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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28일 수요일

[(홍) 무죄한 어린이들의 순교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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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09번 귀여운 아기들 영성체 성가 501번 받으소서 우리 마음
예물준비 성가 103번 오늘 아기 예수 502번 주의 빵을 서로 나누세
파견 성가 102번 어서 가 경배하세

오늘 전례

교회는 오래전부터 예수님 탄생 무렵에 발생하였던 무죄한 어린이들의 순교 축일을 지내 왔습니다. 오늘 축일에 대한 첫 번째 증언을 5세기 베드로 크리솔로고와 카르타고 전례력, 그리고 예로니모 순교록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1568년부터 이 축일을 성대하게 지냈으며 콘스탄티노플에서는 12월 29일에 지냈습니다. 오늘날 우리 시대에도 무죄한 어린이들이 박해받고, 죽어 가고 있습니다. 태어나기도 전에 살해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죄한 어린이들의 죽음을 하느님의 자비에 의탁하며, 더 이상 그렇게 처참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기도하여야 할 것입니다.

입당송

그리스도를 위하여 죽은 무죄한 어린이들은 스스로 흠 없으신 어린양을 따르며 언제나 말한다. “주님, 주님께 영광.”

본기도

하느님, 오늘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이 말도 배우기 전에 죽음으로 주님을 찬미하였으니, 저희도 입으로 고백하는 믿음을 삶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요한 1서 저자는 우리 모두에게 죄가 있다는 점을 상기시킵니다. 그러나 우리가 죄를 하느님께 고백하면 용서해 주신다는 것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바로 우리 죄를 용서하시러 친히 제물이 되신 분이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제1독서). 마태오 복음사가는 헤로데가 아이들을 살해한 사실과, 아기 예수님께서는 요셉 성인이 꿈에 나타난 계시로 피신하여 난을 모면한 사실을 전해 줍니다(복음).

제1독서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해 줍니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1,5─2,2
사랑하는 여러분, 5 우리가 그분에게서 듣고 이제 여러분에게 전하는 말씀은 이것입니다. 곧 하느님은 빛이시며 그분께는 어둠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6 만일 우리가 하느님과 친교를 나눈다고 말하면서 어둠 속에서 살아간다면, 우리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고 진리를 실천하지 않는 것입니다. 7 그러나 그분께서 빛 속에 계신 것처럼 우리도 빛 속에서 살아가면, 우리는 서로 친교를 나누게 되고, 그분의 아드님이신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해 줍니다.
8 만일 우리가 죄 없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자신을 속이는 것이고 우리 안에 진리가 없는 것입니다. 9 우리가 우리 죄를 고백하면, 그분은 성실하시고 의로우신 분이시므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해 주십니다. 10 만일 우리가 죄를 짓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그분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것이고 우리 안에 그분의 말씀이 없는 것입니다.
2,1 나의 자녀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은 여러분이 죄를 짓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누가 죄를 짓더라도 하느님 앞에서 우리를 변호해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2 그분은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이십니다. 우리 죄만이 아니라 온 세상의 죄를 위한 속죄 제물이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23,2-3.4-5.7ㄴ-8(◎ 7ㄱ)
◎ 우리는 사냥꾼의 그물에서 새처럼 벗어났도다.
○ 사람들이 우리를 거슬러 일어났을 때,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지 않으셨던들, 우리를 거슬러 저들의 분노가 타올랐을 때, 우리를 산 채로 삼켜 버렸으리라. ◎
○ 물살이 우리를 뒤덮고, 급류가 우리 목 위로 넘쳐흘렀으리라. 거품 뿜는 물살이, 우리 목 위로 넘쳐흘렀으리라. ◎
○ 그물은 찢어지고 우리는 벗어났도다. 우리의 도우심은 주님 이름에 있으니,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이시로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찬미하나이다, 저희 하느님. 주님을 찬미하나이다.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이 주님을 높이 기려 받드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헤로데는 베들레헴에 사는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3-18
13 박사들이 돌아간 뒤, 꿈에 주님의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 내가 너에게 일러 줄 때까지 거기에 있어라.
헤로데가 아기를 찾아 없애 버리려고 한다.”
14 요셉은 일어나 밤에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가서, 15 헤로데가 죽을 때까지 거기에 있었다.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내가 내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었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16 그때에 헤로데는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고 크게 화를 내었다. 그리고 사람들을 보내어, 박사들에게서 정확히 알아낸 시간을 기준으로,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17 그리하여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18 “라마에서 소리가 들린다. 울음소리와 애끊는 통곡 소리. 라헬이 자식들을 잃고 운다. 자식들이 없으니 위로도 마다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철모르는 아기들도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 예물을 받으시고, 저희가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묵시 14,4
그들은 하느님과 어린양을 위한 맏물로 사람들 가운데에서 속량되었으니, 어린양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가는 이들이로다.

영성체 후 묵상

실제로 어린 생명에 많은 위협들이 있습니다. 과거에도 오늘날에도 여전히 인위적인 살해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모세도 죽을 뻔한 고비를 넘겼습니다. 예수님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어쩌면 우리 자신들도 이제껏 살아오면서 많은 고비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위험한 가운데서도 오늘날까지 나의 삶이 지탱되었다면 거기엔 모세의 누이 미리암이나, 요셉 성인 등과 같은 많은 사람의 도움,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은총이 있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자비로우신 아버지, 거룩한 성체로 저희를 기르시니, 말도 못하는 죄 없는 아기들이 구세주 성자를 찬미하며 순교한 이 축일에, 주님을 믿는 이들에게 구원의 은혜를 풍성히 내려 주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