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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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9일 금요일

[(자)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쿠아우티틀란의 성 후안 디에고 기념]

입당송

보라, 주님께서 영화롭게 내려오시리니, 평화를 가지고 당신 백성을 찾아오시어 영원한 생명을 주시리라.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주님의 백성이 독생 성자의 내림을 깨어 기다리게 하시며, 저희를 구원해 주신 그리스도의 말씀에 따라, 등불을 밝혀 들고 깨어 있다가 그분을 영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이 주님의 말씀만 들었더라면 평화가 강물처럼 흐르고 정의가 바다 물결처럼 넘쳤으리라.” 이사야 예언자는 이스라엘 백성이 그들의 길잡이며 스승이신 주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던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도 손발이 맞지 않는 이 세대, 이래도 저래도 비난하기만 하는 이 세대를 한탄하십니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았다”(복음).

제1독서

<아, 네가 내 계명들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8,17-19
17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너의 구원자이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주 너의 하느님, 너에게 유익하도록 너를 가르치고, 네가 가야 할 길로 너를 인도하는 이다. 18 아, 네가 내 계명들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너의 평화가 강물처럼, 너의 의로움이 바다 물결처럼 넘실거렸을 것을. 19 네 후손들이 모래처럼, 네 몸의 소생들이 모래알처럼 많았을 것을. 그들의 이름이 내 앞에서 끊어지지도 없어지지도 않았을 것을.”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2.3.4와 6(◎ 요한 8,12 참조)
◎ 주님, 주님을 따르는 이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이다.
○ 행복하여라! 악인들의 뜻에 따라 걷지 않고, 죄인들의 길에 들지 않으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주님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 ◎
○ 그는 시냇가에 심겨 제때에 열매를 내며, 잎이 시들지 않는 나무와 같아,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 ◎
○ 악인들은 그렇지 않으니, 바람에 흩어지는 겨와 같아라. 의인들의 길은 주님께서 알고 계시고, 악인들의 길은 멸망에 이르기 때문이로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께서 오시니 마중 나가자. 주님께서는 평화의 임금이시로다.
◎ 알렐루야.

복음

<그들은 요한의 말도, 사람의 아들의 말도 듣지 않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16-19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16 “이 세대를 무엇에 비기랴? 장터에 앉아 서로 부르며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 17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18 사실 요한이 와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자, ‘저자는 마귀가 들렸다.’ 하고 말한다. 19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 하고 말한다. 그러나 지혜가 옳다는 것은 그 지혜가 이룬 일로 드러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의 겸손한 기도와 예물을 굽어보시고, 저희 자신의 공덕으로는 도움 받을 자격조차 없는 저희를 너그러이 보호하시며 도와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필리 3,20-21
구세주로 오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고대하여라.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비천한 몸을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시켜 주시리라.

영성체 후 묵상

많은 것을 경험하여 잘 아는 부모나 스승이, 가르쳐 주는 것을 따르지 않는 자녀들이나 제자들을 보는 심정은 어떤 것일까요? 안타까움일 것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예언자 이사야도, 주님도 그런 안타까움을 드러내십니다. 주님이 보시기에 우리의 모습은 어떨까요?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이 신비로운 제사에 참여한 저희를 생명의 양식으로 기르시니, 저희에게 지상 것을 슬기롭게 활용하며, 끊임없이 천상 것을 찾도록 가르쳐 주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