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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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월 8일 수요일

[(녹) 성 예로니모 에밀리아니, 또는 성녀 요세피나 바키타 동정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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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1번 지극히 전능하신 주여 영성체 성가 153번 오소서 주 예수여
예물준비 성가 212번 너그러이 받으소서 155번 우리 주 예수
파견 성가 68번 기쁨과 평화 넘치는 곳

오늘 전례

예로니모 에밀리아니 성인은 1486년경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태어났습니다. 처음에는 군인이었으나 훗날 가난한 이들을 돕는 일에 생애를 바쳤습니다. 그는 자신의 모든 재산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었으며, 고아와 가난한 이들을 돕고자 소마스카 수도회를 세웠습니다. 1537년 2월 8일 페스트에 감염되어 선종한 그는 1767년에 시성되었습니다.

입당송

시편 25(24),16.18 참조
주님, 저를 돌아보시어 자비를 베푸소서. 외롭고 가련한 몸이옵니다. 하느님, 저의 비참과 고생을 보시고 저의 죄악을 모두 없이하소서.

본기도

하느님, 세상 모든 일을 섭리하시니, 저희에게 해로운 것은 물리쳐 주시고, 이로운 것은 아낌없이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스바 여왕이 멀리서 솔로몬 임금을 찾아왔습니다. 솔로몬은 여왕의 모든 질문에 지혜롭게 대답합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참으로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은 음식이나 외부의 어떤 물질이 아니라 오히려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나쁜 생각과 악의 등을 비롯한 악한 것들임을 지적하십니다(복음).

제1독서

<스바 여왕은 솔로몬의 모든 지혜를 지켜보았다.>
▥ 열왕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0,1-10
그 무렵 1 스바 여왕이 주님의 이름 덕분에 유명해진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까다로운 문제로 그를 시험해 보려고 찾아왔다. 2 여왕은 많은 수행원을 거느리고, 향료와 엄청나게 많은 금과 보석을 낙타에 싣고 예루살렘에 왔다. 여왕은 솔로몬에게 와서 마음속에 품고 있던 것을 모두 물어보았다. 3 솔로몬은 여왕의 물음에 다 대답하였다. 그가 몰라서 여왕에게 답변하지 못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4 스바 여왕은 솔로몬의 모든 지혜를 지켜보고 그가 지은 집을 보았다. 5 또 식탁에 오르는 음식과 신하들이 앉은 모습, 시종들이 시중드는 모습과 그들의 복장, 헌작 시종들, 그리고 주님의 집에서 드리는 번제물을 보고 넋을 잃었다. 6 여왕이 임금에게 말하였다.
“내가 임금님의 업적과 지혜에 관하여 내 나라에서 들은 소문은 과연 사실이군요.
7 내가 여기 오기 전까지는 그 소문을 믿지 않았는데, 이제 직접 보니, 내가 들은 이야기는 사실의 절반도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임금님의 지혜와 영화는 내가 소문으로 듣던 것보다 훨씬 더 뛰어납니다.
8 임금님의 부하들이야말로 행복합니다. 언제나 임금님 앞에 서서 임금님의 지혜를 듣는 이 신하들이야말로 행복합니다. 9 주 임금님의 하느님께서 임금님이 마음에 드시어 임금님을 이스라엘의 왕좌에 올려놓으셨으니 찬미받으시기를 빕니다.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영원히 사랑하셔서, 임금님을 왕으로 세워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게 하셨습니다.” 10 그러고 나서 여왕은 금 백이십 탈렌트와 아주 많은 향료와 보석을 임금에게 주었다. 스바 여왕이 솔로몬 임금에게 준 것만큼 많은 향료는 다시 들어온 적이 없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7(36),5-6.30-31.39-40(◎ 30ㄱ)
◎ 의인의 입은 지혜를 자아내도다.
○ 네 길을 주님께 맡기고, 주님을 신뢰하여라. 주님께서 몸소 해 주시리라. 빛처럼 네 정의를 떠오르게 하시며, 대낮처럼 네 공정을 밝히시리라.
◎ 의인의 입은 지혜를 자아내도다.
○ 의인의 입은 지혜를 자아내고, 그의 혀는 올바른 것을 말하는도다. 자기 하느님의 가르침이 그의 마음에 있어, 그 걸음이 흔들리지 않는도다. ◎
○ 의인들의 구원은 주님에게서 오고, 주님께서는 곤경의 때에 그들의 피신처가 되어 주시도다. 주님께서 그들을 도와 구하시고, 악인들에게서 빼내어 구원하시니, 주님께 몸을 피한 까닭이로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7,17ㄴㄱ 참조
◎ 알렐루야.
○ 주님, 주님의 말씀은 진리이시니,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여 주소서.
◎ 알렐루야.

복음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14-23
그때에 14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가까이 불러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15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16)17 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 집에 들어가시자, 제자들이 그 비유의 뜻을 물었다. 1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도 그토록 깨닫지 못하느냐? 밖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 그를 더럽힐 수 없다는 것을 알아듣지 못하느냐? 19 그것이 마음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배 속으로 들어갔다가 뒷간으로 나가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모든 음식이 깨끗하다고 밝히신 것이다.
20 또 이어서 말씀하셨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21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22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23 이런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의 사랑을 믿고 거룩한 제단에 예물을 봉헌하고자 모였으니, 이 미사로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이 미사가 새로운 생명의 근원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17(16),6 참조
주 하느님, 주님께서 제게 응답해 주시겠기에 제가 주님께 부르짖나이다. 주님의 귀를 기울이시어 제 말씀을 들어 주소서.

영성체 후 묵상

철학가 플라톤을 비롯하여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은 물질은 더러운 것이며, 정신만이 선하고 좋은 것으로 규정하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플라톤적 사랑을 찬양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그와 다릅니다. 오히려 악한 것이 마음에서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세상의 모든 창조물은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좋게 만드신 것입니다. 정신과 물질은 반드시 선과 악처럼 반대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좋은 사물을 나쁘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사람의 마음입니다. 사물을 좋은 마음으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자의 살과 피로 길러 주시는 저희를 주님의 성령으로 다스리시어, 저희가 말보다는 진실한 생활과 행동으로 주님을 찬미하며, 마침내 하늘 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