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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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26일 토요일

[(녹)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입당송

시편 27,8-9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의 힘이시며, 당신 메시아의 구원의 방패시니이다. 당신 백성을 구해 주소서. 당신의 기업에 강복하소서. 당신께서 그들의 목자 되시고, 영원히 그 왕이 되어주소서.

본기도

주님, 저희를 한결같이 사랑하시니, 저희가 언제나 주님의 거룩한 이름을 두려워하며 사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세속의 왕국이 하느님께 충실한 사람들을 박해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거룩한 백성’이 최후의 승리를 거두게 하실 것이다. 그 백성에게는 하느님의 영원한 나라가 주어져 세상의 모든 민족이 그 밑에 굴복하게 될 것이다. 세속과 투쟁에서 마지막 승리는 하느님께서 거두신다(제1독서).

우리가 주님 앞에 설 때까지 기도하며 깨어 있어야 한다. 주님 안에 확고히 머물러 있지 않으면 세상의 가치관에 파묻혀 버리기 쉽다. 하느님께만 초점을 맞추며 하느님만을 희망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복음).

제1독서

<권세와 영광이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을 섬기는 거룩한 백성에게 모두 돌아올 것이다.>
▥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7,15-27
15 나 다니엘은 마음이 어수선했다. 그 이상한 광경이 머리를 어지럽게 하였다. 16 그래서 거기 서 있는 한 분에게 가서 이 모든 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이냐고 물었더니 그가 이렇게 설명해 주었다.
17 “이 큰 짐승 네 마리는 세상 나라의 네 임금을 가리키는데 18 마침내는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을 섬기는 거룩한 백성이 그 나라를 물려받아 길이 그 나라를 차지하고 영원토록 이어 나가리라는 뜻이다.”
19 나는 그중에서도 유별나게 무서운 모양을 하고 쇠 이빨과 놋쇠 발톱으로 바수어 먹으며 남은 것은 모조리 발로 짓밟는 넷째 짐승의 정체를 알고 싶었다. 20 머리에는 뿔이 열 개나 돋아 있었고 새로 뿔 하나가 나오자 뿔 셋이 떨어져 나갔는데 그 뿔은 눈도 있고 입도 있어서 건방진 소리를 하고 있었다. 또 그 뿔이 다른 뿔보다 커졌는데, 그것들이 모두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21 내가 보니, 그 뿔은 거룩한 백성을 쳐서 정복하였다.
22 그러나 태곳적부터 계시는 이,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서 오셔서 재판을 하시고 당신을 섬기는 거룩한 백성의 권리를 찾아 주셨다. 거룩한 백성이 나라를 되찾을 때가 되었던 것이다.
23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넷째 짐승은 네 번째로 일어날 세상 나라인데 그 어느 나라와도 달라, 온 천하를 집어삼키고 짓밟으며 부술 것이다. 24 뿔 열 개는 그 나라에 일어날 열 임금을 말한다. 이들 임금 다음에 다른 임금 하나가 일어날 터인데, 그 임금은 먼저 일어난 임금들과는 달라 그중 세 임금을 눌러 버릴 것이다. 25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에게 욕을 퍼부으며,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을 섬기는 거룩한 백성을 못살게 굴 것이다. 축제일과 법마저 바꿀 셈으로, 한 해하고 두 해에다 반 년 동안이나 그들을 한 손에 넣고 휘두를 것이다.
26 그러나 마침내 재판을 받아, 주권을 빼앗기고 송두리째 멸망하여 버릴 것이며, 27 천하만국을 다스리는 권세와 영광이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을 섬기는 거룩한 백성에게 모두 돌아올 것이다. 그 나라는 영원히 끝나지 않아 모든 나라가 그 나라를 섬기고, 그 명을 따를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다니 3,82.83.84.85.86.87
○ 사람의 아들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주님을 찬송하고 찬미들 하여라.
○ 이스라엘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주님을 찬송하고 찬미들 하여라.
○ 주님의 사제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주님을 찬송하고 찬미들 하여라.
○ 주님의 종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주님을 찬송하고 찬미들 하여라.
○ 의인들의 마음과 영혼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주님을 찬송하고 찬미들 하여라.
○ 성인들과 마음이 겸손한 자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영원히 주님을 찬송하고 찬미들 하여라.

복음 환호송

루가 21,36
◎ 알렐루야.
○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앞으로 닥쳐올 이 모든 일을 피하여 깨어 있어라.>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34-36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4 “흥청대며 먹고 마시는 일과 쓸데없는 세상 걱정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날이 갑자기 닥쳐올지도 모른다. 조심하여라. 35 그날이 온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덫처럼 들이닥칠 것이다.
36 그러므로 너희는 앞으로 닥쳐올 이 모든 일을 피하여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화해와 찬미의 제사를 받으시고, 저희가 이 제사의 힘으로 깨끗하게 되어, 사랑과 기쁨으로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144,14
눈이란 눈이 모두 당신을 바라오면, 먹을 것을 제때에 주시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하느님의 뜻을 식별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당신의 모습과 뜻을 드러내 보이실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계시를 받아들이고 이에 순명하는 겸손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인자하신 주님,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로 저희를 새 사람이 되게 하셨으니, 저희가 거행하는 이 성사로 확실한 구원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