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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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6월 22일 목요일

[(녹)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놀라의 성 바울리노 주교, 또는 성 요한 피셔 주교와 성 토마스 모어 순교자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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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43번 자애로우신 주님 영성체 성가 499번 만찬의 신비
예물준비 성가 213번 제단에 예물을 드리려 할 때 500번 전능하신 주의 사랑
파견 성가 478번 주님께 영광을 드리자

오늘 전례

<연중 제19주일 기도문>

바울리노 성인은 로마의 귀족 가문 출신으로 프랑스 보르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스 문화와 라틴 문화를 가까이 접하는 가운데 시와 수사학을 배운 그는 법률가가 되어 여러 관직을 맡았습니다. 그러나 보르도의 주교 델피누스를 만나 세례를 받고 은거하면서 엄격한 삶을 살기 시작하였습니다. 393년경 사제품을 받은 그는 자신의 전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 내놓았습니다. 바울리노 성인은 아우구스티노, 예로니모, 암브로시오, 투르의 마르티노 성인 등과 돈독한 교우 관계를 유지하였으며, 많은 글과 시를 남겨 대시인으로 공경받고 있습니다.
요한 피셔 성인은 영국 요크셔의 어느 포목상의 아들로 태어나 22세의 나이에 관면을 받고 사제가 되었습니다. 로체스터의 주교로 활동하다 추기경으로 서임된 그는 헨리 8세 국왕이 영국 교회의 최고 수장으로 하는 수장령을 반포하자 이를 반대하다가 순교하였습니다.
토마스 모어 성인은 법률학자이자 판사였던 요한 모어의 아들로 런던에서 태어났습니다.
그 역시 아버지를 따라 법조계에 진출하는 등 당대 최고의 석학이었습니다. 여러 관직에서 활약하는 가운데 기사 작위를 받고 재상까지 오른 그는 헨리 8세의 이혼 허가를 교황청에 제출하는 서류에 대한 서명을 거부하였습니다. 또한 헨리 8세와 왕비의 시녀 사이에서 낳은 자식에게 후계 지위를 양도한다는 문서에 서명을 거부함으로써 옥중 생활을 하고 1534년 7월 6일에 참수형을 받았습니다. 1935년 비오 11세 교황에 의하여 시성되었으며, 법률가의 수호자로 공경받고 있습니다.

입당송

시편 74(73),20.19.22.23 참조
주님, 주님의 계약을 돌아보소서. 주님의 가련한 이들의 생명을 끝내 잊지 마소서. 일어나소서, 주님. 주님의 소송을 친히 이끄소서. 주님을 찾는 이들의 외침을 잊지 마소서.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주님을 감히 아버지라 부르오니, 저희 마음속에 자녀다운 효성을 심어 주시고, 약속하신 유산을 이어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집회서 작가는 엘리야와 엘리사 예언자의 업적을 찬양합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시며 용서를 강조하십니다. “너희가 다른 사람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복음).

제1독서

<엘리야가 소용돌이에 휩싸일 때 엘리사는 엘리야의 영으로가득 차게 되었다.>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48,1-14
1 엘리야 예언자가 불처럼 일어섰는데 그의 말은 횃불처럼 타올랐다.
2 엘리야는 그들에게 굶주림을 불러들였고, 자신의 열정으로 그들의 수를 감소시켰다.
3 주님의 말씀에 따라 그는 하늘을 닫아 버리고 세 번씩이나 불을 내려 보냈다.
4 엘리야여, 당신은 놀라운 일들로 얼마나 큰 영광을 받았습니까? 누가 당신처럼 자랑스러울 수 있겠습니까?
5 당신은 죽은 자를 죽음에서 일으키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말씀에 따라 그를 저승에서 건져 냈습니다. 6 당신은 여러 임금들을 멸망으로 몰아넣고, 명사들도 침상에서 멸망으로 몰아넣었습니다.
7 당신은 시나이 산에서 꾸지람을 듣고, 호렙 산에서 징벌의 판결을 들었습니다. 8 당신은 임금들에게 기름을 부어 복수하게 하고, 예언자들에게도 기름을 부어 당신의 후계자로 삼았습니다.
9 당신은 불 소용돌이 속에서 불 마차에 태워 들어 올려졌습니다. 10 당신은 정해진 때를 대비하여 주님의 분노가 터지기 전에 그것을 진정시키고,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되돌리며 야곱의 지파들을 재건하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11 당신을 본 사람들과 사랑 안에서 잠든 사람들은 행복합니다. 우리도 반드시 살아날 것입니다. 12 엘리야가 소용돌이에 휩싸일 때 엘리사는 엘리야의 영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엘리사는 일생 동안 어떤 통치자도 두려워하지 않았고, 아무도 그를 굴복시키지 못하였다.
13 그에게는 어떤 일도 어렵지 않았으며, 잠든 후에도 그의 주검은 예언을 하였다.
14 살아생전에 엘리사는 기적들을 일으켰고 죽어서도 그의 업적은 놀라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7(96),1-2.3-4.5-6.7(◎ 12ㄱ)
◎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기뻐하여라.
○ 주님은 임금이시다. 땅은 즐거워하고 수많은 섬들도 기뻐하여라. 구름과 먹구름이 주님을 둘러싸고, 정의와 공정이 그분 어좌의 바탕이로다. ◎
○ 불길이 주님을 앞서 가며 주위의 그분 적들을 사르도다. 주님의 번개가 누리를 비추니 땅이 보고 무서워 떨도다. ◎
○ 주님 앞에서 온 땅이, 주님 앞에서 산들이 밀초처럼 녹아내리도다. 하늘은 주님의 의로움을 알리고 모든 백성은 주님의 영광을 보도다. ◎
○ 우상을 섬기는 자들은 누구나, 헛것으로 으쓱대는 자들은 누구나 부끄러워하리라. 모든 신들이 주님께 경배하도다. ◎

복음 환호송

로마 8,15ㄴㄷ
◎ 알렐루야.
○ 우리는 성령을 받아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도다. 이 성령의 힘으로 우리가 하느님께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는도다.
◎ 알렐루야.

복음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7-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7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8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10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11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12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13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14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15 그러나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께 봉헌하도록 저희에게 주신 예물을 이제 주님의 교회가 드리오니, 자비로이 받아 주시고, 이 예물이 구원의 성체가 되게 하여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시편 147,12.14
예루살렘아, 주님을 기려라. 주님께서는 기름진 밀로 너를 배불리시도다.

영성체 후 묵상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님의 기도’는 하느님 나라를 위한 기도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하느님의 뜻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곧 하느님의 뜻대로 다스려지는 곳을 의미합니다. 하느님의 뜻이 펼쳐질 수 있는 곳은 바로 ‘신앙’입니다. 신앙이란, ‘내 뜻’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내맡기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성모 마리아처럼 하느님의 뜻에 자신을 온전히 내맡기는 일입니다. 예수님처럼 죽음 앞에서조차 하느님 아버지께 자신을 내맡기는 일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성모 마리아에게서, 또 예수님에게서 당신의 뜻을 펼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 안에 하느님의 나라가 세워진 것입니다. 두 분을 본받는 우리의 신앙으로 마침내 하느님 나라는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받아 모신 이 성체로 저희를 구원하시고, 진리의 빛으로 저희를 굳세게 하소서. 우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