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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월 23일 목요일

[(홍) 성 폴리카르포 주교 순교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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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86번 순교자의 믿음 영성체 성가 166번 생명의 양식
예물준비 성가 38번 행복하여라 151번 주여 임하소서
파견 성가 65번 예루살렘 복되고

오늘 전례

폴리카르포 성인은 사도들의 제자로서 스미르나 교회의 주교였습니다. 리옹의 주교 이레네오의 스승이기도 합니다. 안티오키아의 주교 이냐시오와 함께 부활 축제 문제에 관하여 아니체토 교황과 회담하기도 한 그는, 156년경 80년간 삶의 은총을 베풀어 주신 하느님께 은혜를 갚고자 죽음을 겁내지 않고 기꺼이 순교를 받아들였습니다.

입당송

이 성인은 튼튼한 반석 위에 서 있었기에, 하느님의 법을 위하여 죽기까지 싸웠으며, 악인들의 말도 무서워하지 않았도다.

본기도

만물을 창조하신 하느님, 폴리카르포 주교를 순교자들 대열에 들게 하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도 그와 함께 그리스도의 수난의 잔을 나누어 마시고 부활하여 영원히 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야고보서는 사치와 쾌락을 누리는 가운데 의인을 단죄하고 죽인 부자들에게 경고합니다. 그들의 재물은 썩고, 그들의 옷은 좀먹고, 그들의 금과 은은 녹슬 것이며, 불이 그들의 몸을 삼켜 버릴 것이라고 주의를 줍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도 다른 사람을 죄짓게 하고, 또 자신도 죄를 짓는 사람들은 지옥에 던져진다고 경고하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람이기 때문에 대접하는 사람은 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복음).

제1독서

<그대들의 밭에서 곡식을 벤 일꾼들에게 주지 않고 가로챈 품삯이 소리를 지르고 있습니다. 곡식을 거두어들인 일꾼들의 아우성이 주님의 귀에 들어갔습니다.>▥ 야고보서의 말씀입니다. 5,1-6
1 자 이제, 부자들이여! 그대들에게 닥쳐오는 재난을 생각하며 소리 높여 우십시오. 2 그대들의 재물은 썩었고 그대들의 옷은 좀먹었습니다. 3 그대들의 금과 은은 녹슬었으며, 그 녹이 그대들을 고발하는 증거가 되고 불처럼 그대들의 살을 삼켜 버릴 것입니다. 그대들은 이 마지막 때에도 재물을 쌓기만 하였습니다.
4 보십시오, 그대들의 밭에서 곡식을 벤 일꾼들에게 주지 않고 가로챈 품삯이 소리를 지르고 있습니다. 곡식을 거두어들인 일꾼들의 아우성이 만군의 주님 귀에 들어갔습니다. 5 그대들은 이 세상에서 사치와 쾌락을 누렸고, 살육의 날에도 마음을 기름지게 하였습니다. 6 그대들은 의인을 단죄하고 죽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대들에게 저항하지 않았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49(48),14-15ㄴ.15ㄷ-16.17-18.19-20(◎ 마태 5,3)
◎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로다.
○ 이것이 자신을 믿는 어리석은 자들과, 그들을 따르며 그 말을 좋아하는 자들의 운명이로다. 그들은 양들처럼 저승에 버려져, 죽음이 그들의 목자 되리라. ◎
○ 아침에는 올곧은 이들이 그들 위에 군림하고, 그들은 저마다 자기 처소에서 멀리 떨어진 채, 그 모습이 썩어 저승으로 사라지리라.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내 영혼을 구원하시고, 저승의 손에서 나를 기어이 빼내시리라. ◎
○ 누가 부자가 된다 하여도, 제집의 영광을 드높인다 하여도 불안해하지 마라. 죽을 때 그 모든 것을 가지고 갈 수 없으며, 그의 영광도 그를 따라 내려가지 못하는도다. ◎
○ 그가 비록 생전에 스스로에게 “네가 잘한다고 사람들이 널 칭찬한다.” 말할지라도, 그는 자기 조상들이 모인 데로 가서 영원히 빛을 보지 못하리라. ◎

복음 환호송

1테살 2,13 참조
◎ 알렐루야.
○ 이는 하느님의 말씀이니, 사람의 말로 받아들이지 말고, 사실 그대로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라.
◎ 알렐루야.

복음

<두 손을 가지고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불구자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41-5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1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사람이기 때문에 너희에게 마실 물 한 잔이라도 주는 이는, 자기가 받을 상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
42 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자는,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던져지는 편이 오히려 낫다.
43 네 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 두 손을 가지고 지옥에, 그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불구자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44)45 네 발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절름발이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46)47 또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 던져 버려라.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외눈박이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48 지옥에서는 그들을 파먹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다. 49 모두 불 소금에 절여질 것이다.
50 소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그 맛을 내겠느냐? 너희는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고 서로 평화롭게 지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봉헌하는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성 폴리카르포에게 갖은 육신의 박해를 이겨 내게 하신 주님 사랑의 불꽃으로 저희 마음도 타오르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마태 16,24 참조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영성체 후 묵상

소중한 물건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그것을 하잘것없는 것과 쉽게 바꾸어 버립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무지하여 정작 귀한 것을 놓치는 것을 안타까워하십니다. 그런 이유로 지옥을 이야기하십니다. 팔과 다리를 잃을지언정 하느님 나라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부모는 어린 자녀에게 말을 잘 듣고 착하게 살지 않으면 호랑이나 도깨비가 잡아간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합니다. 사실 어느 부모가 자기 자식을 호랑이나 도깨비가 잡아가기를 바라겠습니까. 예수님께서도 어느 인간 하나도 지옥에 던져지는 것을 바라지 않으십니다. 정작 소중한 것의 가치를 알고, 그것을 놓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시는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거룩한 신비에 참여하고 비오니, 저희에게 굳센 정신을 심어 주시어, 저희도 성 폴리카르포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을 충실히 섬기며 모든 박해를 힘차게 이겨 내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