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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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21일 수요일

[(홍)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오늘 전례

마태오 복음사가는 가파르나움에서 태어났으며, 예수님께 부름을 받았을 때에는 평판이 좋지 않은 세리 신분이었다. 히브리 말로 자신의 복음서를 썼고, 전승에 따르면 동방에서 신앙을 전파하였다고 한다.

입당송

마태 28,19-20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가르치고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어라.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그들을 가르쳐라.

본기도

무한히 자비하신 하느님, 세리 마태오를 사도로 뽑으셨으니, 저희가 그의 모범과 전구로 힘을 얻어, 언제나 주님을 따르며 섬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바오로는 감옥에서 에페소 신도들이 서로 어떻게 일치하여 지내야 하는지를 자세히 설명한다. 일치의 기본 원리는 각자가 하느님께서 불러 주신 목적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겸손과 온유와 인내로써 서로 너그럽게 대하는 것이다. 우리가 서로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것은 하나이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봉사하기 위한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그를 부르셨을 때 마태오는 세리였다. 세리는 돈은 많이 벌지만 유다인들에게 멸시와 비난을 받는 직업이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마태오를 불러 당신 제자로 삼으셨다.
세리 마태오는 곧바로 회개하고 주님의 부르심에 기쁘게 응답하였다(복음).

제1독서

<그리스도께서는 어떤 사람들은 사도로, 어떤 사람들은 전도자로 삼으셨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4,1-7.11-13
형제 여러분, 1 주님을 위해서 일하다가 감옥에 갇힌 내가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불러 주셨으니 그 불러 주신 목적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2 겸손과 온유와 인내를 다하여 사랑으로 서로 너그럽게 대하십시오. 3 성령께서 평화의 줄로 여러분을 묶어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신 것을 그대로 보존하도록 노력하십시오.
4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이며 성령도 하나입니다. 이와 같이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당신의 백성으로 부르셔서 안겨 주시는 희망도 하나입니다. 5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고 세례도 하나이며 6 만민의 아버지이신 하느님도 한 분이십니다. 그분은 만물 위에 계시고 만물을 꿰뚫어 계시며 만물 안에 계십니다.
7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들에게 각각 다른 은총을 알맞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11 바로 그분이 사람들에게 각각 다른 선물을 은총으로 주셔서 어떤 사람들은 사도로, 어떤 사람들은 예언하는 사람으로, 어떤 사람들은 전도자로, 어떤 사람들은 목자와 교사로 삼으셨습니다. 12 그것은 성도들을 준비시켜서 봉사 활동을 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자라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13 마침내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과 지식에 있어서 하나가 되어 성숙한 인간으로서 그리스도의 완전성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8,2-3.4-5ㄴ(◎ 5ㄱ)
◎ 그 소리 온 땅으로 퍼져 나가도다.
○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얘기하고, 창공은 그 손수 하신 일을 알려 주도다. 낮은 낮에게 말을 전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도다. ◎
○ 그 말도 이야기도, 비록 소리 없어도, 그 소리 온 땅으로 퍼져 나가고, 그 말은 땅 끝까지 번져 가도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찬미하나이다, 저희 하느님. 주님이신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이 주님을 높이 기려 받드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나를 따라오너라.” 그러자 그는 일어나서 예수를 따라 나섰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9-13
그때에 9 예수께서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라오너라.” 하고 부르셨다. 그러자 그는 일어나서 예수를 따라 나섰다.
10 예수께서 마태오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실 때에 세리와 죄인들도 많이 와서 예수와 그 제자들과 함께 음식을 먹게 되었다.
11 이것을 본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예수의 제자들에게 “어찌하여 당신네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려 음식을 나누는 것이오?” 하고 물었다.
12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성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자에게는 필요하다. 13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동물을 잡아 나에게 바치는 제사가 아니라 이웃에게 베푸는 자선이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를 배워라. 나는 선한 사람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아버지, 저희가 성 마태오를 기억하여 기도와 예물을 드리오니, 사도들의 설교로 교회의 믿음을 길러 주셨듯이, 아버지의 사랑으로 저희를 언제나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마태 9,13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영성체 후 묵상

예수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부르십니다. 우리가 자격이나 능력이 있어서 부르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에게 능력을 주시기 위해서 부르십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세리 마태오를 부르셨습니다. 그는 바로 응답하였으며 회개하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능력뿐 아니라 약점까지도 주님의 영광을 위해 바칠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성 마태오가 구세주를 집에 모시고 음식을 함께한 것처럼 오늘 저희도 주님을 모시고 기뻐하오니, 의인보다 죄인을 구원의 길로 부르러 오신 성자의 양식으로, 저희가 언제나 새로운 힘을 얻게 하소서. 성자께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