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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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 2일 주일

[(자) 사순 제5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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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오늘은 사순 제5주일입니다. 주님의 수난 날이 점점 다가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죽음을 감지하십니다. 죽음이 다가올수록 긴장과 초조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그 두려움과 걱정을 함께한다면 작으나마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우리야말로 어려움이나 죽음의 위험 앞에서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떠올리며 더 큰 위로를 받습니다.

입당송

시편 43(42),1-2 참조
하느님, 제 권리를 되찾아 주소서. 충실치 못한 백성을 거슬러 제 소송을 이끌어 주소서. 거짓되고 불의한 자에게서 저를 구하소서. 주님은 저의 하느님, 저의 힘이시옵니다.
<대영광송 없음>

본기도

주 하느님, 성자께서 죽기까지 세상을 사랑하셨으니, 저희도 그 사랑 안에서 기쁘게 살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새 계약을 맺어 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그 법은 돌이 아니라 우리 가슴에, 마음에 새겨질 것입니다(제1독서). 히브리서 저자는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감수하는 순종을 보이셨음을 높이 찬양하고 있습니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높이 들어 올려지실 때가 왔음을 제자들에게 알리십니다(복음).

제1독서

<나는 새 계약을 맺고 죄를 기억하지 않겠다.>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31,31-34
31 보라,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때에 나는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집안과 새 계약을 맺겠다. 32 그것은 내가 그 조상들의 손을 잡고 이집트 땅에서 이끌고 나올 때에 그들과 맺었던 계약과는 다르다. 그들은 내가 저희 남편인데도 내 계약을 깨뜨렸다. 주님의 말씀이다.
33 그 시대가 지난 뒤에 내가 이스라엘 집안과 맺어 줄 계약은 이러하다.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그들의 가슴에 내 법을 넣어 주고, 그들의 마음에 그 법을 새겨 주겠다. 그리하여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
34 그때에는 더 이상 아무도 자기 이웃에게, 아무도 자기 형제에게 “주님을 알아라.” 하고 가르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낮은 사람부터 높은 사람까지 모두 나를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그들의 허물을 용서하고, 그들의 죄를 더 이상 기억하지 않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51(50),3-4.12-13.14-15(◎ 12ㄱ)
◎ 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소서.
○ 주 하느님, 주님 자애에 따라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님의 크신 자비에 따라 저의 죄악을 지워 주소서. 저의 죄에서 저를 말끔히 씻으시고 저의 잘못에서 저를 깨끗이 하소서. ◎
○ 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시고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 주님의 면전에서 저를 내치지 마시고 주님의 거룩한 영을 제게서 거두지 마소서. ◎
○ 주님 구원의 기쁨을 제게 돌려주시고 순종의 영으로 저를 받쳐 주소서. 제가 악인들에게 주님의 길을 가르쳐 죄인들이 주님께 돌아오리이다. ◎

제2독서

<순종을 배우신 예수님께서는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5,7-9
7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계실 때, 당신을 죽음에서 구하실 수 있는 분께 큰 소리로 부르짖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와 탄원을 올리셨고, 하느님께서는 그 경외심 때문에 들어 주셨습니다. 8 예수님께서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9 그리고 완전하게 되신 뒤에는 당신께 순종하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요한 12,26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으리라.”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20-33
20 축제 때에 예배를 드리러 올라온 이들 가운데 그리스 사람도 몇 명 있었다. 21 그들은 갈릴래아의 벳사이다 출신 필립보에게 다가가, “선생님, 예수님을 뵙고 싶습니다.” 하고 청하였다. 22 필립보가 안드레아에게 가서 말하고 안드레아와 필립보가 예수님께 가서 말씀드리자,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될 때가 왔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25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26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27 이제 제 마음이 산란합니다.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합니까? ‘아버지, 이때를 벗어나게 해 주십시오.’ 하고 말할까요? 그러나 저는 바로 이때를 위하여 온 것입니다. 28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십시오.”
그러자 하늘에서 “나는 이미 그것을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다시 영광스럽게 하겠다.”는 소리가 들려왔다. 29 그곳에 서 있다가 이 소리를 들은 군중은 천둥이 울렸다고 하였다. 그러나 “천사가 저분에게 말하였다.” 하는 이들도 있었다. 30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그 소리는 내가 아니라 너희를 위하여 내린 것이다. 31 이제 이 세상은 심판을 받는다. 이제 이 세상의 우두머리가 밖으로 쫓겨날 것이다. 32 나는 땅에서 들어 올려지면 모든 사람을 나에게 이끌어 들일 것이다.”
33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으로, 당신께서 어떻게 죽임을 당하실 것인지 가리키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 기도를 들으시어, 주님의 가르침을 받은 저희가 이 제사의 힘으로 더욱 깨끗하여지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요한 12,24-25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라.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영성체 후 묵상

크나큰 슬픔에 빠져 있는 친구나 친지를 어떻게 위로할 수 있겠습니까? 침묵할 수밖에 없을 때가 있습니다. 주님의 수난을 맞이하여 우리가 위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역시 침묵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모든 어려움을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아무 불평 없이 받아들인다면 수난을 겪으시는 주님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지 않겠습니까?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가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을 받아 모셨으니, 언제나 그리스도 신비체의 지체로 머물러 있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