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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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20일 목요일

[(녹) 연중 제29주간 목요일]

입당송

시편 83,10-11
보소서, 저희 방패 하느님, 당신께 축성된 자의 얼굴을 살펴보소서. 실로 당신의 궐내라면, 천 날보다 더 나은 하루 되나이다.

본기도

주 하느님,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보이지 않는 보화를 마련하셨으니, 저희에게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일으키시어, 언제나 어디서나 주님을 오롯이 사랑함으로 약속하신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그리스도교 신자는 세상에 하느님과 정의를 실천하는 도구가 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종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신앙인은 하느님을 올바로 섬기고 하느님의 사랑을 이웃과 함께 나누고 거룩한 사람이 되도록 힘써야 한다. 죄는 인간에게 죽음을 안겨 주지만 참된 그리스도인은 죄에서 해방되어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제1독서).

우리의 신앙생활은 불과 같은 열정적인 것이어야 한다. 신앙생활에는 미지근한 중간 상태가 없으므로, 평탄할 수만은 없다. 십자가 없이는 영광을 생각할 수 없고 고통이 없는 승리는 없다. 모든 영광과 승리에는 반드시 십자가의 세례가 있어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복음).

제1독서

<여러분은 죄에서 해방되어 하느님의 종이 되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6,19-23
형제 여러분, 19 여러분의 이해력이 미치지 못할까 하여 이렇게 인간사에 비추어 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전에는 온몸을 더러운 일과 불법의 종으로 내맡기어 불법을 일삼았지만 이제는 온몸을 정의의 종으로 바쳐 거룩한 사람이 되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20 여러분이 죄의 종이었을 때는 여러분은 정의에 예속되지 않고 제멋대로 놀아났었습니다. 21 그때에 여러분이 얻은 것이 무엇입니까? 지금 생각하면 부끄러운 일들밖에는 없지 않았습니까? 그런 생활은 결국 죽음을 안겨 줍니다.
22 그러나 이제는 여러분이 죄에서 해방되어 하느님의 종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로 여러분은 거룩한 사람이 되었고 마침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23 죄의 대가는 죽음이지만 하느님께서 거저 주시는 선물은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사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2.3.4와 6(◎ 39,5ㄱ)
◎ 복되어라, 주님께 믿음을 두는 사람.
○ 행복한 사람이여, 불신자들이 꾀하는 말을 그는 아니 따르고, 죄인들의 길에 들어서지 않으며, 망나니들 모임에 자리하지 않나니. 차라리 그의 낙은 주님의 법에 있어, 밤낮으로 주님의 법 묵상하도다. ◎
○ 마치도 시냇가에 심어진 나무인 양, 제때에 열매 내고 잎이 아니 시들어, 그 하는 일마다 잘되어 가도다. ◎
○ 불신자는 이렇지 않나니, 이렇지 않나니, 바람에 흩날리는 겨와도 같도다. 주님께서 의인의 길을 살펴 주심이로다. 불신자의 길은 망할 것임이로다. ◎

복음 환호송

필립 3,8-9
◎ 알렐루야.
○ 나는 그리스도를 얻고 그분과 하나가 되려고, 모든 것을 장해물로 생각하고 쓰레기로 여기노라.
◎ 알렐루야.

복음

<나는 평화롭게 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49-53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9 “나는 이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이 불이 이미 타올랐다면 얼마나 좋았겠느냐? 50 내가 받아야 할 세례가 있다. 이 일을 다 겪어 낼 때까지는 내 마음이 얼마나 괴로울지 모른다.
51 내가 이 세상을 평화롭게 하려고 온 줄로 아느냐? 아니다. 사실은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52 한 가정에 다섯 식구가 있다면 이제부터는 세 사람이 두 사람을 반대하고 두 사람이 세 사람을 반대하여 갈라지게 될 것이다. 53 아버지가 아들을 반대하고 아들이 아버지를 반대할 것이며 어머니가 딸을 반대하고 딸이 어머니를 반대할 것이며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반대하고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반대하여 갈라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예물로 거룩한 친교가 맺어지오니, 주님께서 주신 예물을 봉헌하는 저희가 주님의 몸을 받아 모실 수 있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129,7
주님께는 자비가 있사옵고, 풍요로운 구속이 있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평화는 저절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희생과 노력으로 성취해야 합니다. 분열은 일반 사회에서뿐 아니라 교회 안에서 또는 가정 안에서도 일어납니다. 그리스도 신자들은 악에 대해서 선으로, 불의에 대해서 정의로, 거짓에 대해서는 정직함으로 맞서야 합니다. 세상의 선과 정의와 생명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신 예수님처럼 우리도 그리스도의 평화의 도구로써 희생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성체성사로 저희에게 그리스도의 생명을 주시니, 저희가 세상에서 성자의 모습으로 변화되어 하늘에서 그분의 영광에 참여하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