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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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7일 월요일

[(녹) 연중 제32주간 월요일]

입당송

다니 3,30.29.31.43.42
주님, 당신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고 죄를 범한 저희에게 당신께서 하신 모든 일은 정의로우신 처사시었나이다. 그러하오니 이제는 당신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드러내시고 저희에게 당신의 풍성한 자비를 베푸소서.

본기도

주 하느님, 용서와 자비로 전능을 크게 드러내시니, 주님의 은총을 끊임없이 내려 주시어, 약속하신 목적지로 달리고 있는 저희가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지혜를 사랑하는 것은 지혜의 법을 지키는 것이고, 지혜의 법을 지키는 것은 불멸의 보증을 얻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혜를 원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나라로 인도된다. 모든 지혜는 주님께로부터 오며 언제나 주님과 함께 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 공동체 안에서 남을 죄짓게 하는 이가 받을 재앙을 경고하신다. 또한 신앙 공동체 안에서는 절대적으로 용서가 필요하고 진정한 용서의 힘은 믿음에서 나온다고 가르치신다. 주님의 제자들은 하느님께서 용서하시는 것처럼 이웃을 끊임없이 용서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느님께 믿음을 강하게 해 달라고 늘 기도해야 한다(복음).

제1독서

<지혜는 사람을 사랑하는 영이요, 주님의 성령은 온 세상에 충만하시다.>
▥ 지혜서의 시작입니다. 1,1-7
1 지상의 통치자들이여, 정의를 사랑하여라. 정직한 마음으로 주님을 생각하고, 순진한 마음으로 주님을 찾아라. 2 주님을 떠 보지 않는 사람들이 주님을 찾게 되고, 주님은 당신을 불신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나타내 보이신다.
3 사악한 생각을 가진 자들은 하느님께로부터 멀어지고, 전능하신 분을 시험하려는 어리석은 자들은 부끄러움을 당한다. 4 지혜는 간악한 마음속에 들지 않으며, 죄로 물든 몸 안에 머무르지 않는다.
5 우리를 가르쳐 주시는 성령은 거짓을 물리치고, 지각 없는 생각을 멀리하시며, 악을 일삼는 자로부터 떠난다.
6 지혜는 사람을 사랑하는 영이다. 그러나 신성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자는 용서하지 않는다. 하느님은 그의 뱃속을 꿰뚫어 보시고, 그의 마음을 들여다보시며 그의 하는 말을 듣고 계신다.
7 주님의 성령은 온 세상에 충만하시며 모든 것을 포괄하는 분으로서, 사람이 하는 말을 다 알고 계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8,1-3.4-6.7-8.9-10(◎ 24ㄴ)
◎ 주님, 영원의 길을 따라 저를 인도하소서.
○ 주님, 당신께서는 저를 샅샅이 보고 아시나이다. 앉거나서거나 매양 저를 아시고, 멀리서도 제 생각을 꿰뚫으시나이다. 걸을 제도 누울 제도 환히 아시고, 제 모든 행위를 익히 보시나이다. ◎
○ 말소리 제 혀끝에 채 오르기 전에, 주님께서는 벌써 모든 것을 알고 계시나이다. 앞뒤로 이 몸을 감싸 주시며, 제 위에 당신 손을 얹어 주시나이다. 아심이 너무나 놀랍고도 아득하와, 제 힘이 미치지 못하나이다. ◎
○ 당신의 얼을 떠나 어디로 가오리까. 당신 얼굴 피해 갈 곳 어디오리까. 하늘로 올라가도 거기 주님께서는 계시옵고, 지옥으로 내려가도 거기 또한 계시나이다. ◎ ○ 새벽의 날개를 이 몸이 친다 하여도, 저 바다의 먼 끝에 산다 하여도, 거기에도 당신 손은 저를 인도하시고, 그 오른손 이 몸을 잡아 주시리다. ◎

복음 환호송

필립 2,15ㄹ.16ㄱ
◎ 알렐루야.
○ 하늘을 비추는 별들처럼 세상에 빛을 내며, 생명의 말씀을 굳게 지켜라.
◎ 알렐루야.

복음

<하루 일곱 번이나 너에게 와서 잘못했다고 하면 용서해 주어 야 한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6
그때에 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죄악의 유혹이 없을 수 없지만 남을 죄짓게 하는 사람은 참으로 불행하다. 2 이 보잘것없는 사람들 가운데 누구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사람은 그 목에 연자맷돌을 달고 바다에 던져져 죽는 편이 오히려 나을 것이다.
3 조심하여라. 네 형제가 잘못을 저지르거든 꾸짖고 뉘우치거든 용서해 주어라. 4 그가 너에게 하루 일곱 번이나 잘못을 저지른다 해도 그때마다 너에게 와서 잘못했다고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5 사도들이 주님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하니까 6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다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째 뽑혀서 바다에 그대로 심어져라.’ 하더라도 그대로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자비로우신 하느님, 저희가 드리는 이 제사를 받아들이시어, 이 제사를 통하여 온갖 복을 받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118,49-50
주님의 종에게 내리신 말씀을 다시 생각하소서, 이 몸에게 희망을 주신 그 말씀을. 괴로울 제 저의 위로는 이것이니이다.

영성체 후 묵상

주님께서는 우리를 잘 알고 계십니다. 우리가 얼마나 부족하며 또 우리의 죄가 얼마나 큰지도 다 아십니다. 그러나 눈감아 주시고 기다려 주십니다. 그런 주님 앞에서 다른 사람을 단죄하거나 용서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주님의 사랑을 확인한 사람은 자연히 다른 사람에게도 너그러워질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신비로 저희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시어 그리스도의 죽음을 전하며 그 수난에 참여하는 저희가 그 영광도 함께 누리게 하소서. 성자께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