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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 12일 주일

[(자) 사순 제2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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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사순 시기는 참으로 고통스럽습니다. 금육과 단식이 그 고통을 육체적으로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고통은 무의미한 것이 아닙니다. 사랑을 위한 고통입니다. 사랑 때문에 일어나는 고통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자청하는 고통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느님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사랑하는 아들 이사악을 바쳐야 하는 아픔까지 겪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사랑하는 아들에게 십자가의 죽음을 맞이하게 하는 아픔을 겪으십니다.
그러므로 이 사순 시기는 사랑의 시기이기도 합니다.

입당송

시편 27(26),8.9 참조
주님, 제가 주님 얼굴을 찾고 있사오니, 주님 얼굴을 제게서 감추지 마소서

본기도

하느님, 사랑하시는 성자의 말씀을 들으라고 명하셨으니, 주님의 말씀으로 저희의 믿음을 북돋아 주시며, 영신의 눈을 맑게 하시어 저희가 주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기뻐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아브라함은 하느님의 말씀을 따라 하나밖에 없는 아들 이사악을 봉헌하려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그의 갸륵한 마음을 보시고 하늘의 별처럼 자손이 번성하도록 축복하십니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하나밖에 없는 당신의 아들을 기꺼이 내어 주신 사실을 밝혀 줍니다(제2독서). 베드로, 야고보, 요한은 예수님이 바로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아들이시라는 사실을 신비롭게 체험합니다(복음).

제1독서

<우리 성조 아브라함의 제사.>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22,1-2.9ㄱ.10-13.15-18
그 무렵 1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해 보시려고 “아브라함아!” 하고 부르시자, 그가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너의 아들, 네가 사랑하는 외아들 이사악을 데리고 모리야 땅으로 가거라. 그곳, 내가 너에게 일러 주는 산에서 그를 나에게 번제물로 바쳐라.”9 그들이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곳에 다다르자, 10 아브라함이 손을 뻗쳐 칼을 잡고 자기 아들을 죽이려 하였다.
11 그때, 주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고 그를 불렀다.
그가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12 천사가 말하였다.
“그 아이에게 손대지 마라. 그에게 아무 해도 입히지 마라. 네가 너의 아들, 너의 외아들까지 나를 위하여 아끼지 않았으니, 네가 하느님을 경외하는 줄을 이제 내가 알았다.” 13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보니, 덤불에 뿔이 걸린 숫양 한 마리가 있었다. 아브라함은 가서 그 숫양을 끌어와 아들 대신 번제물로 바쳤다.
15 주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두 번째로 아브라함을 불러 16 말하였다. “나는 나 자신을 걸고 맹세한다. 주님의 말씀이다. 네가 이 일을 하였으니, 곧 너의 아들, 너의 외아들까지 아끼지 않았으니, 17 나는 너에게 한껏 복을 내리고, 네 후손이 하늘의 별처럼, 바닷가의 모래처럼 한껏 번성하게 해 주겠다. 너의 후손은 원수들의 성문을 차지할 것이다. 18 네가 나에게 순종하였으니, 세상의 모든 민족들이 너의 후손을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6(115),10과 15.16-17.18-19ㄴ(◎ 9)
◎ 산 이들의 땅에서, 나는 주님 앞에서 걸어가리라.
○ “내가 모진 괴로움을 당하는구나.” 되뇌면서도 나는 믿었노라. 주님께 성실한 이들의 죽음이 주님의 눈에는 소중하네. ◎
○ 아, 주님, 저는 정녕 주님의 종, 저는 주님의 종, 주님 여종의 아들. 주님께서 저의 사슬을 풀어 주셨나이다. 주님께 감사의 제물을 바치며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나이다. ◎
○ 주님께 나의 서원들을 채워 드리리라, 주님의 모든 백성 앞에서, 주님의 집 앞뜰에서, 예루살렘아, 네 한가운데에서. ◎

제2독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친아드님마저 아끼지 않으십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8,31ㄴ-34
형제 여러분, 31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신데 누가 우리를 대적하겠습니까? 32 당신의 친아드님마저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내어 주신 분께서, 어찌 그 아드님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33 하느님께 선택된 이들을 누가 고발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을 의롭게 해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34 누가 그들을 단죄할 수 있겠습니까? 돌아가셨다가 참으로 되살아나신 분, 또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신 분, 그리고 우리를 위하여 간구해 주시는 분이 바로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빛나는 구름 속에서 하느님 아버지의 말씀이 들려왔도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2-10
그때에 2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3 그분의 옷은 이 세상 어떤 마전장이도 그토록 하얗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났다. 4 그때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5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6 사실 베드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던 것이다. 제자들이 모두 겁에 질려 있었기 때문이다.
7 그때에 구름이 일어 그들을 덮더니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8 그 순간 그들이 둘러보자 더 이상 아무도 보이지 않고 예수님만 그들 곁에 계셨다.
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10 그들은 이 말씀을 지켰다. 그러나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를 저희끼리 서로 물어보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보편 지향 기도

† 형제 여러분, 우리 모두 굳은 믿음으로 끊임없이 죄를 뉘우치며 그리스도의 말씀을 충실히 따를 수 있도록 하느님 아버지께 간절히 청합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려는 교회에 복을 주시어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그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사회의 지도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이 사회의 지도자들이 깨끗하고 정의로운 생활로 모든 이의 모범이 되며 인간을 존중하는 민주 국가를 만드는 데 노력하게 하소서. ◎

3. 가정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모든 가정이 주님의 사랑을 배우고 나누는 작은 교회가 되게 하시고, 이웃과 사회에 기쁨과 행복을 전해 주는 아름다운 보금자리가 되게 하소서. ◎

4. 예비신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구원의 길로 들어선 예비신자들에게 은총을 주시어 하느님 뜻에 어긋나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 말씀을 따라 살아가도록 도와주소서. ◎

† 주님, 주님을 믿고 의지하며 드리는 자녀들의 기도를 즐겨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님, 이 예물로 저희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시고, 파스카 축제를 준비하는 저희의 몸과 마음을 거룩하게 하소서. 우리 주…….

감사송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죽음을 제자들에게 미리 알려 주시고, 그 거룩한 산에서 당신 영광을 보여 주셨나이다. 또한 구약의 율법과 예언서에 기록된 대로 수난을 통해서만 영광스럽게 부활한다는 것을 밝혀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하늘의 모든 천사와 함께 저희도 땅에서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영성체송

마태 17,5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영성체 후 묵상

창세기가 전하는 아브라함과 이사악의 이야기와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를 연결해서 이해하면,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의 귀한 아들 이사악의 봉헌은 막으시면서도 당신의 귀한 아들은 인간을 위해 기꺼이 내놓으신 분이라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하느님의 지극한 인간 사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인간 사랑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아버지의 뜻에 기꺼이 내맡기십니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드님이십니다.
잠시 마음속으로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시간을 가집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영광스러운 신비의 성체를 받아 모시고 진심으로 감사하오니, 저희가 이 세상에서도 천상 신비를 미리 맛보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