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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6월 24일 토요일

[(백)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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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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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439번 부드러운 주의 손이 영성체 성가 170번 자애로운 예수
예물준비 성가 456번 둘이나 셋이 모인 곳에 파견 성가 458번 주의 말씀 듣고

오늘 전례

예수님께서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다.”라고 말씀하셨듯이, 요한 세례자는 주님에 앞서서 그분의 길을 닦은 위대한 인물입니다. “그가 네 앞에서 너의 길을 닦아 놓으리라.” 무엇보다 세례 운동을 전개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희망을 주었던 예언자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동참하시어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에 앞서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였습니다.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마태 3,2). 그의 강직함은 죽음을 불사하고 헤로데 임금에게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아와 함께 사는 것이 옳지 못하다고 직언한 사실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그는 ‘말씀’이신 주님의 길을 준비한 ‘광야의 소리’였습니다.

입당송

요한 1,6-7; 루카 1,17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그는 빛을 증언하고 백성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하려고 왔다.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성 요한 세례자를 보내시어 주님이신 그리스도를 맞이할 백성을 준비하게 하셨으니, 저희에게 영적 기쁨의 은총을 주시고, 모든 신자의 마음을 구원과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께서 자신을 태어나기 전부터 점지해 주신 것을 깨닫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모태에서부터 부르시고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내 이름을 지어 주셨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님께서 오시기 전에 요한이 앞서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한 사실을 설교합니다(제2독서). 루카 복음사가는 요한의 이름이 지어질 때 아버지 즈카르야의 입이 열리고 혀가 풀리게 된 놀라운 사건을 전합니다(복음).

제1독서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9,1-6
1 섬들아, 내 말을 들어라. 먼 곳에 사는 민족들아, 귀를 기울여라. 주님께서 나를 모태에서부터 부르시고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내 이름을 지어 주셨다. 2 그분께서 내 입을 날카로운 칼처럼 만드시고 당신의 손 그늘에 나를 숨겨 주셨다. 나를 날카로운 화살처럼 만드시어 당신의 화살 통 속에 감추셨다. 3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의 종이다.
이스라엘아, 너에게서 내 영광이 드러나리라.”
4 그러나 나는 말하였다. “나는 쓸데없이 고생만 하였다. 허무하고 허망한 것에 내 힘을 다 써 버렸다. 그러나 내 권리는 나의 주님께 있고 내 보상은 나의 하느님께 있다.”
5 이제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분께서는 야곱을 당신께 돌아오게 하시고 이스라엘이 당신께 모여들게 하시려고, 나를 모태에서부터 당신 종으로 빚어 만드셨다. 나는 주님의 눈에 소중하게 여겨졌고 나의 하느님께서 나의 힘이 되어 주셨다.
6 그분께서 말씀하신다.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다시 일으키고 이스라엘의 생존자들을 돌아오게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나의 구원이 땅 끝까지 다다르도록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9(138),1-3.13-14ㄴ.14ㄷ-15(◎ 14ㄱ)
◎ 제가 오묘하게 지어졌으니 주님을 찬송하나이다.
○ 주님, 주님께서는 저를 살펴보시어 아시나이다. 제가 앉거나 서거나 주님께서는 아시고, 제 생각을 멀리서도 알아채시나이다. 제가 길을 가도 누워 있어도 주님께서는 헤아리시고, 주님께는 저의 모든 길이 익숙하나이다. ◎
○ 정녕 주님께서는 제 속을 만드시고 제 어머니 배 속에서 저를 엮으셨나이다. 제가 오묘하게 지어졌으니 주님을 찬송하나이다. 주님의 조물들은 경이로울 뿐이옵니다.

○ 제 영혼이 이를 잘 아나이다. 제가 남몰래 만들어질 때, 제가 땅 깊은 곳에서 짜여질 때, 제 뼈대는 주님께 감추어져 있지 않았나이다. ◎

제2독서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에 요한이 선포하였습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3,22-26
그 무렵 바오로가 말하였다.
“하느님께서는 조상들에게 22 다윗을 임금으로 세우셨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내가 이사이의 아들 다윗을 찾아냈으니, 그는 내 마음에 드는 사람으로 나의 뜻을 모두 실천할 것이다.’ 하고 증언해 주셨습니다.
23 이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하느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예수님을 구원자로 이스라엘에 보내셨습니다. 24 이분께서 오시기 전에 요한이 이스라엘 온 백성에게 회개의 세례를 미리 선포하였습니다.
25 요한은 사명을 다 마칠 무렵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너희는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나는 그분이 아니다. 그분께서는 내 뒤에 오시는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26 형제 여러분, 아브라함의 후손 여러분, 그리고 하느님을 경외하는 여러분, 이 구원의 말씀이 바로 우리에게 파견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루카 1,76
◎ 알렐루야.
○ 아기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리고, 주님을 앞서 가 그분의 길을 준비하리라.
◎ 알렐루야.

복음

<아기 이름은 요한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7-66.80
57 엘리사벳은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58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
59 여드레째 되는 날, 그들은 아기의 할례식에 갔다가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기를 즈카르야라고 부르려 하였다.
60 그러나 아기 어머니는 “안 됩니다. 요한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61 그들은 “당신의 친척 가운데에는 그런 이름을 가진 이가 없습니다.” 하며, 62 그 아버지에게 아기의 이름을 무엇이라 하겠느냐고 손짓으로 물었다.
63 즈카르야는 글 쓰는 판을 달라고 하여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썼다. 그러자 모두 놀라워하였다. 64 그때에 즈카르야는 즉시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65 그리하여 이웃이 모두 두려움에 휩싸였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이 유다의 온 산악 지방에서 화제가 되었다. 66 소문을 들은 이들은 모두 그것을 마음에 새기며, “이 아기가 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 하고 말하였다. 정녕 주님의 손길이 그를 보살피고 계셨던 것이다.
80 아기는 자라면서 정신도 굳세어졌다. 그리고 그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나타날 때까지 광야에서 살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구세주께서 오시리라 예고하고 이미 와 계심을 증언한 성 요한 세례자의 탄생을 기뻐하며 바치는 이 예물을 받아들이소서. 성자께서는…….

감사송

<선구자의 사명>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모든 사람 가운데에서 복된 요한에게 특별한 영예를 주셨으니, 그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위대하심을 찬송하나이다. 그리스도의 선구자 요한은 태어나기 전에 이미 인류 구원이 다가왔음을 기뻐하였고, 태어날 때에 큰 기쁨을 주었으며, 모든 예언자 가운데에서 그 홀로 속죄의 대가로 봉헌될 어린양을 보여 주었나이다. 또한 그는 흐르는 물을 거룩하게 하시려고 세례를 제정하신 주님께 세례를 베풀었으며, 피로써 주님을 드러냈나이다.
그러므로 하늘의 모든 천사와 함께 저희도 땅에서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영성체송

루카 1,78
우리 하느님의 크신 자비로 떠오르는 태양이 높은 곳에서 우리를 찾아오셨도다.

영성체 후 묵상

아기가 태어나는 일은 기쁨입니다. 요한 세례자처럼 훌륭한 인물이 태어나는 일은 더욱 큰 기쁨입니다. 한 인간의 탄생은 그 자체로 기적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려고 수억 가운데서 하나가 선택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인간 생명은 소중합니다. 더욱이 그 생명 하나하나를 하느님께서 사랑하시기 때문에, 모든 생명이 하느님의 귀한 자녀이기 때문에, 하느님과 함께 영원한 생명을 누릴 존재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어린양의 잔치로 기운을 되찾고 비오니, 그리스도께서 오시리라고 예고한 성 요한 세례자의 탄생을 기뻐하는 주님의 교회가 그리스도를 새로운 탄생의 근원으로 알아 모시게 하소서. 성자께서는…….