 뽑으시고 자녀를 부르신 것은, 주님의 영광에 초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러한 주님의 부르심에 성실하게 응답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에게 주님의 사랑을 부어 주시어, 같은 천상 양식을 가득히 받아 먹은 저희가 한마음 한몸으로 주님을 섬기며 서로 화목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