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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 25일 토요일

[(백)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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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오늘은 주님의 탄생 예고를 기념하는 축일입니다. 12월 25일부터 아홉 달을 앞으로 역산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여느 인간들처럼 어머니 태중에서 아홉 달을 거쳐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아드님의 탄생은 대단히 놀라운 일입니다. 이 크나큰 기적은 하느님의 은총과 더불어 마리아의 순종적 응답, 곧 신앙이 이루어 낸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는 바로 하느님의 은총과 마리아의 순종적 응답의 대화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입당송

히브 10,5-7
주님께서 세상에 오실 때에 이렇게 말씀하셨도다. “보소서, 하느님! 저는 아버지의 뜻을 이루러 왔나이다.”

본기도

하느님, 말씀이 동정 마리아에게서 사람이 되게 하셨으니, 저희가 참하느님이시며 참사람이신 구세주의 신비를 알아 모시고, 그분의 신성에 참여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하느님께서 몸소 보여 주시는 표징으로 임마누엘의 탄생을 예언합니다(제1독서). 히브리서 저자는 그리스도께서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이루러 오셨다는 점을 거듭 강조합니다(제2독서). 가브리엘 천사는 마리아에게 은총의 인사와 더불어 하느님 아드님의 탄생을 예고합니다(복음).

제1독서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할 것입니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7,10-14; 8,10ㄷ
그 무렵 10 주님께서 아하즈에게 이르셨다. 11 “너는 주 너의 하느님께 너를 위하여 표징을 청하여라. 저 저승 깊은 곳에 있는 것이든, 저 위 높은 곳에 있는 것이든 아무것이나 청하여라.”
12 아하즈가 대답하였다. “저는 청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시험하지 않으렵니다.”
13 그러자 이사야가 말하였다. “다윗 왕실은 잘 들으십시오! 여러분은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여 나의 하느님까지 성가시게 하려 합니까? 14 그러므로 주님께서 몸소 여러분에게 표징을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 8,10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40(39),7-8ㄴ.8ㄷ-9.10.11(◎ 8ㄴ과 9ㄱ 참조)
◎ 주님, 보소서, 주님의 뜻을 이루려 제가 왔나이다.
○ 주님께서는 희생과 제물을 기꺼워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저의 귀를 열어 주셨나이다.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주님께서는 바라지 않으셨나이다. 그리하여 제가 아뢰었나이다. “보소서, 제가 왔나이다.” ◎
○ “두루마리에 저에 대하여 쓰여 있나이다. 저의 하느님, 저는 주님의 뜻을 즐겨 이루나이다. 제 가슴속에는 주님의 가르침이 새겨져 있나이다.” ◎
○ 저는 큰 모임에서 정의를 선포하나이다. 보소서, 제 입술 다물지 않음을. 주님, 주님께서는 알고 계시나이다. ◎
○ 주님의 정의를 제 마음속에 감추어 두지 않고, 주님의 성실과 구원을 이야기하며, 주님의 자애와 진실을 큰 모임에서 숨기지 않나이다. ◎

제2독서

<하느님! 두루마리에 저에 관하여 기록된 대로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려고 합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10,4-10
형제 여러분, 4 황소와 염소의 피가 죄를 없애지 못합니다. 5 그러한 까닭에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실 때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께서는 제물과 예물을 원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저에게 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6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는 기꺼워하지 않으셨습니다. 7 그리하여 제가 아뢰었습니다. ‘보십시오, 하느님! 두루마리에 저에 관하여 기록된 대로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8 그리스도께서는 먼저 “제물과 예물을”, 또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는 원하지도 기꺼워하지도 않으셨습니다.” 하고 말씀하시는데, 이것들은 율법에 따라 바치는 것입니다. 9 그다음에는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두 번째 것을 세우시려고 그리스도께서 첫 번째 것을 치우신 것입니다.
10 이 “뜻”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단 한 번 바쳐짐으로써 우리가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요한 1,14ㄱㄴ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도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도다.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복음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6-38
그때에 26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독생 성자께서 사람이 되셨음을 기념하며 저희가 바치는 이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저희가 이 강생의 신비로 교회가 시작되었음을 깨닫고, 믿음으로 그 신비를 실천하게 하소서. 우리 주…….

감사송

<강생 신비.>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 사람들을 위하여 사람들 가운데 탄생하시리라는 천사의 알림을 동정 마리아께서는 믿음으로 받아들이시고, 새로운 인류의 시작이신 독생 성자를 성령으로 잉태하시어 당신 태중에 모셔 들이셨나이다. 이로써 이스라엘 후손들에게 하신 약속이 이루어지고, 온 백성이 기다려 온 구세주가 세상에 계시되었나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통하여 천사들의 군대가 주님 앞에서 영원히 기뻐하며 주님의 위엄을 흠숭하오니, 저희도 소리 맞춰 함께 기뻐하며 찬미하게 하소서.
◎ 거룩하시도다!…….

영성체송

이사 7,14
보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영성체 후 묵상

사랑은 사랑에 응답합니다. 신앙은 하느님의 은총에 응답합니다. 성모 마리아의 신앙은 아들 이사악을 하느님께 바치려 했던 아브라함의 신앙과 더불어 신앙의 모범을 이루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신앙의 모범을 겟세마니 동산에서 보여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제자들은 믿음에 약한 모습을 보여 예수님께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라고 꾸중을 듣기도 하였습니다. 오히려 이방인들이 그들의 믿음 때문에 칭찬을 받았습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그리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거듭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우리는 이렇게 응답합니다.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부족한 저를 도와주십시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저희를 성찬의 식탁에 앉게 하셨으니, 저희가 참된 믿음으로 동정녀에게서 사람이 되신 말씀을 알아뵙게 하시고, 그분 부활의 힘으로 영원한 기쁨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