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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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10일 목요일

[(백)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

오늘 전례

이탈리아의 토스카나에서 태어나 440년에 교황이 된 레오 성인은 신자들의 참된 아버지이며 목자였다. 그는 신앙의 완전성을 보존하고 교회의 일치를 수호하며, 침범한 야만인들과 끊임없이 대화하여 전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노력하였다. 이로써 그는 ‘대교황’이라는 호칭을 받게 되었다. 성 레오 교황은 461년에 세상을 떠났다.

입당송

주님께서 그를 대사제로 뽑으시고, 당신 창고를 열어 온갖 보화를 그에게 풍성히 주셨도다.

본기도

주 하느님, 사도들을 반석 삼아 주님의 교회를 세우시고, 죽음의 힘도 감히 누르지 못하게 하셨으니, 성 레오 교황의 전구를 들으시고, 교회를 주님의 진리로 견고하게 하시며 언제나 평화로이 지켜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지혜는 전능하신 하느님의 힘이며 전능하신 분께로부터 나오는 영광의 빛이다. 지혜는 구약성서 안에서 점점 인격화하여 임금과 같은 존재로 나타난다. 아무리 귀중한 보석이라도 지혜와 견줄 수 없다. 지혜를 얻은 사람들은 하느님의 벗이 된다(제1독서).

하느님의 나라는 갑자기 올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오실 날을 믿음으로 기다려야 한다. 하느님의 나라가 오는 표지는 없다. 하느님의 나라는 예수님께서 인간이 되어 오심으로써 이미 시작되었고 앞으로 완성될 것이다(복음).

제1독서

<지혜는 영원한 빛의 광채이며 하느님의 활동력을 비춰 주는 티 없는 거울이다.>
▥ 지혜서의 말씀입니다. 7,22─8,1
22 지혜 속에 있는 정신은 영리하며 거룩하고, 유일하면서 다양하며 정묘하다. 그리고 민첩하고 명료하며 맑고, 남에게 고통을 주지 않으며, 자비롭고 날카로우며, 23 강인하고 은혜로우며 인간에게 빛이 된다. 항구하며 확고하고 동요가 없으며, 전능하고 모든 것을 살피며, 모든 마음과 모든 영리한 자들과, 모든 순결한 자들과 가장 정묘한 자들을 꿰뚫어 본다.
24 지혜는 모든 움직임보다 더 빠르며, 순결한 나머지, 모든 것을 통찰한다.
25 지혜는 하느님께서 떨치시는 힘의 바람이며, 전능하신 분께로부터 나오는 영광의 티 없는 빛이다. 그러므로 티끌만 한 점 하나라도 지혜를 더럽힐 수 없다. 26 지혜는 영원한 빛의 찬란한 광채이며, 하느님의 활동력을 비춰 주는 티 없는 거울이며, 하느님의 선하심을 보여 주는 형상이다.
27 지혜는 비록 홀로 있지만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며, 스스로는 변하지 않으면서 만물을 새롭게 한다. 모든 세대를 통하여 거룩한 사람들의 마음속에 들어가서, 그들을 하느님의 벗이 되게 하고 예언자가 되게 한다. 28 하느님은 지혜와 더불어 사는 사람만을 사랑하신다.
29 지혜는 태양보다 더 아름다우며 모든 별들을 무색케 하며 햇빛보다도 월등하다. 30 햇빛은 밤이 되면 물러서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혜를 이겨 낼 수 있는 악이란 있을 수 없다.
8,1 지혜는 세상 끝에서 끝까지 힘차게 펼쳐지며, 모든 것을 훌륭하게 다스린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8,89.90.91.130.135.175(◎ 89ㄱ)
◎ 주님, 당신 말씀은 영원하시나이다.
○ 주님, 당신 말씀은 영원하시고, 하늘처럼 변함이 없삽나이다. ◎
○ 당신의 진실하심 대대에 이르오며, 만드신 저 땅은 오래도록 있나이다. ◎
○ 제정하신 그대로 오늘까지 있사오니, 만물이 당신을 섬기기 때문이니이다. ◎
○ 말씀을 밝히시면 빛을 내시어, 우둔한 사람도 깨달음을 얻나이다. ◎
○ 활짝 갠 얼굴빛을 종에게 보이시고, 당신의 규정을 제게 가르치소서. ◎
○ 당신을 기리고자 제 영혼 살게 하소서. 당신의 정법이 저를 돕게 하소서. ◎

복음 환호송

요한 15,5ㄱㄴ
◎ 알렐루야.
○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로다. 누구든지 나를 떠나지 않고 내가 그와 함께 있으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하느님 나라는 너희 가운데 있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20-25
그때에 20 하느님 나라가 언제 오겠느냐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질문을 받으시고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하느님 나라가 오는 것을 눈으로 볼 수는 없다. 21 또 ‘보아라, 여기 있다.’ 혹은 ‘저기 있다.’고 말할 수도 없다. 하느님 나라는 바로 너희 가운데 있다.”
22 그러고 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영광스러운 날을 단 하루라도 보고 싶어 할 때가 오겠지만 보지 못할 것이다.
23 사람들이 너희에게 ‘보아라, 저기 있다.’ 혹은 ‘여기 있다.’ 하더라도 찾아 나서지 마라. 24 마치 번개가 번쩍하여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환하게 하는 것같이 사람의 아들도 그날에 그렇게 올 것이다.
25 그렇지만 사람의 아들은 먼저 많은 고통을 겪고 이 세대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아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거룩하신 아버지, 저희가 바치는 이 예물을 받으시고 교회를 인자로이 비추시어, 어디서나 주님의 양 떼가 자라게 하시고, 목자들은 주님의 이끄심을 충실히 따라 아버지께 참된 기쁨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요한 10,11 참조
착한 목자는 자기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도다.

영성체 후 묵상

하느님 나라는 지금 여기에서부터 우리 가운데 시작되고 있습니다. 행복의 한가운데 있어도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껴야 행복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미 여기에서 시작된 하느님 나라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끝내 완성된 하느님 나라를 보지 못할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거룩한 양식으로 힘을 얻은 주님의 교회를 자비로이 다스리시고, 교회가 주님의 인도로 완전한 자유를 누리며 믿음을 온전히 지키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