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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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29일 화요일

[(자) 대림 제1주간 화요일]

입당송

즈가 14,5.7 참조
보라, 주님께서 오시도다. 모든 성인도 그분과 함께 오리니, 그날이 오면 큰 빛이 보이리라.

본기도

주 하느님, 저희의 간청을 자비로이 들으시어, 시련을 겪는 저희를 인자로이 도와주시고, 이 세상에 오시는 성자께 힘을 얻어 다시는 악습에 떨어지지 않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다윗 가문에서 메시아가 탄생하리라고 예언합니다. 햇순이 돋아나는 이사이는 바로 다윗의 아버지입니다(제1독서). 다윗 가문의 출신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이 바로 예언자들이 그토록 보고 싶어 했던 메시아임을 암시하십니다(복음).

제1독서

<그 위에 주님의 영이 머무르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11,1-10
그날 1 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나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움트리라. 2 그 위에 주님의 영이 머무르리니, 지혜와 슬기의 영, 경륜과 용맹의 영, 지식의 영과 주님을 경외함이다.
3 그는 주님을 경외함으로 흐뭇해하리라. 그는 자기 눈에 보이는 대로 판결하지 않고, 자기 귀에 들리는 대로 심판하지 않으리라. 4 힘없는 이들을 정의로 재판하고, 이 땅의 가련한 이들을 정당하게 심판하리라. 그는 자기 입에서 나오는 막대로 무뢰배를 내리치고, 자기 입술에서 나오는 바람으로 악인을 죽이리라. 5 정의가 그의 허리를 두르는 띠가 되고, 신의가 그의 몸을 두르는 띠가 되리라.
6 늑대가 새끼 양과 함께 살고 표범이 새끼 염소와 함께 지내리라. 송아지가 새끼 사자와 더불어 살쪄 가고 어린아이가 그들을 몰고 다니리라. 7 암소와 곰이 나란히 풀을 뜯고 그 새끼들이 함께 지내리라.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고 8 젖먹이가 독사 굴 위에서 장난하며, 젖 떨어진 이가 살무사 굴에 손을 디밀리라.
9 나의 거룩한 산 어디에서도, 사람들은 악하게도 패덕하게도 행동하지 않으리니, 바다를 덮는 물처럼, 땅이 주님을 앎으로 가득할 것이기 때문이다.
10 그날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라. 이사이의 뿌리가 민족들의 깃발로 세워져, 겨레들이 그에게 찾아들고, 그의 거처는 영광스럽게 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71,1-2.7-8.12-13.17(◎ 7 참조)
◎ 정의가 꽃피는 그의 성대에 영원히 평화 넘치리이다.
○ 하느님, 당신 슬기를 왕에게 내리소서. 당신의 정의를 왕자에게 내리소서. 의로써 당신 백성 다스리게 하시고, 공의로써 그 가난한 이들을 다스리게 하소서. ◎
○ 정의가 꽃피는 그의 성대에, 저 달이 다하도록 평화 넘치리이다. 그는 바다에서 바다에까지, 강물에서 땅 끝까지 다스리시리이다. ◎
○ 당신께 하소하는 가난한 이와, 외롭고 불쌍한 이를 구하시기 때문이니, 약하고 아쉬운 이를 어여삐 여기시고, 당신께서는 없는 이의 목숨을 살려 주시리이다. ◎
○ 그의 이름은 끝이 없이 기려지고, 빛나는 해와 함께 길이 남으리이다. 세상의 족속들이 그이 안에 복을 받고, 뭇 백성 그를 일컬어 복되다 하리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보라, 우리 주님께서 능력을 지니고 오시어, 당신 종들의 눈을 밝혀 주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신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21-24
21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2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구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버지께서 누구이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23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에게 따로 이르셨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2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려고 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의 겸손한 기도와 예물을 굽어보시고, 저희 자신의 공덕으로는 도움 받을 자격조차 없는 저희를 너그러이 보호하시며 도와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2디모 4,8
다시 오실 주님을 사모하는 모든 사람에게, 정의의 재판장께서 정의의 월계관을 주시리라.

영성체 후 묵상

겉모습이 아니라 정의로 판단하시는 메시아, 늑대와 새끼 양이 함께 어울리는 메시아 왕국은 예수님과 그분의 나라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 영광을 지혜로운 자와 슬기로운 자가 아니라 철부지에게 베푸십니다. 그분을 뵐 수 있는 영광을 얻기 위하여 철부지가 될 용기가 우리에게 있는지요?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이 신비로운 제사에 참여한 저희를 생명의 양식으로 기르시니, 저희에게 지상 것을 슬기롭게 활용하며, 끊임없이 천상 것을 찾도록 가르쳐 주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